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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론 (Sanctification)

[성화론 40] 성화론의 특성(2)

En Hakkore 2024. 3. 26. 11:16

하나님의 영광은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모든 일을 행하시는 것, 질서 있게 운행하시는 것, 지도하시는 것에 나타내는 하나님의 목적이다. 그리하여 그가 거룩하신 것처럼 우리도 거룩해야 한다는 하나님의 그 의도하심에 순응하는 것은 우리의 궁극적인 삶의 목적으로 오로지 하나님의 영광을 내세우는 것이라야 한다.♡

주관적인 성화는 심령에 일어난 변화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영화롭게 하고자 하는 변함없는 욕구와 목적을 자아내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 중에 누구도 본능적인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이기주의자 중생하지 못한 자를 지배하기 때문이다. 비극은 성결케 되지 못한 사람을 하나님께로 나아가게 할지 모른다. 그러나 그것은 오직 자아의 안도감일 뿐이다.

지옥에 대한 공포심이 하나님께 자비를 베풀어달라고 외칠 수 있게 할 수 있으나 그것 역시 검짐을 받고 싶다는 원함일 뿐이다. 그러한 행동들은 단지 자기를 보존하고자 하는 본능적인 반응에 의한 것일 뿐이다. 그 안에 영적이거나 혹은 초자연적인 역사는 전혀 없는 것이다. 그러나 중생에서 하나님은 그 자신의 밑바닥에서 들어 올려지며 자신을 위한 새로운 반석을 놓는 것이다.

주관적인 성화는 심령의 변화 혹은 갱신으로서 하나님을 순응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영광에 일치하는 것이다. '성화의 심령 자체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다듬어지고 그 말씀에 온전히 맡기는 것이다(마치 철이 주물 속에 던져져 만들어지듯이).

그리하여 심령은 하나님의 말씀과 함께 인치심을 받고 말씀과 어울리는 성향으로 지어져가는 것이다'(토마스 구드윈).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너희가 본래 죄의 종이더니 너희에게 전하여 준바 교훈의 본(樣式)을 마음으로 순종하여"(롬 6:17). 예술이나 과학은 우리가 따라야 할 규칙들을 가져온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의 기적은 그의 백성들 안에서 하나님의 뜻의 규범을 순응하게 만든다. 그리하여 그 규범에 따라 살게 하는 것이다. 그들의 마음이 부드럽게 되어 하나님의 교훈의 도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다음의 인용문들은 토마스 구드윈의 탁월한 글에서 따온 것들이다.

'사도가 비교하여 설명하고 있는 본질은 이것이다. 즉 먼저 성도들의 심령이 내적인 기질과 성향 안에서 말씀이 요구하는 것에 맞게 형성되고 변화되고 난 그 다음에 그 말씀을 온 마음으로 자연스럽게 순종하게 된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계명들이 힘겨운 것이 아님은 심령이 그 계명들에 순응하도록 형성되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사람들은 그 계명들을 마음을 다해 순종할 수 있게 되기 전에 먼저 심령이 선하게 지어져야 한다. 이 목적을 향해 사도는 성도들에게 전달된 율법과 복음을 성도들의 눈에 비친 선한 모범양식과 비교하는 것이다. 그들의 행동과 생각들을 그 양식에 맞춰가는 것이다.

둘째로 사도가 동일한 교리를 하나의 모형으로 비교하는데 철이 주형(鑄型)혹은 모형(母型)에 부어져 그 모형에 맞는 모양으로 남는 것임을 말하고 있다. 그들의 심령과 관련하여 이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 놀랍고 신기한 변화는 영혼의 본질 안에서 혹은 기능들 안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그 성향 안에서 일어난다. 왜냐하면 철 조각이 녹아져서 만들어진 것은 녹아지기 전과 같은 동일한 철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새롭게 주조된 그 형상이나 모양은 놀랍게도 변형된 것이다.

심령이 겸손하고 온유한 심령으로 만들어졌을 때 그것은 선하고 온전하며 하나님이 받으실만한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할 수 있게 된다. 그것이 자신에게 매우 유익한 것임을 입증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심령의 새롭게 하심으로 변화를 받는 것이다(롬 12:2).

주형과 주조물은 상호 소통하는 것이다. 마치 왁스가 그 위에 새겨진 형상이 있는 것처럼 모든 계명에 적대적이었던 심령이 이제는 하나님의 율법을 즐거워하는 것이다. 내적인 사람이 이제는 율법과 자신의 성향 사이에 서로 일치되는 것임을 발견하는 것이다.

오직 심령이 초자연적으로 변화되고 하나님께 순응하는 것이 되었기에 그의 계명은 무거운 것이 되지 않는 것이다(요일 5:3).♡

Arthur W. Pink 성화론 p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