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ife of David 293] 감사의 노래 2(사무엘하 22장)

적들로부터의 구원

"여호와께서 다윗을 모든 원수의 손과 사울의 손에서 구원하신 그 날에"(삼하 22:1a).

다윗의 파란만장한 삶의 두드러진 특징들 중 하나는 그가 수많은 적들과 싸워야 했다는 점이다. 그 적들은 주변 국가들과 그 자신의 백성들 모두로부터 나왔는데, 그 중에서도 으뜸은 사울이었다. 그는 다윗에게는 가장 무섭고, 악의적이고, 끈질긴 적이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사실에 대해 지나치게 놀라서는 안된다.

매튜 헨리가 간결하게 표현했듯이, "다윗은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자였지 사람들의 마음에는 맞는 자가 아니었다. 그렇기에 많은 사람들이 그를 미워했다" 어째서 그런 것일까?

첫째, 하나님이 그를 일생동안 사람들에게 조롱과 거부를 당하셨던 그리스도의 탁월한 예표가 되도록 정하셨기 때문이다.🫰

둘째,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들을 보호하시는 일을 통해 자신의 신실하심과 권능을 보다 분명하게 드러내려 하셨기 때문이다.🫰

셋째, 그것이 성도들의 일반적인 경험이기 때문이다.🫰

여호와께서 다윗을 모든 원수의 손과 사울의 손에서 구원하신 그 날에" 그렇기에 다윗은 다음과 같이 선언할 만한 충분한 자격을 갖추고 있었다.

"의인은 고난이 많으나 여호와께서 그의 모든 고난에서 건지시는도다"(시 34:19).

여호와께서 다윗을 그의 수많은 적들에게서 "구원"하시는 일은 아주 다양한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그 구원은 때로는 이 방식으로 그리고 때로는 저 방식으로 이루어졌는데, 그것은 전능하신 분은 어느 특정한 수단이나 방법에 제한되지 않으시기 때문이다.

때로 그분은 인간을 이용하신다. 그리고 때도는 그들을 사용하지 않고 일하신다. 사탄에게 시달리며 지쳐 있는 신자들은 이런 사실을 통해 힘을 얻어야 한다. 비록 모든 탈출구가 굳게 닫혀 있는 듯 보일지라도, 그 닫힌 문들조차 하나님께는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하라(요 20:26).🍇

오랜 가뭄이 그릿 시내가에 있던 엘리야를 지탱해 주던 물을 완전히 말려버렸을 때, 하나님은 사르밧 과부의 떡과 기름으로 그를 먹이셨다.

이것 역시 우리에게 교훈과 위로가 되기 위해 기록된 것이다. 사무엘서를 통해 다윗의 삶을 추적하는 동안 우리는 그가 여러 가지 극심한 위험에 처했던 것을 보았다. 그의 적들이 틀림없이 그를 이기실것처럼 보였다.

실제로 언젠가 그는 슬픔에 겨워 다음과 같이 탄식한적도 있었다. "내가 후일에는 사울의 손에 붙잡힐 것이다"(삼상 27:1). 그러나 그렇게 되지 않았다! 사울보다 무한히 강하신 분이 그를 지켜보고 계셨다.

사랑하는이여, 만약 우리가 그리스도에게 속해 있다면, 그것은 당신과 나의 경우에도 동일하게 해당되지 않는가? 지옥의 연합군이라도 우리를 이기지 못할 것이다. 육신과 세상과 마귀의 연합 공격조차 우리를 파멸시키지 못할 것이다. 어째서인가?

"이는 너희 안에 계신 이가 세상에 있는 자보다 크심이라"(요일 4:4). 그렇다면 왜 우리가 그토록 두려워해야 하는가? 그러므로 우리는 다음의 확실한 약속에 의지할 수 있도록 은혜를 구하자.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시 46:1).

하나님이 자기를 위해 개입하신 것에 대한 다윗의 반응에 주목해 보자. 구원은 감사를 불러일으킨다. 감사는 우리가 주님이 우리에게 베푸신 모든 은혜 앞에서 취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자세다.💕

우리는 그런 기쁜 의무를 이행하는 데 지체해서는 안 된다. 감사는 즉시 찬양으로 이어져야 한다. 이스라엘의 감미로운 시인은 그렇게 했다. 우리 역시 그렇게 해야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말씀을 가슴에 새길 필요가 있다.

"여호와께서 다윗을 모든 원수의 손과 사울의 손에서 구원하신 그 날에."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 때문에 우리의 마음이 크게 영향을 받고 있는 동안 그분께 찬양의 제사를 드려야 한다. 우리는 임박한 위험이 우리를 위협할 때 하나님께 부르짖는 일에 굼뜨지 않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분의 구원하시는 손길이 우리에게 임할 때도 그만큼 신속하게 그분의 선하심을 시인해야 한다.🫰

많은 주석가들이 이 거룩한 노래가 다윗의 삶의 초기에 지어졌다고 여기고 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나는 성경에서 그런 견해를 뒷받침해 줄 만한 아무런 증거도 찾지 못한다.

성령께서 우리에게 그것이 "여호와께서 다윗을 모든 원수의 손과 사울의 손에서 구원하신 그 날에" 쓰였다고 분명하게 말씀하신 것은 그것이 그의 삶의 후기에 쓰였음을 보여 주는 분명한 증거다.

덧붙여진 "사울의 손에서" 이런 말은 이런 견해를 약화시키지 않는다. 오히려 우리는 사울에 대한 이런 언급을 그가 다윗의 가장 큰 적이었음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여길 수 있다. 이 노래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주요 부분들로 나뉠 수 있다.

첫째는 서문이다. 여기에서 다윗은 여호와의 완전하심을 찬양한다(4절). 둘째, 그는 여호와의 구원의 은혜를 칭송한다(5-20절). 셋째, 그는 자신의 깨끗한 양심에 대한 증거를 제시한다(21-28절). 넷째, 그는 메시야의 영광의 승리에 대한 예언적 기대로 노래를 마무리한다(29-45절).😊

Arthur W. Pink 다윗의 생애3 p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