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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 기도 11] 제2장 본문

성장시리즈/영적인 기도 (Effectual Fervent Prayer)

[영적인 기도 11] 제2장

En Hakkore 2024. 5. 1. 12:49

히브리서 13:20, 21(II)

"양의 큰 목자이신 우리 주 예수를 영원한 언약의 피로 죽은 자 가운데서 이끌어내신 평강의 하나님이".

우리는 사도 바울이 여기에서 이와같이 간구하면서 말하고 있는 우리 구주에 대한 하나님의 특별한 행동을 주의깊게 살펴보아야 한다.

구원의 큰 비밀 안에서 하나님 아버지는 최고의 심판자이시다(히 12:23). 하나님께서는 백성의 죄를 그들의 보증인에게 짊어지게 하셨다. 하나님께서는 목자를 치기 위하여 보수의 칼을 요구하셨다(슥 13:7).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충분히 보상하였고, 그를 지극히 높이셨다(빌 2:9).

"그런즉 이스라엘 온 집이 정녕 알지니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은 이 예수를 하나님이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느니라"(행 2:36: 참조 10:36). 그러므로 지금 이 본문의 말씀에서는 무덤 가운데서 예수의 부활을 하나님의 능력의 행위로 간주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심판의 행위로 간주하고 있는 것이다.

즉 여기에서는 하나님께서 그의 사법상의 권위를 행사하신다는 뜻에서 그 말이 사용된 것이 분명하다. 우리의 부주의함으로 말미암아, 성경에 나오는 단어의 하나 하나의 변이를 주목하고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언제나 그 의미를 놓치게 된다.

본문에서는, 하나님께서 '일으켰다'라고 하지 않고 오히려 "우리 주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이끌어 내셨다"라고 말한다. 이 말씀은 우리에게 진리의 특별하면서도 지극히 거룩한 일면을 보여주고 있다. 즉 우리의 보증인의 육체를 죽음의 감옥으로부터 법적으로 해방시킨다는 뜻이다.♡

소송 절차 일부분으로서의 그리스도의 부활

그리스도에 대한 공식적인 소송 절차가 있었다. 여호와께서는 택한 자의 모든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다. 그리하여 그는 하나님의 율법 앞에서 죄인이 되었다. 그러므로 그는 하나님의 공의에 의하여 정당하게 선고를 받았다. 그리하여 그는 수감되었다.

하나님께서는 죄를 짊어진 자인 그에게 진노하셨다. 그에게 상처를 입히고, 그에게 완전한 배상을 강요하는 일은 여호와를 기쁘게 하였다. 그러나 빛이 청산되고, 율법의 형벌을 받음으로 말미암아 공의는 만족되었으며, 하나님께서도 진정되셨다.

이리하여 성부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와 그가 대표한 자들에게도 평강의 하나님이 되셨다(엡 2:15-17). 하나님의 진노가 진정되었으며, 그의 율법이 크고 존귀케 되었다(사 42:21). 그 후 하나님께서는 그 보증인을 용서하시고 그를 자유롭게 하셨으며 의롭게 하셨다(사 50:8). 그것은 "그가 곤욕과 심문을 당하고 끌려 갔으니 그 세대 중에 누가 생각하겠느뇨"(사 53:8)라고 예언되었다.

제임스 더햄(James Durham)은 이사야 53장에 대한 그의 주석에서, 8절의 말씀은 그리스도께서 낮아지신 다음에 높아지신 것을 묘사한 말씀이라고 단정적으로 설명하였다.

여기에서, 세대란 말은 주님께서 생존해 계신 기간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설명하였다(수 22:27 참조). "그의 낮아지심이 아주 낮은 것처럼 그의 높아지심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그 높아지심의 기간이 영원하므로, 그것을 분명하게 말할 수도 생각할 수도 없는 것이다."

그것을 몇 마디로 요약하면서, 더햄은 이사야 53:8의 말씀을 다음과같이 분석하였다.

1) 여기에서는 그리스도에 대해 무엇인가를 말하고 있다. 즉, "그는 곤욕과 심문을 당하고 끌려 갔다."(혹은 들리었다)
2)설명할 수 없는 어떤 것이 암시되어 있다. 즉, "그 세대 중에 누가 생각하랴."
3) 두 가지에 대한 하나의 이유가 제시되어 있는데, 즉 "그가 산 자의 땅에서 끊어졌다"라고 되어 있다.

"그가 곤욕과 심문을 당하고 끌려 갔으니"라는 말씀에서, 그리스도께서 체포되고, 감금당하고, 산헤드린과 백성의 관리들 앞에서 심문을 받으셨다는 것을 상기해야 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우리는 근본적으로는 그리스도께서 견디어 내셨던 낮아지심과 고난과 고통은 그가 그의 백성(곧 그의 양, 요 10:14, 15)을 치는 목자로서, 그의 남편으로서, 그리고 법적 보증인으로서 하나님의 재판소 앞에서 심문을 받아야 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상기해야 하며, 그의 죄에 대한 형벌은 그가 율법상 반드시 지불해야 할 하나님에 대한 빚이라는 것을 상기해야 한다(그 까닭은 그가 자발적으로 그들의 남편이 되기로 동의했기 때문이다).

"형벌받은 내 백성의 허물로 인함이라"(사 53:8), 법 없는 자들의 손을 빌어 생명의 주를 못 박아 죽였던(행 2:23; 3:15) 질투심이 강한 유대의 관리들(과 그들의 백성들)은 아버지와 아들 사이의 중요한 관계가 지금 그들의 도움으로 인하여 법적으로 강화되고 있음을 조금도 깨닫지 못하였다.

그들은 오직 유대인들 가운데에서 권력과 부와 명성을 지닌 자로서 그들 자신의 이기적인 이익을 유지하려는 방법으로, 널리 이스라엘의 왕(요 1:49;12,13)으로 인정된 다윗의 아들에 대한 그들의 반역만 추구하였을 뿐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자기들이 알지 못하였던 영광의 주(고전 2:8)에 대한 그들의 극심한 반역자 가운데에서, 지명된 대리인을 일반 죄수와 마찬가지로 법에 의하여 처단하면서,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행 2:23; 4:25-28; 창 50;19, 20 참조)을 이행하고 있었다.

곤욕이란 말은 일반적으로, 주 예수께서 율법의 저주를 견디어 내시면서 참으신 영의 고통과 곤경을 가리키는 말이며, 심문이란 말은 그에게 선고된 무서운 형벌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생각된다.

그리스도께서 "나는 받을 세례(침례)가 있으니 그 이루기까지 나의 담담함이 어떠하겠느냐"(눅12:50)라고 말씀하신 것은 그의 절박한 심문에 대한 것이었다. 그리고 동산에서의 그의 고민과 십자가에서의 그의 고통의 울부짖음은 그가 당하신 곤욕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결국 무덤이 그의 곤욕이 되었다.♡

Artur W. Pink 영적인 기도 p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