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ife of David 276] 복위 2(사무엘하 20장)

선동의 결과

"이스라엘아 각각 장막으로 돌아가라."

이것은 이스라엘에게 다윗에 대한 그들의 충성과 사랑을 입증할 시험거리가 되었다. 그리고 그 결과는 그들이 얼마나 변덕스럽고 거짓된 자들이었는지를 즉시 분명하게 보여 주었다.

"이에 온 이스라엘 사람들이 다윗 따르기를 그치고 올라가 비그리의 아들 세바를 따르나"(삼하 20:2a).

그들은 다윗에게 돌아와 충성을 맹세한 직후에 다시 그것을 저버렸다. 인간의 본성은 얼마나 믿기 어려우며, 인간을 믿는 자들은 얼마나 어리석은 것인가! 우리는 얼마나 극단적인 피조물인가!

오늘은 모세를 구원자로 칭송하다가 다음 날에는 그가 약속한 구원이 예상했던 것만큼 쉽고 빠르게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그를 비난하니 말이다. 즉 애굽의 고역에서 해방된 것을 크게 기뻐하다가, 얼마 후 다시 그리로 돌아가기를 바라니 말이다. 그토록 불안정하고 믿을 수 없는 피조물을 단단히 붙잡아 매려면 얼마나 큰 은혜가 필요한가!😊

"이에 온 이스라엘 사람들이 다윗 따르기를 그치고 올라가 비그리의 아들 세바를 따르나."

성경에는 다윗이 이스라엘과 유다의 장로들 사이에서 벌어진 논쟁에 개입했는지, 혹은 그가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시도를 했는지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기록되어 있지 않다. 만약  그가 그렇게 했다면, 그가 이스라엘의 장로들에게 확신을 주는 데 완전히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그들은 그를 따라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는 것을 거절했을 뿐 아니라, 그를 자기들의 왕으로 인정하는 것 자체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아니다. 그 이상이었다. 그들은 다윗과 맞설 그들 자신의 왕을 세우기로 결정했다 그렇게 해서 다윗의 왕국의 기초가 다시금 위협받게 되었다.

다윗은 하나님의 은혜로 압살롬의 반역으로부터 구원을 얻자마자 이제 다시 세바의 반역과 마주하게 되었다. 이것은 다윗의 영적 후손들의 경험에서도 마찬가지 아닌가? 그들이 한 가지 욕망이나 죄를 정복하자마자, 또 다른 욕망이나 죄가 그들을 향해 추악한 머리를 들어올리니 말이다.

"유다 사람들은 그들의 왕과 합하여 요단에서 예루살렘까지 따르니라"(삼하 20:2b).

백성들 대부분이 다윗에게 등을 돌렸을 때조차 그를 버리기를 거부하고 그에게 충성을 바쳤던 사람들이 있음을 발견하는 것은 복되다. 그렇게 해서 이 시험은 다윗에게 거짓으로 충성했던 사람들을 밝혀냈을 뿐 아니라 또한 진실로 충성하는 사람들이 누구인지를 알려 주었다.

그러면 다윗에게 견고하게 붙어있던 자들은 누구였는가? 그 자신의 지파 사람들이었다. 즉 혈연에 의해 그와 관련되어 있던 자들이었다. 이것의 예표적 의미는 분명하다. 비록 시험의 때에 다윗의 대형이셨던 분의 깃발을 저버린 사람들이 많을지라도, 사탄이 꼬여서 배교하게 할 수 없는 남은 자들, 즉 그리스도와 영적으로 형제가 된 자들이 늘 있게 마련이다. 여기에서 그것이 얼마나 아름답게 예시되고 있는가!

"다윗이 예루살렘 본궁에 이르러 전에 머물러 왕궁을 지키게 한 후궁 열 명을 잡아 별실에 가두고 먹을 것만 주고 그들에게 관계하지 아니하니 그들이 죽는 날까지 갇혀서 생과부로 지내니라"(삼하 20:3).

여기에서 우리는 다윗이 극심한 징계를 통해 얻은 수확들 중 하나를 보게 된다. 앞 장들에서 보았듯이, 다윗은 하나님의 법에 맞서서 처첩들을 많이 두었다. 그리고 훗날 그들은 그에게 슬픔과 수치가 되었다(삼하 15:16; 16:21, 22).🥺

종종 하나님은 우리가 우리의 우상들을 기꺼이 포기하게 하시기 전에 우리를 극심하게 다루신다. 우리가 그 후로 더 이상은 다윗과 관련해 처첩에 관한 이야기를 듣지 않게 된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러나 훗날 그 악한 일 - 그것은 그가 자기 가족 앞에 세운 본보기였다-이 그의 아들 솔로몬에 의해 되풀이되는 것은 엄중하다.

오, 모든 부보들이 그들의 죄가 그들의 후손들에게 임하리라는 하나님의 위협에 대해 좀도 유의하기를!

Arthur W. Pink 다윗의 생애3 p1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