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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시리즈/영적인 실천 (Practical Christianity)

[영적인 실천 99] 그리스도인의 삶의 진보

En Hakkore 2024. 4. 25. 05:34

제 6 장 그리스도인의 전신갑주(엡 6:10-18) 3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라"(12절).

여기서 '대함이라'는 말은 '대함이기 때문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사도는 명령을 강조하기 위해 거의 주장에 가까운 논리를 세우고 있다. 우리의 씨름이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라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와 권세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갑옷이 꼭 필요한 것이다. 그만큼 전투가 치열하게 벌어져 있는 것이다.

우리가 대항해야 할 적은 상상의 존재들이거나 평범한 적이 아니라 영적이며, 초인간적이며, 불가시적인 존재들이다. 그들은 믿음을 파괴하고 의심을 심어준다. 그들은 소망을 파괴하고 절망을 심어준다. 그들은 겸손을 파괴하고 자만을 심어준다. 그들은 평화를 파괴하고 냉정함과 악독함을 심는다. 그들은 우리를 세상적인 것에 빠지게 하여 하늘의 기쁨을 누리지 못하게 한다. 그들의 공격은 육체에 대한 것이 아니고 영혼에 대한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13절).

여기서 '그러므로'라는 말이 의미하는 바는 우리가 이렇게 강하고, 초인간적이며, 보이지 않는 적, 즉 우리를 죽이기까지 미워하며 우리를 멸망시키고자 노력하는 이 원수들과 씨름을 하고 있으니 하나님이 마련해 주신 것을 얻어서 사용해야만 하며 그렇게 할 때 우리는 설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13절의 첫 부분은 11절의 마지막 단어를 설명해 준다. 11절의 "입으라"는 말은 공격을 격파하기 위해 적절한 무장을 하라는 말이고, 13절은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고 한다. 우리는 그 갑옷을 '사용해야만' '입을 수' 있다.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에서 '대적한다'는 말은 마귀의 시험에 굴복한다. 딴죽 걸려 넘어지다. 내동댕이쳐지다의 반대되는 개념이다. 이 말은 굳게 서서 마귀를 대적한다는 뜻이다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에서  '선다'는 것은 게으름의 잠에 빠지는 것과 반대되는 말이며 비겁하게 도망가지 않는 것이다.

아직 우리는 진격하라는 명령을 받지 않았다는 사실을 당신이 기억해 주길 바란다. 우리는 단지 '서 있으라'는 명령만 받았다. 하나님은 그의 백성들에게 마귀를 향해 공격적인 전투를 벌여 마귀의 영토를 침공하고 그의 소유들을 탈취하라고 명령하시지 않았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그분이 우리게 지정해 주신 지역을 사수하라고만 하셨다.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취하라. 마귀에게 달려들어 그 성을 강타하고 거기 갇힌 자를 해방시키라"고 하나님께서 명령하셨다면 어찌되었을까 생각해 보기 바란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렇게 명령하지 않으셨다.

주님은 주님의 백성들 중의 하사관과 병들에게 소위 '영혼을 구하는 일' '멸망해 가는 이들을 건져내는 일'을 명령하지 않으셨다. 오늘날 기독교계에서 볼 수 있는 그 열광적인 육적 활동들은 본문에서 찾아 볼 수가 없다.♡

'서라'(stand)는 말씀을 세 번이나 성령님이 반복하고 계신다. 진격하라. 또는 미친 사람처럼 여기저기 뛰어 다니라는 것이 아니다. 마귀와의 전투에 있어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명하신 전부는, '그러므로 서라'는 것이다.♡

Arthur W. Pink 영적인 실천 p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