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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ife of David 249] 마하나임에 머뭄(사무엘하 17장) 본문

강해시리즈/다윗의 생애 (Life of David)

[The Life of David 249] 마하나임에 머뭄(사무엘하 17장)

En Hakkore 2024. 3. 4. 13:09

마하나임으로

"이에 다윗은 마하나임에 이르고"(삼하 17:24a)

마하나임은 갓지파에 속한 레위인들의 도시들 중 하나였다(수 13:26). 우리는 창세기 32장을 통해 이 장소에 얼마나 성스러운 기억들이 관련되어 있는지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야곱이 오랫동안 라반의 집에서 머물다가 고향으로 돌아오던 중에 머물렀던 것이 바로 이곳이었다.

당시 그는 에서와의 비우호적인 만남을 향해 나아가던 중이었다. 그러나 그는 그곳에서 하나님의 사자들을 만났다. 신앙의 분별력을 지닌 야곱은 이것을 주님께로부터 온 좋은 징조로 여겼다. 그 사자들을 본 그는 "이는 하나님의 군대라 하고 그 땅 이름을 마하나임이라 하였다"(창 32:2).

만약 하나님이 그를 위하신다면, 누가 그를 대적할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이제 다윗은 그곳에 자신의 사령부를 차렸다. 그리고 그곳에서 자신의 병력을 증강하고 반역도와 맞서 싸울 군대를 모았다.

끔찍한 불행의 충격이 그를 소진시켰을 무렵, 다윗은 요단강을 안전하게 건너 그의 병력과 함께 바산의 고지대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그로 인해 그의 정신은 크게 고양되었다. 시편 42편과 43편은 이 무렵에 절망과 소망 사이에 벌어졌던 그의 내적 싸움을 반영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가 보았듯이 결국 소망이 승리를 거뒀다.

마하나임에 도착한 후 그는 분명한 입장을 취하기로 결심했다. 의심할 바 없이 그 장소와 결부된 거룩한 기억들이 그의 마음에 힘을 주었을 것이다. 그리고 아히도벨이 압살롬의 무리에서 떠나 자살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그는 여호와께서 자신의 적들의 편에 계시지 않다는 결론을 내릴 만한 충분한 이유를 갖게 되었다.

점차 시간이 흐름에 따라, 반역의 지도자들의 힘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과 예리한 통찰력을 지녔던 아히도벨의 예측처럼 실제적 싸움의 중단 상태가 반역자들 편의 성공의 기회를 줄이고 있다는 사실이 분명해졌다.

"이에 다윗은 마하나임에 이르고 압살롬은 모든 이스라엘 사람과 함께 요단을 건너니라... 이에 이스라엘 무리와 압살롬이 길르앗 땅에 진 치니라"(삼하 17:24, 26).

마침내 반역자 압살롬은 그의 악한 계획을 이행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자기 아버지를 예루살렘에서 쫓아내 그의 왕국의 가장 구석진 곳까지 내몬 것으로 만족하지 못했다. 그를 만족시킬 수 있는 것은 오직 다윗을 이 세상으로부터 제거하는 것뿐이었다.🥺

사탄이 자기에게 완전히 굴복한 자를 얼마나 무섭게 휘두를 수 있는지 보라! 압살롬은 대역죄를 짓고 있었다. 강한 열망과 잔혹한 마음을 지녔던 그는 자기 아버지의 목숨을 거두기로 작정했다. 그의 끔찍한 음모는 이제 그 정점을 향해 치달았다.

그는 다윗과 맞서 전투 대형을 형성했다. 그는 기꺼이 자기 아버지를 죽이고, 자신의 손을 그토록 오랫동안 자기를 참아 주었던 사랑 많은 자기 아버지의 피로 더럽히고자 했다.

"압살롬이 아마사로 요압을 대신하여 군지휘관으로 삼으니라 아마사는 이스라엘 사람 이드라라 하는 자의 아들이라 이드라가 나하스의 딸 아비갈과 동침하여 그를 낳았으며 아비갈은 요압의 어머니 스루야의 동생이니라"(삼하 17:25).

이스라엘 군의 총사령관 요압은 그의 주군 곁에 지키고 있었다. 따라서 압살롬은 어쩔 수 없이 자기 군대를 통솔한 새로운 장수를 임명해야 했다. 그러나 사악한 자는 모든 것을 자기 마음대로 하도록 허락받지 못한다. 대개 하나님의 섭리가 그들의 길 위에 장애물을 설치하기 때문이다.🫰

이 구절의 내용을 해독하는 데는 약간의 어려움이 따른다. 난외주가 암시하듯이, 압살롬이 자기 군대의 장관으로 임명한 자의 아비는 원래 "이스마엘 사람 예데"(Jether an Ishmaelite)였다. 그는 다윗의 이복누이를 유혹한 자로 그런 직책에 적합한 인물이었다!

나중에 그는 "이스라엘 사람 이드라"로 알려졌는데, 이에 대해 헨리는 그가 "귀화한 자였다"고 주장했다. 어쨌거나 압살롬이 그런 인물을 택한 것은 그의 부패한 특성과 완전히 일치하는 것이었다.

Arthur W. Pink 다윗의 생애3 p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