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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 기도 9] 제1장 본문

성장시리즈/영적인 기도 (Effectual Fervent Prayer)

[영적인 기도 9] 제1장

En Hakkore 2024. 5. 1. 12:48

히브리서 13:20, 21(I)

"양의 큰 목자이신 우리 주 예수를 영원한 언약의 피로 죽은 자 가운데서 이끌어 내신 평강의 하나님이 모든 선한 일에 너희를 온전케 하사 자기뜻을 행하게 하시고 그앞에 즐거운 것을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속에 이루시기를 원하노라 영광이 그에게 세세 무궁토록 있을지어다 아멘" (히브리서 13:20,21)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부활시키신 것은 우리의 간구의 근거가 된다

"양의 큰 목자이신 우리 주 예수를 영원한 언약의 피로 죽은 자 가운데서 이끌어내신 평강의 하나님"(히 13:20), 사도가 이와같이 무덤에서 이끌림을 받으신 그리스도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그 다음에 나오는 요구의 기초가 되는 간구라고 나는 생각한다.

나는 이 구절이 신약성경에 있는 여러 가지 중요한 구절들 중의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이 구절 속에 있는 모든 단어들을 최선을 다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이 구절에 담겨 있는 놀라운 내용들은 오늘날 거의 이해되어지지 않고 있다.

이제 우리는 첫째, 여기에서 제시하고 있는 구세주의 성품에 대해서, 둘째, 죽은 자 가운데서 그를 이끌어 내신 하나님의 행위에 대해서, 세째, 그 행위와 "평강의 하나님"으로서의 그의 임무와의 관계에 대해서, 네째, "영원한 언약의 피"가 어떻게 그와 같은 일에 공헌하게 되었는가에 대해서, 그리고 다섯째, 그 공헌으로 말미암아 성도들이 필요할 때에 도움을 받을 은혜와 자비를 얻을 수  있는 은혜의 보좌로 담대하게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얻는 강력한 동기에 대해서 관찰해야만 한다.

우리가 이 진리의 기업을 경건하게 숙고할 때에 성령께서 우리의 인도자가 되어주시기를 빈다.♡

양의 큰 목자

구약성경은 회심하는 유대인들에게 그 특별한 임무를 담당하신 메시야를 바라보라고 가르치고 있기 때문에 그들에게 쓴 서신에서 그리스도를 이렇게 부르는 것은 참으로 적절하고 타당하다고 할 수 있다.

현저하게 메시야의 예표가 되었던 모세와 다윗은 목자였다. 전자에 관해서는 "주의 백성을 무리 양 같이 모세와 아론의 손으로 인도하셨나이다"(시 77:20)라고 말하고 있으며 후자의 이름 아래서는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메시야를 약속하셨다.

"내가 한 목자를 그들의 위에 세워 먹이게 하리니 그는 내 종 다윗(상징적 존재가 아닌 원형)이라 그가 그들을 먹이고 그들의 목자가 될지라"(겔 34:23). 바울이 여기에서 언급한 그 특별한 예언은 "내가 또 그들과 화평의 언약을 세울지라"(25절)라는 말씀으로 분명해진다.

여기 히브리서 13:20에서는 평강의 하나님, 큰 목자, 영원한 언약이라는 똑 같은 세 가지 말을 함께 사용하고 있는데 어떤 의미에서는 (서신의 주제와 완전히 일치하는 것이며) 유대인들이 만들어 놓은 메시야에 대한 그릇된 개념을 반박한 것이다).

그들은 메시야가 모세와 같은 외적인 구원과 다윗과 같은 영화로운 나라를 그들에게 보장해 줄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들은 예언적 계시의 빛 가운데에서 메시야가 보배로운 피를 흘리고 무덤에 들어갈 것이라는 것을 알고 이해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그것을 생각하지 못하였다.

그리스도께서 그들 가운데 나타나셨을 때에 그는 분명히 이와 같은 성품을 지니시고 친히 유대인들에게 나타나셨다. 그는 "나는 선한 목자라"고 말씀하셨을 뿐 아니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느니라"(요 10:11)고 말씀하셨다.

그리스도의 선구자인 세례 요한은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요 1:29)라고 말함으로써
그리스도께서 공적으로 나타나신 것을 발표하였다.

이러한 이원적 성품과 이중적 계시로(에스겔 34장의 배경과 반대해서 생각해 볼 때) 이사야 53장에서는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양들의 목자에게) 담당시키셨도다"(사 53:6; 슥 13:7 참조)라고 주 예수님은 예언하고 있다.

이사야가 그 다음 구절에서 예언한 것과(53:7) 우리가 지금 공부하고 있는 기도가 놀랍고 그 표현이 일치하고 있는 것을 주목해 보자. 이사야는 "그가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에도 그 입을 열지 아니하였음이여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과 털 깎는 자 앞에 잠잠한 양같이 그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라고 예언하고 있다.

이사야에게 영감을 주었던 바로 그 성령으로 말미암아서 바울이 어떻게 히브리서 13:20에서 "양의 큰 목자이신 우리 주 예수를 영원한 언약의 피로 죽은 자 가운데서 이끌어 내신 ("일으키신"이 아니라) 하나님" 이라고 말할 수 있는 영감을 얻게 되었는가를 주목해 보자.

하나님께서 이 큰 목자를 죽은 자 가운데서 이끌어 내신 사실은 그 이전에 아버지께서 그를 그의 양들의 죄에 대한 대리자요 화해의 양으로서 죽게 하셨다는 것을 나타낸다. 성경의 말씀이야말로 참으로 정확하며 구약과 신약의 조화(언어의 조화)야말로 참으로 완전하다. 베드로는 그의 첫번째 서신에서 성령의 인도하심 아래 주 예수님에 관한 그와 똑같은 놀라운 예언을 전적으로 다루었다.

그는 "흠없고 점 없는 어린 양" 같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가 구속함을 받게 된다(벧전 1:18)는 것을 언급한 후에 이사야 53장의 몇 가지 단정적인 표현을 인용하고 있는데 그는 우리를 "그릇 행하는 양"이라 말하고 있으며 또한 그리스도의 속죄하는 고통으로 말미암은 구원하는 효능과 ("저가 채찍에 맞음으로 너희는 나음을 얻었나니")

예언의 전체적인 가르침에 대해 언급하고 있고 그리스도께서 나무에 달려 친히 그 몸으로 우리의 죄를 담당하셨을 때 그는 "너희(우리) 영혼의 목자와 감독되신 이"로서(벧전 2:24, 25) 공의로 심판하시는 자와 함께 하늘의 임무를 집행하셨음을 말하고 있다.

이와같이 그는 죽임을 당한 양이요 부활한 목자로서 구세주를 묘사하고 있는 이사야의 말을 설명하고 있다. 이 특별한 임무를 담당하신 그리스도에 대하여 무지한 유대인들에게 변명의 여지가 없음은 그들의 다른 선지자들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칼아 깨어서 내 목자, 내 짝 된 자를 치라 목자를 치면..."(슥 13:7)이라고 공표한 데서 찾아볼 수 있다.

거기에서 하나님은 우리를 위한 목자에게 진노하시는 재판장으로서의 성격을 지니신 분으로 나타나 있는데 그것은 그가 우리들의 죄를 담당하셨고 그로 말미암아 공의를 만족시켰기 때문이다. 이와같이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게 되었다."

선한 목자는 하나님의 공의의 요구를 만족시켰고 자기 양을 위하여 목숨을 바친 분이시다.♡

Arthur W. Pink 영적인 기도 p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