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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 실천 165] 그리스도인의 삶에 있어서 하나님의 최상 본문

성장시리즈/영적인 실천 (Practical Christianity)

[영적인 실천 165] 그리스도인의 삶에 있어서 하나님의 최상

En Hakkore 2024. 4. 30. 12:24

하나님의 최상의 복을 즐김(반대 의견들 7)

하나님은 "우리의 죄를 따라 처치하지 아니하시며 우리의 죄악을 따라 갚지 아니하신다"(시 103:10)는 말씀이 있는데 '성도가 자기 의지와 자기 만족을 따라 살 때에는 하나님께서 그들을 향해 눈쌀을 찌푸리신다'는 당신의 주장은 이 말씀과 어떻게 조화가 되느냐고 묻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 대답은 이렇다.

두 가지 사이에는 조화될 것이 없다. 왜냐하면 그 두 가지 사실이 서로 모순될 것이 없기 때문이다. 앞의 본문은 현재 하나님의 통치 사역을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회개한 후 벌어진 일, 즉 우리 죄에 대한 징벌이 끝난 상태에서의 일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저자가 바로 뒷 절에서 하나님의 자비를 높이 찬양한 후 "동이 서에서 먼 것같이 우리 죄과를 우리에게서 멀리 옮기셨다"(11,12절)고 선언하는 것을 볼 때 분명하다. 하나님은 '자기의 죄 때문에' 복음을 간절히 믿은 사람을 처벌하지 않으신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그들을 중보자 위에 올려 놓으시고 중보자와 함께 대하시기 때문이다.♡

그는 무한히 정의로우시므로 이중으로 대가를 요구하시는 일이 없다. 따라서 하나님은 그들을 죄에 따라 처벌하시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믿는 그들의 구세주의 공적에 따라 그들에게 보상해 주시는 것이다.

시편 103:10의 의미하는 바가 이상과 같이 아니하다고 하면 우리는 성경이 서로 모순된다고 주장하는 셈이다. 그것은 우리가 항상 경계해야 할 악이다. 시편 89:30-32에서 하나님은 불순종하는 자녀들을 그들의 죄를 따라 이 세상을 사는 동안 훈련을 위해서 다스리겠다고 말씀하신다.

"내가 지팡이로 저희 범과를 다스리며 채찍으로 저희 죄악을 징책하리로다." 그러나 이 말씀을 적용하시는 원리에 있어서 매우 실제적이고 은혜로운 분위기를 여기서도 느낄 수가 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로, 하나님은 우리의 지은 모든 죄를 지적하시되 혹독하시거나 가혹하지 않으시다. 우리의 사랑이 아직 식지 않았거나 우리의 전반적인 행위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만하다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무의식적(비의도적)인 죄를 눈감아 주신다.

둘째로, 하나님은 우리가 범죄했을 때에 즉시 매를 드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회개할 기회를 주셔서 진노의 매를 거두시기를 원하신다.

세때, 하나님은 우리가 맞아야 할 분량을 완전히 채우시지 않고 자비로써 자신의 의로우심을 누그러뜨리신다. 우리에게 매를 드시는 그 순간에도 "여호와의 자비와 긍휼은 무궁하셔서" 그 때문에 "우리가 진멸되지 않는 것이다"(애 3:22). 구약 성도들은 그렇게 대하셨던 것이다 스가랴 9:13, 시편 130:3을 보라!

이렇게 설명해도 다음과 같이 반대할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 "당신의 교훈은 하나님으로부터 고난을 당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냉정한 위로' 밖에는 줄 수가 없소. 당신은 그들에게 '번뇌만 안겨주는 위안자'에 불과하오"라고 말이다.

그러한 항변은 "부드러운 말이라 거짓된 것을 보이라"(사 30:10)고 시끄럽게 외쳐대는 오늘날의 타락한 기독교계를 생각할 때 별로 놀랄 만한 말은 못된다. 그런 항변은 거듭나지 못한 사람들의 것이지만, 성도들조차도 넘어진 상태에 빠지게 되면 마음의 욕구가 그들과 똑같아진다.

그래서 하나님의 매를 맞게 될 때 그들은 하나님의 사랑이 신실하시다는 것을 요구하기보다는 불쌍히 여겨 달라고 구하는 것이다. 그러한 영혼들이 간절히 바라는 것은 도움, 감정적인 동정이 아닌 진정한 도움이다. 쓰디쓴 하제(下劑)를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달콤한 몰약을 주는 것은 친절한 행위가 아니다.

하나님의 매를 맞는 사람은 하나님이 '즐거이 고난을 주시는 분이 아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며 "우리가 스스로 행위를 조사하고 여호와께로 돌아가자"(애 3:40)는 권고를 들어야 하며 진정으로 자백하면 용서받을 것이라는 사실을 믿어야 할 것이다.♡

Arthur W. Pink 영적인 실천 p408

●스가랴 9장 13절.
"내가 유다를 당긴 활로 삼고 에브라임을 끼운 화살로 삼았으니 시온아 내가 네 자식들을 일으켜 헬라 자식들을 치게 하며 너를 용사의 칼과 같게 하리라"

●시편 130장 3절.
"여호와여 주께서 죄악을 지켜보실진대 주여 누가 서리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