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 Hakkore

[영적인 실천 72] 그리스도인의 삶의 진보 본문

성장시리즈/영적인 실천 (Practical Christianity)

[영적인 실천 72] 그리스도인의 삶의 진보

En Hakkore 2024. 4. 22. 11:06

제 4 장 마음을 지키는 일 1

바르게 살았던 청교도 요한 훼블(John Favel)은 이렇게 말한다. "어떠한 조건하에서도 마음을 지키고 바르게 관리하는 일은 기독교인의 생활에 있어서 위대한 사명에 속한다." 마음을 바르게 보존한다는 것은 그 마음이 이미 바르게 되어 있다는 것을 뜻한다.

거듭날 때 그 일이 이루어졌다. 그때 마음은 새로운 영적 소질을 부여받았다. 참된 회심은 마음이 사단의 지배로부터 하나님의 지배로 돌아서는 것이며, 죄로부터 거룩함으로, 세상으로부터 그리스도로 마음을 돌이키는 것이다.

마음을 올바르게 '보존한다'는 것은 자기 영혼을 이 거룩한 틀 안에 보존시키기 위해 끝없이 노력하고 주의하는 것을 말한다.♡

"모든 사건의 시작은 여기서부터였다. 즉, 마음을 보호하기 시작하고, 우리 삶의 전 영역과 여정을 하나님의 뜻에 맡겨 드리며, 그 목적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데 두는 것이다. 이것에 소홀하게 된다면 우리의 삶은 순종을 잃게 되며 또한 영광을 잃게 된다".(죤 오웬(John Owen)의 배교의 이유들) 중에서)

1. 마음을 지킨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인가?

1) 마음을 '보존한다'는 것은 하나님께 반대되는 모든 것으로부터 떠나려고 노력하는 것을 의미한다.

"자녀들아 너희 자신을 지켜 우상에서 멀리하라"(요일 5:21). 하나님은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시며 경쟁자를 허용하시지 않는다. 그분은 우리 마음의 왕좌를 요구하시며, 우리들로부터 최고의 사랑받기를 원하신다. 만일 우리의 마음이 세상의 어떤 것에 흠뻑 빠져 있음을 발견했다면 우리는 그것을 대항하여 싸워야 하며 '마귀를 대적해야 한다'.

바울이 "모든 것이 내게 가하나 다 유익한 것이 아니요 모든 것이 내게 가하나 내가 아무에게든지 제재를 받지 아니하리라"(고전 6:12)고 말했을 때, 그가 말하고 싶었던 것은 그가 부지런히 자기 마음을 지키고 있다는 사실과 하나님만 차지하셔야 할 영광과 마음의 왕좌를 다른 어떤 것에게도 양보하지 않겠다는 의지였다.♡

지극히 작은 물건일지라도 그것이 바로 눈 앞에 놓일때는 태양광선을 차단하기에 충분한 것처럼, 사소한 일일지라도 우리가 거기에 너무 관심을 보일 때 성령님과의 교통은 끊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거듭나기 전에 우리의 마음은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하였다(렘 17:9). 그것은 악한 원리, 즉 '육체'가 우리 마음을 완전히 주장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 '육체'는 우리가 거듭난 후에도 우리 안에 살아 남아 있으면서 '영혼'을 지배하기 위해 끝없이 발버둥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리스도인들은 정신을 차리고 끝없이 자기 자신의 마음을 지켜야 하는 것이다. 우리의 마음은 육체에게 복종하기 쉽고 유혹에 대해 순종하기 쉬운 것이다. 우리는 마음으로 통하는 모든 길목을 주의깊게 통제해야만 한다.

우리를 해치는 그 어떤 것, 특히 헛된 생각이나 공상이 그 길목을 통과하지 못하도록 지켜야 하며, 그런 것들이 득의양양하기 쉬운 그 어떤 순간들을 조심해야 한다. 만일 이런 해로운 생각들이 그 길목을 통과해 마음으로 향하거나, 우리가 그 길목을 그것들에게 넘겨주는 데 익숙하다면 "영의 생각"(롬 8:6)을 하려는 우리의 소망은 헛된 소망이 되어 버릴 것이다.

모든 헛된 생각들은 육체의 욕망을 이루려는 것뿐이다. 이처럼 그리스도인이 부지런히 자기 마음을 '보존한다'는 것은 그가 자기의 관심이 어떤 방향을 향해 움직이고 있는지에 대해 세밀히 관찰하는 것을 의미하며, 세상의 것들이 점점 더 자기 마음을 견고히, 그리고 완전히 사로잡아가고 있는지를 잘 파악하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명령하신다. "위엣 것을 생각하고 땅엣 것을 생각지 말라"(골 3:2). 이 명령을 지키기 위해서 우리는 끝없이 우리의 마음을 살펴, 이 세상의 것들에 대해 우리 마음이 점점 둔감해져 가는지, 그리고 하늘의 것들이 우리의 가장 중요하고 큰 관심사로 다가오는지 시험해 보아야 한다.

"오직 너는 스스로 삼가며 네 마음을 힘써 지키라 두렵건대 네가 그 그 목도한 일을 잊어버릴까 하노라 두렵건대 네 생존하는 날 동안에 그 일들이 네 마음에서 떠날까 하노라".(신 4:9)

Arthur W. Pink 영적인 실천 p1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