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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ife of David 273] 복위 1(사무엘하 19장) 본문

강해시리즈/다윗의 생애 (Life of David)

[The Life of David 273] 복위 1(사무엘하 19장)

En Hakkore 2024. 3. 5. 19:23

유다와 이스라엘의 분열

"왕이 길갈로 건너오고 김함도 함께 건너오니 온 유다 백성과 이스라엘 백성의 절반이나 왕과 함께 건너니라 온 이스라엘 사람이 왕께 나아와 함께 아뢰되 우리 형제 유다 사람들이 어찌 왕을 도둑하여 왕과 왕의 집안과 왕을 따르는 모든 사람을 인도하여 요단을 건너가게 하였나이까 하매"(삼하 19:40-41).

다윗이 요단강을 다 건넜을 무렵에 이스라엘의 여러 장로들과 백성들이 그를 맞으러 나왔으나 이미 상황이 끝났음을 알게 되었다. 유다의 관리들이 나머지 열지파에게 자기들의 의도를 알리지 않은 채 그 일에서 선수를 쳤던 것이다.

그 일은 다른 지파 사람들에게 큰 공분을 일으켰다. 왜냐하면 그들은 자기들이 경시되었으며, 왕에 대한 충성과 관련해 심각한 비난에 직면하게 되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모든 유다 사람이 이스라엘 사람에게 대답하되 왕은 우리의 종친인 까닭이라 너희가 어찌 이 일에 대하여 분 내느냐 우리가 왕의 것을 조금이라도 얻어먹었느냐 왕께서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 것이 있느냐 이스라엘 사람이 유다 사람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는 왕에 대하여 열 몫을 가졌으니 다윗에게 대하여 너희보다 더욱 관계가 있거늘 너희가 어찌 우리를 멸시하여 우리 왕을 모셔 오는 일에 먼저 우리와 의논하지 아니하였느냐 하나 유다 사람의 말이 이스라엘 사람의 말보다 더 강경하였더라"(삼하 19:42-43).

아, 가련한 인간의 본성이라니! 만약 이 이스라엘 사람들이 진심으로 왕이 명예롭게 되기를 바랐던 것이라면, 어째서 다른 이들이 자기들보다 먼저 그 일을 행한 것을 두고 그토록 화를 냈던 것일까? 오, 오만과 질투로부터 얼마나 큰 불행이 나타나는가! 얼마나 많은 이들이 아무것도 아닌 멸시에 얼마나 크게 분노하는가!

우리는 우리 자신의 오만함을 크게 경계해야 하고, 다른 이들의 오만함을 비난하는 일을 피해야 한다. 그러나 이 장을 마무리하면서 우리 앞에 펼쳐진 사건에 내포된 보다 깊은 의미에 주목해 보자.

"그러나 여기에서 다시 우리는 다윗의 후손이자 주님이셨던 분의 눈부시게 아름다운 성격과 그분의 나라에 대한 몇 가지 암시를 얻을 수 있다. 성부에 의해 그분의 거룩한 시온 산성을 다스릴 왕으로 기름 부음을 받으신 분은 기꺼워하는 백성들, 즉 그분의 백성이 되는 것을 자신들의 특권으로 여기는 이들을 다스리신다.

사실 한때 그들은 반역자들이었다. [그리고 그들의 동료들은 반역 가운데서 멸망했다.] 그러나 그들은 자기들이 처한 위험을 인식했을 때조차 그분께 복종하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꺼려했다. 그러다가 그분의 사역자들이 서로 협력하게 하는 성령의 영향력을 통해 그들에게 그분의 부드러운 사랑과 용서와 고양(高揚)에 대한 그분의 약속을 제시함으로써 그들의 마음을 누그러뜨려 자신들에 대한 그분의 통치를 겸손하게 받아들이게 했다.

그리고 그 후에 그분은 기꺼이 그들을 용서하고 용납하셨다. 그분은 어떤 이유로도 자신에게 자비를 탄원하는 죄인들을 내던지시거나 밀어내지 않으실 것이다. 그분은 그분에 대한 사랑때문에 그분의 종들을 공궤하는 자들에게 보답하실 것이다. 그분은 그들에게 자신의 거룩한 성에서 자리를 얻게 하실 것이다.🫰

아, 다음의 말을 덧붙여야 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즉 왕 자신이 풍성한 긍휼을 베풀고 있는 동안에도, 그의 백성임을 자처하는 이들 중 많은 이들은 서로 질투하고 불화하며 지극히 사소한 문제들로 싸운다. 그리고 그것은 큰 선을 가로막고 굉장한 불행을 초래한다"(Thomas Scott).

Arthur W. Pink 다윗이 생애 3 p1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