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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 구원 73] 사중(四重)구원 본문

성장시리즈/영적인 구원 (Doctrine of Salvation)

[영적인 구원 73] 사중(四重)구원

En Hakkore 2024. 4. 15. 10:55

죄의 세력으로부터의 구원 4

1. 내적 타락을 면밀히 주시케 함으로써

  하나님은 우리의 내적 타락을 좀더 면밀히 주시케 함으로써 우리 자신을 미워하게 만든다. 본래 우리는 자신을 몹시 사랑하지만, 하나님의 은혜의 거룩한 역사가 우리의 영혼 속에서 진행되어 결국 우리 자신을 혐오하기에 이른다. 사랑하는이여, 이것은 매우 견딜 수 없이 괴로운 경험인데, 오늘날 대부분의 설교자들이 그들 나름대로 묵살해 버리고 있다.

믿음이 어린 신자들이 설교로부터 배우는 개념은, 참된 신자의 경험은 평화롭고 즐겁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이것이 신자의 생활속에서 입증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전히 속임수라는 것임을 곧 깨닫게 된다. 이것은 신자를 흔들리게 할 뿐이다. 그 설교자가 자기보다 그 문제에 관해 더 잘 알 것이라고 생각하고서, 자기 자신이 구원받았다는 데 대해 불안스러워하며 의심하게 된다. 그때 곧 마귀가 그에게 너는 위선자일 뿐이며, 전혀 구원받은 적이 없다고 말하는 소리를 듣게 될 것이다.

이 고통스러운 경험을 실제로 겪었거나 겪고 있는 사람만이 그것을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다. 말하자면, 그것을 실제로 체험한 것과 단지 그것에 대한 서술적인 묘사를 읽은 것과의 차이는, 마치 어느 나라를 직접 방문하여 몸소 체험하는 것과 단순히 지도로 연구하는 것과의 차이만큼 대단히 큰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죄의 쾌락과 형벌로부터 이미 구원받은 사람이 이제 오히려 죄의 오염과 그 무서운 세력을 더욱 실감하고 있는 상태를 어떻게 설명해 주어야 하는가?

그리스도인이 지금 자신의 시태가 점점 악화되어 가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그가 하나님과 동행하려는 노력을 더욱 열심히 하면 할수록 그의 육체가 전에는 행하지 않았던 방법으로 무서운 행위를 더 많이 저지르게 된다고 하는 사실을 어떻게 설명해 주어야 할까? 그것은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더 많은 빛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대답할 수 있다.

즉 자신이 전에는 알지 못했던 부도덕을 그 빚으로 말미암아 지금 발견하는 것이다. 이것은 마치 그대로 방치해 둔 방안에 햇빛이 들오가서 먼지와 거미줄을 생기게 하는 것이 아니라 햇빛이 그것들을 밝히 드러내 주는 것뿐이라는 예와 같다.

이와 같이, 빛은 그리스도인과 함께 있다. 성령의 빛이 그의 마음 속에 더 많이 발견하고(왕상 8:38), 자신이 비참한 실패자라는 사실을 더욱 더 깨닫게 된다. 사랑하는 영혼이여, 당신이 당신 자신만을 사랑하는 것으로부터 벗어나 성장하면 할수록, 당신은 죄의 세력으로부터 더욱 더 구원을 받을 것이다.

죄의 무서운 능력은 어떻게 나타나는가? 그 능력은 우리를 기만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죄악은 우리에게 거짓말하고 있다. 그것은 아담과 이브에게도 거짓말을 했다. 그것은 우리에게 가치를 잘못 평가하게 한다. 그래서 우리가 장식용 금박이를 순금으로 오해하는 것이다. 따라서, 죄의 세력으로부터의 구원받는다는 것은 눈을 뜨고 하나님의 빛 속에서 사물을 바라본다는 것이다.

즉 우리 주위에 있는 모든 것들에 대한 실상을 구별할 줄 알고 우리 자신에 관한 진실을 이해해야 한다. 사탄이 믿지 아니하는 자들의 마음을 혼미케 하지만 성령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을" 우리 마음에 비취셨다.(고후 4:4,6)

그러나 더 나아가서 죄는 그들을 기만할 뿐 아니라, 죄에 빠진 자들을 스스로 높이게 함으로써 자만하게 한다. 디모데전서 3:6에서 말씀한 바와 같이 '교만하여' 지는 것은 '마귀를 정죄하는 그 정죄에 빠지는 것이다'라고 우리에게 말해준다. 아, 마귀가 "내가 하늘에 올라 하나님의 뭇별 위에 나의 보좌를 높이리라 내가 북극 집회의 산 위에 좌정하리라 가장 높은 구름에 올라 지극히 높은 자와 비기리라"(사 14:13,14)고 말하게 된 것은 그의 어리석은 이기주의 때문이었다.

그런데 그의 수하에 있는 자들이 교만과 자기 만족에 빠진다는 것은 당연하지 않은가! 죄는 언제나 이기심과 독선을 낳는 것이다. 가장 방탕한 사람은 당신에게 "나는 나의 약점을 잘 알고 있소. 그러나 나에게도 선한 마음은 있다오"라고 말할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를 붙잡으실 때는, 오히려 그 반대이다.

즉 성령께서 하시는 일은 자아를 더욱 깨닫게 하고 죄가 지극히 죄됨을 알게 하심으로써 그렇게 하신다. 그 때에 각 사람은 욥과 같이 "보소서! 나는 미천하다"(40:4)라고 물부짖는다. 그런 사람은 속이고 우쭐거리는 죄의 세력으로부터 구원받고 있는 도중에 있다.

Arthur W. Pink 영적인 구원 p1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