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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 구원 2] 중생 본문

성장시리즈/영적인 구원 (Doctrine of Salvation)

[영적인 구원 2] 중생

En Hakkore 2024. 4. 9. 11:27

중생(서론 2)

이 사실은 고린도전서 2:14에 분명하고 엄숙한 선언으로 확증되어 있다.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을 받지 아니하나니 저희에게는 미련하게 보임이요 또 깨닫지도 못하나니 이런 일은 영적으로라야 분변함이니라." 슬프게도 많은 사람들은 이 말씀이 자신들에게 적용되지 않는다고 상상하고, 영적인 일들을 지적으로 이해한 것을 실제 경험으로써 얻은 지식인 양 잘못 생각함으로써 이 말씀의 핵심을 놓쳐 버린다.

성경에 나타나 있는 것과 같은 신성한 진리의 외적인 지식은 지성을 매혹시키고 명상과 대화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지식은 마치 꿈 속의 즐거운 잔상이 깨었을 때는 아무런 만족을 주지 못하는 것처럼, 우리가 죽음에 이르게 되었을 때는 아무 소용도 되지 못할 것이다.

신앙을 고백하는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지옥에서 깨어나 신성한 진리에 대한 자신들의 지식이 꿈만큼도 실제적이지 못했음을 깨닫게 될 것을 생각해 보라. 얼마나 두려운 일인가?

어떤 사람도 애서 찾음으로써 하나님을 발견해 낼 수는 없으며(욥 11:7), 하나님의 왕국의 신비는 그가 영혼에게 나타내 보이시려 할 때까지는 봉인된 비밀이다(마 13:11).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의 죄로 어두워진 이해력에 하늘의 빛을 전달해 주려고 기쁘게 여러 수단을 사용하신다는 것 또한 사실이다.

바로 이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의 종들에게 말씀을 전파할 것을 맡기시고, 말로써나 글로써 성경을 상세히 설명하도록 하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자신의 종들이 심은 씨를 복주고 자라도록 하시지 않는다면, 그들의 수고는 아무런 열매도 맺지 못할 것이다.

이와 같이 아무리 충성스럽고, 단순하고 유익하게 설교를 하거나 논문을 쓴다고 하여도, 성령께서 그것을 마음 속에 적용시키지 않는다면 그것을 듣거나 읽는 사람은 영적인 것을 하나도 얻지 못한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하나님의 말씀은 무엇이든지 받아들일 수 있도록 자신의 마음을 열어달라고 하나님께 겸손히 부탁해야 되지 않겠는가?

다음에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대로 이 토론을 시작하며 죄인의 구원에 있어서 인간적으로는 극복할 수 없는 두 가지 장애 중에서 두번째의 것, 즉 죄의 세력과 죄의 현존으로부터 인간을 구원함으로써 그를 하늘에 합당한 존재로 바꾸는 것에 우리의 직접적인 관심을 둘 것이다.

그러한 일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다. 그러므로 그것은 기적적이다. 중생은 단순히 외적인 개혁이 아니며 단순히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좀 더 좋은 생활을 하기 위하여 애쓰는 일이 아니다. 신생(新生)은 앞으로 나아가 설교자와 손을 잡는 것 그 이상의 일이다. 즉 그것은 인간의 영에 대한 하나님의 초월적인 작용, 즉 초월적인 지적이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은 모두 놀랍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놀라운 일들로 가득차 있다. 육체적인 탄생은 경이이다. 하지만 몇가지 견지에서 생각해 보건대, 신생은 훨씬 더 놀라운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은총과 지혜와 능력과 아름다움이 빚어낸 경이이다. 그것은 우리에게, 그리고 우리 속에서 이루어진 지적이며 우리가 스스로 그것을 인식할 수도 있다. 그것은 영원한 기적이다.

중생은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기 때문에, 그것은 신비로운 일이다. 하나님이 하시는 모든 일은 인간으로서는 헤아릴 수 없는 신비로 덮여 있다. 생명, 즉 자연 생명의 근원과 본질과 그 과정은 아주 신중히 연구한다 할지라도 풀 수 없는 문제이다. 그러나 이 영적인 생명은 훨씬 더 신비롭다.

하나님의 존재는 한정된 인간의 이해력을 초월한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과정을 이해하기를 바랄 수 있을까? "바람이 임의로 불매 네가 그 소리를 들어도 어디서 오며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성령으로 난 사람은 다 이러하니라"라고 주님께서 친히 신생은 신비로운 것이라고 말씀하셨다(요 3:8).

아주 학식있는 과학자도 바람에 대하여는 거의 알지 못한다. 그것의 성질, 그것을 지배하는 법칙, 그것의 원인, 이 모든 것은 인간의 연구의 한계를 초월해 있다. 신생의 경우도 그렇다. 그것은 대단히 신비로운 일이다.

중생은 아주 엄숙한 일이다. 신생은 천국과 지옥을 나누는 선이다. 하나님 보시기에, 이 땅에는 오직 두 부류의 사람만이 있다. 즉 죄 속에서 죽어 있는 자와 생명의 새로움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자다. 물질의 영역에 있어서는, 생명과 죽음 사이의 중간적인 존재는 없다.

인간은 죽었거나 아니면 살아 있다. 생명의 불꽃이 아주 희미할지는 모르지만, 그것이 지속하는 한 생명은 존재한다. 그 불꽃이 아주 사라져 버리면, 아무리 그 몸에 아름다운 옷을 입힌다 하여도 그것은 하나의 시체일 뿐이다. 영적인 영역에 있어서도 그와 마찬가지이다.

우리는 성도들이거나 아니면 죄인들, 즉 영적으로 살아있거나 아니면 죽어 있고 혹은 하나님의 자녀이거나 아니면 마귀의 자녀인 것이다. 이러한 엄숙한 사실에서 생각해 본다면, '나는 거듭났는가?' 하는 질문은 참으로 중요하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여러분은 현재의 상태에서 죽게 될 것이고,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장차 후회하게 될 것이다.

Arthur W. Pink 영적인 구원 p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