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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 실천 128] 그리스도인의 삶에 있어서의 권위 본문

성장시리즈/영적인 실천 (Practical Christianity)

[영적인 실천 128] 그리스도인의 삶에 있어서의 권위

En Hakkore 2024. 4. 28. 13:34

제 10 장 복음적인 순종(4)

지금까지 진술한 바에 의해 우리는 행위 언약과 은혜 언약 사이의 근본적인 차이점 하나를 발견하였다. 행위 언약하에서는 하나님의 율법에 대한 완전하고 부단한 일치가 혹독하고 융통성 없이 요구되었고 또한 율법에 대한 경미한 위반도 허용되지 않았다.

한 가지 실수는 모든 계명의 위반이라는 유죄 선고를 가져오는데(약 2:10), 그 이유는 마치 고리가 서로 연결되어 있듯이 모든 율법들은 하나의 완전한 세트이기 때문이며, 또한 그 율법 이면에 있는 율법 수여자의 권위를 경멸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을 회복시켜 주는 것과 관련된 율법의 조항 같은 것은 하나도 없다.

첫 사람 아담과 그 안에 들어 있는 전 인간종족을 좌우했던 행위 언약에는 중보자나 희생제사 같은 것은 없었으며, 또한 인간이 아무리 진심으로 회개를 해도, 그리고 개심의 결심을 아무리 굳게 해도, 범죄자는 다음과 같은 냉혹한 선고를 받을 수 밖에 없다.

"죄 범한 영혼은 죽을지니라". 왜냐하면 하나님은 죄를 결코 적당히 보아 넘기실 수 없기 때문이다.. 더욱 더 첫 언약하에서는 하나님의 요구들을 중족시킬 수 있도록 작용하는 어떤 특별한 은혜도 제공하시지 않았다. 하나님은 인간을 그의 형상을 따라 창조하신 후 '매우 좋다'고 선언하셨다. 그런 다음에 하나님은 그를 떠나셨는데 따라서 인간에게는 지음받을 때 부여받은 고유한 능력밖에는 없었다.

끝으로, 행위 언약하에서 인간은 자신의 의(義)를 위해 순종을 해야했으며, 그의 순종 여부에 따라 상급이 약속되어 있었다. 그러나 이제 은혜 언약하에서 모든 것이 변했다. 비록 하나님의 뜻의 완전한 순종을 요구받지만 하나님께 용납됨과 우리의 의로움을 위해서가 아니다.

우리가 주 예수를 믿는 그 순간, 그리고 그리스도의 희생제사의 충족성을 의지하는 그 순간, 그리스도의 완전한 순종이 우리의 순종으로 간주되므로, 하나님은 하늘 재판소에서 우리를 의롭다고 선언하시며 그의 율법과 관련된 상급을 수여하신다.

이에 따라오는 우리의 순종은 저주의 위협이나 보상의 약속 때문에 하는 것이 아니라, 장차의 진노로부터 우리를 구속해 주신 것과 그의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를 용납해 주신 것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써 하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약점이나 또는 강함조차도 떼어 버릴 수가 없다.

하나님께서도 그것을 명하시지 않았다. 그리고 우리보고 우리 자신을 떠나라고 명하시지도 않는다. 그 대신 하나님은 그의 선하신 뜻을 행하고자 하는 마음과 행할 수 있는 능력을 우리 속에 심으셨다. 그의 복스러운 성령을 우리에게 보내셔서 우리의 머리이신 그리스도 안에 있는 충만한 은혜와 진리를 유요하게끔 하신다.

그리스도는 권위를 소유한 머리이실 뿐만 아니라 유효한 영향력이시기도 하다. "그에게서 온 몸(교회)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입음으로 연락하고 상합하여 각 지체의 분양대로 역사하여..."(행 4:16)

우리의 현 주제와 관련하여 한 가지 사실을 더 지적해야 하겠다. 그것은 새 언약하에서는 우리의 실패에 대비하여 한 가지 대비책이 마련되어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순종에 결합이 있다고 해서 거절하시는 것이 아니라, 비록 결함이 있다고 해도 그것이 하나님의 권위를 인정하고 믿음으로 수행했으며, 사랑의 마음과 신실한 목적으로 행한 것이라면 은혜로 용납하신다.

죄는 하나님의 계명을 정확하게 지키지 못하도록 방해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 정직하고 거짓없는 마음으로 행한 것일 경우 쾌히 인정하신다. "은혜를 받자 이로 말미암아 경건함과 두려움으로 하나님을 기쁘게 섬길지니"(히 12:28).

하나님은 우리에게 완전한 순종을 요구하시긴 해도, 한편 그의 뜻에 순종하려는 우리의 순수한 노력을 기쁘게 용납하신다. 하나님께서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시는 것은 그리스도의 공로와 우리를 위한 그의 계속되는 중보 사역 때문이다.

우리 자신을 용납하셨기 때문에 우리의 사랑의 제사 또한 용납하신다. 창세기 4:4에 나타난 순서를 눈여겨 보라. 따라서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영적 제사들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만한 것들이다.(벧전 2:5)

Arthur W. Pink 영적인 실천 p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