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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 구원 32] 회개 본문
9. 회개의 함축된 의미(2)
둘째로, 참된 회개는 하나님의 율법을 마음으로 인정하는 것과 그것의 의로운 요구들에 대해 완전히 동의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
"율법도 거룩하며 계명도 거룩하며 의로우며 선하도다"(롬 7:12), 그것은 그 이외의 다른 어떤 것으로도 될 수 없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율법의 창시자이시며 하나님으로부터는 거룩하지 아니하고 의롭지 아니하며 악한 것은 나올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 율법은 결코 변경되거나 폐지될 수 없다. 하나님의 율법이 폐지되어 왔다고 단언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품성의 완전함을 크게 비난하고 있는 것이 된다.
하나님의 거룩하심은 하나님으로 하여금 옳은 것은 사랑하고 그른 것은 증오하시게 한다. 그러므로 율법이 폐지되었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그의 피조물들이 의를 행하는 것을 면제하고 그들이 그른 일을 행하는 것을 허락하셨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잘못된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공의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들에게 그로 해야 할 의무를 맡겨 주신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자신의 의로운 요구들을 폐지하신다는 것은 생각조차 할 수 없다. 하나님은 불변하시는 분이기 때문에 전에는 이렇게 했다가 이제와서는 달리 말한다는 것은 생각조차 할 수 없다. 하나님은 선하시기 때문에 우리를 위하여 계획하셨던 최고의 복지를 취소하신다는 것은 생각할 수 없다.
만일 하나님의 율법의 요구는 "너는 마음을 다하여...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신 6:5)라는 말씀 속에 모두 요약되어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려고 단호히 노력한다면, 그는 율법이 폐지되었다고 하는 가르침이 얼마나 두려운 것인가를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사람들이 하나님께서는 지금 그 사람의 감정과 생활 속에서 최고의 자리 이외의 것 혹은 그보다 못한 자리를 요구하고 계시다고 생각한다면, 그들은 하나님의 은혜와 복음에 대해서 대단히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음에 틀림이 없다. 그들은 잠시 구약시대에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마땅히 받아야 할 것보다 훨씬 더한 사랑을 요구하고 계셨다고 생각하지 있지 않은가?
그들이 이제 하나님께서는 전처럼 많은 사랑을 받으실 만하지 않다고 상상하는 것은 가장 두려운 신성 모독이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권리를 포기하셨으며 이제 그의 피조물들이 자신을 멸시하도록 자유롭게 허락하신다고 가정하는가? 그리고 자신의 표준을 낮춤으로써 그들의 악한 마음에 양보하셨다고 생각하는가? 하나님의 율법에 대한 반대의 실제 근원은 바로 "육신의 생각이라는 원수"(롬 8:7)가 아니겠는가?
독자는 "그리스도는 우리를 위해 율법을 완성시키기 위해서 오셨고 그가 복종하심으로써 율법의 요구에서 우리를 자유롭게 해 주시지 않았는가? 라고 반문하고 싶을 것이다. 사랑하는 친구여, 잠시 멈추어서 그러한 질문을 깊이 생각해보고 그것이 분명히 무슨 뜻인가를 알도록 노력해 보라.
분명히 여러분은 하나님의 아들이 율법을 폐지하려는 목적으로 또는 그의 반역적인 백성들에게 무법의 자유를 가져다 주기 위해 성육신하였다고는 생각지 않을 것이다. 도대체 그리스도께서 그의 아버지의 이익과 영광, 아버지의 통치와 율법의 명예를 그렇게 가볍게 여기실 수 있겠는가?
세상의 위대한 통치지께서 통치의 고삐를 늦추시라고 설득하고 불법을 불의하게 허락하기 위하여 그리스도께서는 그의 귀중한 피를 흘렸단 말인가? 그런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런 두려운 생각은 말할 수 없이 거룩하신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원수와 죄의 친구로 만드는 것이다.
아들은 그런 목적을 위해 이 땅에 오신 것이 아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나 폐하러 온 줄로 생각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케 하려 함이로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 일획이라도 반드시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마 5:17,18)라고 분명히 선포하셨다.
이 인용문 다음 구절을 주의깊게 숙고해 본다면, 우리 주님께서는 바리새인들이 그들의 유전과 행위로 인하여 하나님의 율법을 무가치한 것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그들을 비난하셨음을 볼 수 있다. 그들은 율법이 밖으로 나타난 행위상의 큰 죄에 대해서는 정죄한다고 믿으면서도 그 율법이 마음 속의 부패로 일어나는 동기를 꾸짖는다는 것은 부인하였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너희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낫지 못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마 5:20)라고 말씀하셨다.
시편 119편에 보면, 하나님의 율법은 결단코 폐지되지 않는다고 기록되어 있다. "주의 의는 영원한 의요 주의 법은 진리로소이다...주의 증거는 영원히 의로우시니 나로 깨닫게 하사 살게 하소서... 내가 전부터 주의 증거를 궁구하므로 주께서 영원히 세우신 것인 줄을 알았나이다...주의 말씀의 강령은 진리오니 주의 의로운 모든 규례가 영원하리이다"(119:142,144,152,160).
시편 기자는 다음과 같이 말하는 것 같다. "당신의 율법이 요구하는 의무는 옳고 선하며 그것은 영원히 옳고 선합니다. 그러므로 이 세계의 통치자이신 당신은 영원히 법으로서 그것을 의무로 정하시고 확립하셨습니다. 그리고 율법은 변경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영원히 지속합니다. 그러므로 그것은 앞으로도 지속할 것입니다."
Arthur W. Pink 영적인 구원 p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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