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인 실천 95] 그리스도인의 삶의 진보

제 5장 졸고 있는 성도들 8

영적인 나태함의 결과는 명백하며 불가피한 것이다. 그 중요한 몇 가지만 소개하도록 하겠다.

1) 은혜가 그 기능을 잃는다. 그리스도를 향한 믿음이 작동하지 않을 때, 성도는 졸게 되고 선행을 행하지 않게 된다. 소망이 사라지거나 활동성을 잃게 될 때 앞으로 오게 될 좋은 것들을 기대하는 마음보다 세상의 욕망이나 이 세상의 것들이 더 활개를 치게 된다.

그렇게 되면 사랑하는 마음도 줄어들어 더 이상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거나 기쁘시게 하지 못한다 열심은 사라지고 의무를 수행하거나 은혜의 방편들을 사용하는 데 있어서 형식적인 태도가 나오게 된다.

2) 우리는 영적인 분별력을 잃게 되어 더 이상 세상의 헛된 것과 하늘의 귀한 것을 구분할 수 없게 되며 하늘의 것들을 얻으려는 욕구가 약해진다.

3) 하나님의 섭리에 대해 둔감해진다. 잠들어 감은 두 눈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것을 발견하지 못하며 그가 우리 옆에 계심을 모르게 한다. 은혜를 받아도 당연한 것으로 여기며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것을 아랑곳하지 않는다.(사 42:25)

4) 죄 짓는 데 대해 무감각해져서 우리의 정욕을 제어하거나 마귀에게 대항하는 일을 중지하게 된다. 영적으로 미련해지므로 우리에게 닥치는 위험을 깨닫지 못한다. 다윗이 마귀에게 굴복한 것은 그가 휴식하고 있을 때였다.(삼하 11:1.2)

5)성령께서 탄식하시며 성령의 은혜로우신 역사가 중단되고 그의(His) 위로가 메말라진다.

6) 세상을 이기기는 커녕, 영적인 감각이 무디어짐으로 인해 세상의 유혹에 흠뻑 빠지게 되고 세상의 염려로 가득해진다.

7) 원수에게(눅 12:39) 하나님의 통치하시는 미소, 평화, 기쁨을 도둑맞게 된다.

8) 열매가 없다.
"내가 게으른 자의 밭과 지혜 없는 자의 포도원을 지나며 본즉 가시덤불이 그 전부에 퍼졌으며 그 지면이 거친 풀로 덮였고 돌담이 무너져 있기로"(잠 24:30,31)

9) 사악한 만족이 있다. 그리스도와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유업 때문에 기쁜 것이 아니라 세상의 것들, 잘 풀려나가는 상황 등으로 인해 기뻐한다.

10) 영적인 기아가 있다.
"네가 좀더 자자, 좀더 졸자, 손을 모으고 좀더 누워 있자 하니 네 빈궁이 강도 같이 오며 네 곤핍이 군사 같이 이르리라"(잠 24:33,34)

11) 그리스도의 뜻과 관심에 대해 무관심하다. 사람들이 잘 때에 마귀는 그의 가라지를 뿌렸다. 그리하여 그 악폐가 교회안에 들어오게 된다.

12)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해 준비가 없다.
"이러므로 너희는 장차 올 이 모든 일을 능히 피하고 인자 앞에 서도록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으라 하시니라"(눅 21:36)
"보라 내가 도둑 같이 오리니 누구든지 깨어 자기 옷을 지켜 벌거벗고 다니지 아니하며 자기의 부끄러움을 보이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계 16:15)

Arthur W. Pink 영적인 실천 p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