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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eanings in Joshua 121] 헌신의 상징들(여호수아 5:1-15) 본문

강해시리즈/여호수아 강해 (Gleanings In Joshua)

[Gleanings in Joshua 121] 헌신의 상징들(여호수아 5:1-15)

En Hakkore 2024. 4. 23. 10:58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모든 것을 다 해 주실 것으로 여기고 그에게 전적으로 의지한다는 것을 핑계 삼아 우리의 할 일을 거부해버리는 것은 믿음이 아니라 주제 넘은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이제 곧 그가 친히 이적적으로 고기들을 가득 잡게 해 주실 것이면서도, 베드로에게 명하셨다.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눅 5:4).

우리 자신의 이해력에 의지해서도, 우리 자신의 힘에 의존해서도 안된다. 그러나 동시에 우리의 이해력과 힘을 발휘해야 한다. 여호와께서는 여호수아가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던 중에 그를 만나셨다! 우리가 임무를 수행하고 있어야 그분의 도우심을 기대할 수 있다.

"여호수아가 여리고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에 눈을 들어 본즉."

여기서 두 개의 동사가 함께 사용되는데, 이는 여호수아의 행동의 두 가지 의의를 알려 주는 것 같다. 곧 자연적인 면과 영적인 면이 그것이다. 원수들의 거대한 성벽을 본 후에 그가 여호와께 아뢰었다는 것이다.

그가 자연스럽게 "눈을 들었다"라는 것은 전체적으로 상황을 살폈다는 의미인데, 이런 표현은 창세기 13:10, 14에도 나타나며, 또한 영적인 의미로도 사용된다.

"여호와여 나의 영혼이 주를 우러러보나이다"(시 25:1).

"본즉"(즉, "보았다"는 동사)에 대해서는 창세기 8:13과 출애굽기 2:23을 보라.

"한 사람이 칼을 빼어 손에 들고 마주 서 있는지라."

이는 여호수아의 용맹을 진짜 시험하는 것이었다. 하나님은 그에게 "강하고 담대하라"(1:6)라고 명령하신바 있는데, 이제 그가 그것을 증명할 처지가 된 것이었다. 여호수아가 이 사람을 환상 가운데 만났다는 것을 암시해 주는 요인이 전혀 없다.

그 사람이 객관적으로 손에 잡히도록 그의 앞에 나타났다고 보아야 한다. 그가 손에 "칼을 빼어 들고" 있었으나, 이스라엘의 지도자는 겁에 질려 도망하지 않고, 담대하게 그에게 "나아"갔다. 임무를 행하는 동안 우리는 두려움에 사로잡혀서는 안 된다. 하나님의 약속을 굳게 신뢰해야 한다.🫰

"여호와의 천사가 주를 경외하는 자를 둘러 진 치고 그들을 건지시는도다"(시 34:7).

그리고 여호수아는 성급하게 칼을 뽑으며 이 사람과 싸우려 하지도 않았다. 그 대신 그 사람에게 묻었다.

"너는 우리를 위하느냐, 우리의 적들을 위하느냐?"

여호수아는 이 사람이 이스라엘 사람이 아니라 낯선 외인임을 알아차렸다. 그러나 잠시 후 그는 이 사람이 그저 "사람"인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인 분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전에는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지만(1:1; 3:7; 4:1;. 15), 눈에 보이도록 그 자신을 드러내신 일은 지금까지 없었다.

하나님이 그분의 성도의 상황과 필요에 맞추어 그 자신을 나타내신다는 것을 잘 살펴보라. 아브라함이 장막에 있을 때에 하나님은 지나가는 여행객으로 나타나셨고(창 18:1-2, 13), 광야 서쪽에 있던 모세에게는 떨기나무 속에서 나타나셨으며(출 3:1-2), 가나안 전쟁의 시초에 여호수아에게는 "군대 장관"으로 나타나신다(참조, 출 15:3).

유월절을 지킬 때에는 그리스도께서 죽임 당하시는 어린 양을 통해 모형으로 등장하셨는데(11절), 여기 13절에서는 그가 칼을 손에 들고서 "유다 지파의 사자(使者)"로 나타나신 것이다(계 5:5).

이는 성육신 이전에 하나님의 아들이 인간의 형체로 나타나신 예 중의 하나이다. 이는 지극히 복되고 깊고도 신비한 주제인데, 이에 대해 몇 가지 상세한 내용을 말씀드리는 것이 여러분에게 좋으리라 여겨진다.

신격에 관해서는 삼위 하나님은 똑같이 눈에 보이시지 않으신다. 삼위일체 하나님은 오로지 그리스도안에서만 보이시는 것이다. 사람의 눈에 하나님의 존재가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은 구약과 신약에서 똑같이 선명하게 가르친다.

"네가 내 얼굴을 보지 못하리니 나를 보고 살 자가 없음이니라"(출 33:20).

"본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요 1:!8).

"오직 그에게만 죽지 아니함이 있고 가까이 가지 못할 빛에 거하시고 어떤 사람도 보지 못하였고 또 볼 수 없는 이시니"(딤전 6:16).

Arthur W. Pink 여호수아 강해 p275

♥ 창세기 8장 13절.  
"육백일 년 첫째 달 곧 그 달 초하룻날에 땅 위에서 물이 걷힌지라 노아가 방주 뚜껑을 제치고 본즉 지면에서 물이 걷혔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