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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 실천 35] 그리스도인의 출발 본문

성장시리즈/영적인 실천 (Practical Christianity)

[영적인 실천 35] 그리스도인의 출발

En Hakkore 2024. 4. 18. 17:49

제 3장 위대한 변화

3. 위대한 변화(1)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고후 5:17).

그 단어들이 친숙한 것처럼 표현된 의미 또한 단순하고 명백하지만, 서신서에 나타난 거의 대부분의 구절들과 마찬가지로 이 구절도 관련된 문맥을 연구함으로써 바르게 이해할 수 있다. 만일 이 구절을 그것의 배경과 엄격히 조화시켜 해석하지 않으면, 이 구절을 이해함에 있어서 틀림없이 오류를 범할 것이다.

'그런즉'(therefor)이란 말로 시작한다는 그 사실은 이 구절이 선행하는 구절들과 분리될 수 없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것은 선행구절들로부터 하나의 추론 내지는 결론이 추출되었음을 암시한다. 만일 우리가 이 사실에 대해 무지하다면 우리는 그 내용을 열 수 있는 유일한 열쇠를 외면하는 것이다.

비록 충분한 강해를 제공하지는 않았지만 우리는 이미 그 선행구절들을 앞에서 취금했었다. 우리의 취급 의도는 용어의 충분한 해설을 단순히 공급하는 것이었는데, 그럼으로써 독자들로 하여금 사도의 목적을 인식하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그 취급의 결과는 우리에게 당시 고린도 교인들을 지배하던 일반조건들과 3장과 4장에 나타난 사도의 교훈의 경향에 주목할 것을 요구하였다. 그것은 바울이 왜 그들에게 그런 식으로 써 보냈는가를 알기 위해서이다.

5:12에서 사도는 그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한다. "우리가 다시 너희에게 자천하는 것이 아니요(3:1,2을 보라) 오직 우리를 인하여 자랑할 기회를 너희에게 주어 마음으로 하지 않고 외모로 자랑하는 자들을 대하게 하려 하는 것일."

외모로 자랑하는 자들은 유대인들이다. 그들은 자기들이 아브라함의 혈통이라는 것과 할례를 받았다는 것을 자랑하였다. 이어 나오는 구절들에서 바울은 유대교의 독점주의를 제거시키는 용어들을 채용하면서, 그의 개심자들에게 거짓 교사들이 답변할 수 없는 논증들을 제시하고 있다.

그는 먼저 "한 사람이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었은즉 모든 사람이 죽은 것이라 저가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으심은..."(14,15절)이라고 지적한다. '모든' 이란 말이 세 번 반복된 것은 그리스도의 언약적 사역이 국제적 범위를 가지고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그리스도는 선택된 유대인들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이방인 가운데서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사람들을 위하여, 또한 그를 대신해서 돌아가신 것이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하나님의 나라에 위대한 변화를 가져왔다. 유대인들이 이전에 향유하였던 고유의 영광스런 지위와 모세의 통치하에서 누렸던 특권들은 이제 더 이상 그들의 것이 아니다.

그리스도께서 쟁취하신 영광스러운 기업은 그가 대신 저주받으시고 율법의 상급을 받아주신 모든 사람들의 몫이 되었다.

다음으로 사도는 14,15절에서 확립된 교훈들로부터 필연적으로 추출된 논리적 추론을 보여준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제부터는 아무 사람도 육체대로 알지 아니하노라 비록 우리가 그리스도도 육체대로 알았으나 이제부터는 이같이 알지 아니하노라"(16절).

그것들은 그리스도의 구속사역의 결과로 산출된 위대한 시대적 변화와 혁명적 변혁을 한정하는 시간표식(timemarks)들이다. 그 변화는 육신적인 관계를 중요시했던 이전의 1500년 간을 비배했었던 옛 질서를 완전히 제거하였다. 그리스도는 유대인과 이방인, 종과 자유인, 그리고 남자와 여자 등의 구별을 철폐하고, 어느 특정인에게 특권을 수여하는 일도 없는 새 질서를 선도(先導)하셨다.

소속받은 사람은 그의 그리스도 안의 형체와 자매들이 유대민족의 정식 구성원이거나 혹은 이스라엘 나라 밖의 사람이거나 간에 아누 것도 문제시하지 않는다. 그는 아무 사람도 그 사람의 자연적 혈통을 따라서 인정하거나 존경하지 않는다. 참 할례자는 "하나님의 성령으로 봉사하며 그리스도 예수로 자랑하고 육체(출신성분)을 신뢰하지 아니하는" 사람들이다.(빌 3:3)

Arthur W. Pink 영적인 실천 p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