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 Hakkore

[영적인 실천 102] 그리스도인의 삶의 진보 본문

성장시리즈/영적인 실천 (Practical Christianity)

[영적인 실천 102] 그리스도인의 삶의 진보

En Hakkore 2024. 4. 25. 20:33

제 6 장 그리스도인의 전신갑주(엡 6:10-18) 6

이제 세번째 군장으로 넘어 가겠다.

"평안의 복음의 예비한 것으로 신을 신고"(15절). 7개의 군장 중에서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군장인 것 같다. 그러나 처음에 가졌던 생각을 굳게 잡으면 이 평화의 신이 의미하는 바를 그리 큰 어려움 없이 이해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즉, 성령님께서는 여기서 그림을 그리듯 묘사하고 계시는데 외적인 것보다는 내적인 것, 물질적인 것보다는 영적인 것을 언급하신다. 그리고 그 설명에는 논리적인 질서가 있는 것이다. 진리의 띠가 우리의 지성(mind)에 관련된 것이고, 의의 흉배가 우리의 마음(heart)에 관련된 것인 것처럼, 신발은 우리의 의지(will)에 관련된 것이다.

처음에는 이 해석이 억지인 듯 보이지만 발의 몸에 대한 관계를 의지의 영혼에 대한 관계와 비교해 보면 곧 명백히 알게 될 것이다. 발은 몸을 이곳에서 저곳으로 이동시켜준다. 의지는 우리 영혼의 활동을 지배한다. 의지의 결정하는 바가 곧 우리가 행하는 바다.

의지는 복음의 평안으로 지배되어야 한다. 그게 무슨 말인가? 하나님께 화해하거나 우리 동료들에게 선의를 품을 때 복음이 그 수단이 되며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수단도 된다는 말이다. 시편 110:3은 "주의 권능의 날에 주의 백성이 즐거이 헌신하오니"라고 기록하고 있다.

이 말은 복음의 인사에 귀를 기울여 들을 준비가 다 되었다. 혹은 복음의 인사를 받을 준비가 다 되었다는 것보다 더 높은 단계의 것을 의미한다. 복음에는 율법의 도덕적인 면과 의식적인 면이 모두 다 담겨 있다. 복음은 기쁜 소식일 뿐 아니라 행위를 제외하고 지배하는 거룩한 명령이다.

"하나님 집에서 심판을 시작할 때가 되었나니(앞으로 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지금이다) 만일 우리에게 먼저 하면 하나님의 복음을 순종치 아니하는 자들이 그 마지막이 어떠하며."(벧전 4:17).

복음은 우리로 우리 자신을 부정해야 한다고 하며, 날마다 십자가를 지고 하나님께 완전히 완전히 순종하는 길을 가라고 한다. "평안의 복음의 예비한 것으로 신을 신으라"는 말씀은 하나님의 계시된 뜻에 민첩하게 그리고 기꺼이 순응하라는 뜻이다.♡

'복음'의 평안은 복음에 순종하며 복음에 나타난 의무를 완수하는 데서 온다. 복음에 순종하기만 하면 우리는 그 평화를 경험적으로 누리게 된다. 이처럼 세번째 군장은, 복음의 지배를 받음으로써 불순종과 자기 마음대로의 길을 가게 하는 마귀의 시험을 물리치기 위한 것이다.

발이 몸을 이곳 저곳으로 이동시켜 주듯 의지는 영혼을 지배한다. 우리가 편히 잘 걷기 위해 신을 알맞게 신어야 하는 것처럼 하나님의 평안을 즐기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계시된 뜻의 지배를 받아야 한다. 날마다 완전히 순복하라. 우리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자. 그러면 우리를 불순종의 길로 인도하려는 마귀의 공격과 시험을 만나도 요동하지 않을 것이다.♡

Arthur W. Pink 영적인 실천 p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