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 Hakkore

[영적인 실천 85] 그리스도인의 삶의 진보 본문

성장시리즈/영적인 실천 (Practical Christianity)

[영적인 실천 85] 그리스도인의 삶의 진보

En Hakkore 2024. 4. 23. 10:53

4. 마음을 지키는 자의 유익

4) 마음을 지키는 자는 시험이 닥쳐와도 흔들리지 않는다.

마음을 지키느냐 소홀히 여기느냐에 따라서 죄의 유혹에 대한 우리의 태도와 반응이 결정된다. 소홀히 여기는 자는 쉽게 사단의 밥이 되어버린다. 마귀가 주로 공략하는 것은 마음이다. 왜냐하면 마음은 전인(全人)을 지배하기 때문이다. 마음을 얻는 것이 곧 모든 것을 얻는 것과 다름이 없기 때문이다.

슬프다. 마음을 지키지 않는 자는 너무 잡아먹히기 쉽다! 그런 사람을 잡아먹는 것은 대문과 창문을 다 열어 놓은 집을 도둑질하는 것만큼이나 쉬운 것이다. 환난의 위세가 증가하여 무서운 세력으로 형성되기 전에 그것을 미리 알아채고 대항하는 사람은 늘 마음을 지키는 사람이다.♡

그것은 마치 산비탈 아래로 굴러 내려가는 큰 바위와 같다. 즉, 처음에는 그 바위를 쉽게 멈출 수 있다. 그러나 완전히 가속도가 붙은 후에는 그 바위를 멈추게 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마찬가지로 만일 우리가 처음 우리 마음에 들어오는 헛된 상상을 사랑하게 될 때, 그것은 곧 강력한 정욕으로 성장하게 되어 거절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행위는 욕망에서 나오며 욕망은 생각에서 나온다. 죄스러운 어떤 것이 나타날 때 제일 처음에는 상상(imaginnation)으로 나타난다. 만일 이 상상이 싹(봉오리)의 상태에 있을 때 제거되지 않는다면 그것을 사랑하는 마음이 섞이게 된다.

만일 마음이 이 악한 상상을 물리치지 못하고 그것으로 하여금 마음에 머물도록 한다면, 그리고 그 상상을 격려하고 살찌게 한다면, 머지않아 의지마저 그것에 동의하게 될 것이다. 마음을 지킨다고 할 때 가장 크고 중요한 일은 초기 원인 단계를 잘 관찰하여 거기서 죄를 체크해 내는 것이다.♡

죄의 동기는 초기 단계에 있어서 약한 것이다. 조금만 잘 관찰하고 돌보면 후에 발생할 문제들과 불행을 방지할 수가 있다. 그러나 초기 단계에 있어서 상상이 간과되거나 저항을 받지 않을 때 부주의한 그 마음은 순식간에 유혹의 강권 아래 놓이게 되고 사단은 이기는 것이다.

5) 마음을 부지런히 지킬 때 우리의 은혜는 크게 증가하게 된다.

은혜의 뿌리와 습성은 본래가 마음에 관계하기 때문에 부주의한 영혼안에서는 은혜가 자라지 않는다. 마음에 뿌리가 깊이 박히면 박힐수록 은혜는 더욱 더 번성하여 자라난다. 우리는 에베소서 3:17에서 "사랑가운데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졌다"는 말씀을 발견한다.

마음의 사랑은 모든 은혜로운 말과 모든 거룩한 행위의 원천이다. 그리스도가 그리스도인의 음혜의 '뿌리'가 아니란 말인가? 물론 그리스도가 뿌리이시다. 그러나 은혜는 파생적인 뿌리이다. 은혜의 뿌리는 그리스도에 의해 심어져 양분을 공급받으며 하나님의 영향력을 받아 번성한다.

그리하여 은혜의 열매는 우리를 더욱 건강하게 하고 생기있게 해주는 것이다. 그러나 마음을 지키지 않는 이에게는 이 결실케 하는 영향력의 공급이 차단된다. 잘 돌보지 않은 정원에 잡초가 화초를 압도하듯 제멋대로 들어온 헛된 생각들과 제재받지 않은 정욕들은 마음의 기운을 삼켜버린다.

"골수와 기름진 것을 먹음과같이 내 영혼이 만족할 것이라 내 입이 기쁜 입술로 주를 찬송하되 내가 나의 침상에서 주를 기억하며 밤중에 주를 묵상할 때에 하오리니."(시 63:5,6).

Arthur W. Pink 영적인 실천 p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