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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 구원 71] 사중(四重)구원 본문

성장시리즈/영적인 구원 (Doctrine of Salvation)

[영적인 구원 71] 사중(四重)구원

En Hakkore 2024. 4. 14. 08:33

죄의 세력으로부터의 구원 2

신자는 여전히 그 내부에 육적 본성을 지니고 있으므로 자신의 나쁜 버릇을 억누를 힘이나 죄 많은 유혹을 뿌리칠 힘이 전혀 없다. 그러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신자는 그 속에 또 하나의 본성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은 신생할 때 부여받는다. "영으로 난 것은 영이다"(요 3:6). 그리하여 신자는 두 가지 본성을 가지고 있다.

하나는 죄의 본성이요, 다른 하나는 영적인 본성이다. 이 두 가지 본성은 전혀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서로 적대 관계에 있다. 이 대립 또는 충돌을 설명하려고 사도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리고 성령의 소욕은 육체를 거스린다"(갈 5:17).

이제 이 두 가지의 본성 중에서 신자의 생활을 규제해야 하는 것은 어느 것인가? 이 두 가지 본성은 서로 상반되기 때문에, 그 둘 모두가 신자의 생활에 규제할 수는 없다. 그러므로 그 둘 중에서 더 강력한 것이 더 많은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왜냐하면 그는 그것을 본래부터 가지고 태어나며, 영적 본성은 중생한 후에 받게 되는 것이므로 육적 본성보다 훨씬 뒤에 나타나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 새로운 본성을 강화하고 계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그 본성에 양분을 공급해 주는 것이라는 사실을 장황하게 논쟁할 필요는 없다. 모든 영역에 있어서, 성장은 매일 매일의 적당한 음식의 섭취에 의존한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영적 본성에 공급해 주는 영양분은 그분의 말씀 속에 들어 있다.

즉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마 4:4)고 했기 때문이다. 베드로가 "갓난 아이들같이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 이는 이로 말미암아 너희로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게 하려 함이라"(벧전 2:2)라고 말한 것은 바로 이것을 가리킨 말이다.

우리가 하늘의 만나를 먹은 것에 비례하여, 우리의 영적 성장도 나타나게 된다. 물론 성장에 필요한 것으로는 양식 외에 다른 여러 가지 것들이 있다. 우리는 맑은 공기 속에서 호흡을 해야만 한다. 영적인 의미로 이것은 기도를 가리킨다. 우리의 영적 폐부가 하늘의 신선한 공기로 가득 채워지는 것은 은혜의 보좌 앞에 나아가 우리 주님과 얼굴을 마주 대할 때이다.♡

성장에 필수적인 또 다른 요소는 운동이다. 그리고 이 운동은 주님과 동행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가 영적 건강의 기본적인 원리에 주의를 기울인다면, 그 새로운 본성을 잘 성장해 나갈 것이다. 그러나 그 새로운 본성에 영양을 공급하기만 할 것이 아니라 옛 본성을 기갈시켜 버리는 일이 우리의 영적 행복을 위하여 똑같이 필요하다.♡

사도가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롬 13:14)고 말한 것은 바로 이것을 지적해 주는 말이다. 그 옛 본성을 기갈시키기 위해서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는 말은 우리의 육욕을 자극하는 모든 것을 삼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의 영적 행복에 해를 끼칠 것 같은 모든 것을, 우리가 전염병을 피하듯이 회피한다는 말이다.

우리는 스스로 '죄의 쾌락'을 단념하고, 싸롱, 극장, 춤, 카드놀이 등과 같은 일을 피해야 할 뿐 아니라, 속세의 동료를 멀리하고 세속적인 문학 작품을 읽지 말고 하나님의 복을 바랄 수 없는 모든 것과 관계를 끊어야 한다.♡

우리는 위엣 것을 생각하고 땅엣 것을 생각지 말아야 한다(골 3:2). 이 말씀은 너무 수준 높은 것이어서 실행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가? 모든 만물 속에서 거룩해져야 하는 것이 우리가 지향해야 할 목표인데,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은 그들의 나약함 때문이다.

믿음이 어린 신자는 그의 영적 생명에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거룩하게 되는 것을 방해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이제, "믿음이 어린 신자가 내재하는 죄로부터 구원받기 위해서 어떤 일을 차례로 해야 하는가?"라는 것에 대해 간단히 답변해 보겠다.

우리는 여전히 이 세상에서 살고 있지만 세상에 '속한' 자들이 아니다(요 17:14). 또한 우리는 경건치 않은 자들과도 사귀지 않을 수 없는데 이것은 "이같이 우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우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릴 수 있게"(마 5:16) 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정하신 바이다.

우리가 일상 생활을 하면서 단지, 죄인들을 접하는 것과 그들을 우리의 친한 동료와 친구로 만드는 것 사이에는 현저한 차이가 있다. 우리가 말씀으로 살아갈때만 우리는 "오직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저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갈 수가 있다"(벧후 3:18).

우리가 옛 본성을 기갈시켜 버릴 때만 죄의 세력과 오염으로부터의 구원을 기대할 수 있다. 이제, 우리는 다음의 말씀에 진지하게 귀를 기울여 보자.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심령으로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엡 4:22~24).

Arthur W. Pink 영적인 구원 p1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