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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ife of David 283] 감사의 노래(사무엘하 21장) 본문

강해시리즈/다윗의 생애 (Life of David)

[The Life of David 283] 감사의 노래(사무엘하 21장)

En Hakkore 2024. 3. 6. 11:30

올바른 일 처리(1)

아마사의 죽음과 이스라엘을 덮친 기근 사이에는 공통적인 것이 많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사무엘하 20장과 21장의 내용이 서로 분명하게 관련되어 있다는 것은 21장 맨 앞에 나오는 "그 후에"(Then, KJV, 한글 성경에는 번역되어 있지 않다-역주)라는 단어로 인해 분명하게 암시된다.

그 관련성이 무엇인지는 조금만 생각해 보아도 분명하게 드러난다. 지금 우리 앞에 있는 내용은 내가 앞 장에서 전개했던 중요한 생각에 대한 추가적인 증거를 제시한다.

여기에서 다시 작용하고 있는 것은 하나님의 "징벌적 정의"다. 앞 장에서 그것은 개인과 관련되어 있었으나. 여기에서는 한 나라 전체에 영향을 주고 있다.

여기에서 우리는 이 세상에 대한 하나님의 통치라는 주제와 관련해 소중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왜냐하면 여기에서 우리는 하나님이 어떻게 이 세상의 구체적인 역사를 온전하게 지배하고 계신지에 대해서뿐 아니라 그분의 행위를 규제하는 도덕적 원리들에 대해서도 알게 되기 때문이다.🌱

그분의 통치는 변덕스러운 것이기는커녕 분명한 계획과 방법에 의해 규제된다. 이런 사실에 대한 이해야말로 우리에게 역사의 근본 원리를 이해하기 위한 핵심적 요소를 제공한다.

문제와 기도

"다윗의 시대에 해를 거듭하여 삼 년 기근이 있으므로"(삼하 21"1a).

가뭄과 기근이 닥쳐올 때 과학자들과 다른 유식한 체하는 사람들은 세계적인 혼란, 태양의 흑점, 천문학적 주기의 순환 등에 관해 떠들어댄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그 모든 이차적 원인들을 넘어서 그 모든 일을 이끌어가시는 이 세상의 창조주께 주목한다.

그러므로 가장 단순한 신자가 이 세상의 석학들 중에서도 가장 유식한 자가 갖지 못한 빛을 지닌다. 그들과 그들을 따르는 모든 자들은 그들의 생각에서 하나님을 배제한다. 그렇기에 그들 안에 있는 빛은 꺼지고, 그로 인해 그들의 어둠은 더욱더 커진다.

믿음의 눈을 지닌 자들만이 모든 일 안에서 주님의 손길을 발견한다. 그리고 믿음을 발휘하는 자는 그의 마음 안에 만족할 만한 쉼터를 얻는다.🫰

"다윗이 여호와 앞에 간구하매"(삼하 21:1b).

현명한 자는 자신의 지혜에 의지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다윗은 자기보다 앞서 살았던 애굽과 바벨론의 군주들처럼 천문학자나 점쟁이들을 불러오지 않았다. 그가 살아 계신 하나님과 교제하고 있는 한 그럴 필요가 없었다.

그러나 그가 상황이 지극히 절망적이 될 때까지 그분에게 묻지 않고 기다린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다윗은 문제가 일어났을 때 여호와께 간구함으로써 우리가 따라야 할 본보기를 남겼다. 문제를 보내신 분만이 그것을 제거하실 수 있다.

그리고 설령 그분이 그것을 제거하기를 기뻐하지 않으실지라도, 그분은 우리에게 그 문제에 대응하는 가장 좋은 방법을 보여 주실 수 있다. 그분은 다윗에게 그렇게 하셨다. 그리고 그분은 우리에게도 그렇게 하실 것이다.😊

만약 우리가 그분을 올바로 찾기만 한다면, 즉 겸손히 회개하면서 믿는 마음을 갖고 찾기만 한다면 말이다. 문제는 제멋대로 찾아오지 않는다. 가련한 세상 사람들은 자기들의 "불운"에 대해 말한다. 그러나 우리 믿는 자들은 좀더 하나님을 명예롭게 해드리는 말을 사용해야 한다.

우리는 우리가 처한 모든 상황을 정하시고 우리의 삶의 모든 세세한 일들을 통제하시는 분이 우리의 "아버지"이심을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기근이 닥쳐올 때-그것이 영적인 것이든 경제적인 것이든-주님을 찾아가 그분께 "무슨 까닭으로 나와 더불어 변론하시는지 내게 알게 하옵소서"(욥 10:2)라고 그하는 것이 우리의 특권인 동시에 의무다.🌱

우리에게서 하나님의 미소가 철회될 때 우리는 즉시 우리에게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추적해 보아야 한다. 물론 그분의 은혜는 그분이 베푸시는 물질적 복으로 측량되어서는 안 된다. 또한 그런 은혜를 거둬가시는 것이 꼭 그분의 진노를 의미하는 것도 아니다. 아니다. 그분은 우리의 믿음을 시험하시고, 인내를 증진시키시고, 우리가 그분을 보다 크게 신뢰하도록 준비시키고 계신 것일 수 있다.🫰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33).

Arthur W. Pink 다윗의 생애3 p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