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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ife of David 237] 시므이의 저주(사무엘하 16장) 본문

강해시리즈/다윗의 생애 (Life of David)

[The Life of David 237] 시므이의 저주(사무엘하 16장)

En Hakkore 2024. 3. 3. 12:03

비열한 왜곡

"시므이가 저주하는 가운데 이와 같이 말하니라 피를 흘린 자여 사악한 자여 가거라 가거라 사울의 족속의 모든 피를 여호와께서 네게로 돌리셨도다 그를 이어서 네가 왕이 되었으나 여호와께서 나라를 네 아들 압살롬의 손에 넘기셨도다 보라 너는 피를 흘린 자이므로 화를 자초하였느니라 하는지라"(삼하 16:7-8).

만약 우리가 이 장들에서 제시되는 서로 다른 장면들이 갖고 있는 다양한 의미들을 이해하려면, 우리는 그 장면들을 여러 가지 각도에서 살펴 볼 필요가 있다. 계속되는 사건들을 살피는 과정에서 우리는 바로 그 점에 유념해야 한다.

시므이는 다윗을 징계하기 위한 여호와의 도구로, 또한 사자처럼 포효하는-앞 장에서 살폈듯이 다윗이 적의 영토에 발을 들여놓았기에 그를 향해 포효하는-마귀의 표상으로 간주되어야 할 뿐 아니라, 또한 그리스도를 중상하고 박해했던 자들에 대한 예표로도 간주되어야 한다.

갓 태어난 아기 예수의 부모들이 그분을 성전에서 하나님께 바쳤을 때, 늙은 시몬은 예언의 영에 감동을 받아 다음과 같이 말했다.

"보라 이는 이스라엘 중 많은 사람을 패하거나 흥하게 하며 비방을 받은 표적이 되기 위하여 세움을 받았고 또 칼이 네 마음을 찌르듯 하리니 이는 여러 사람의 마음의 생각을 드러내려 함이니라"(눅 2:34-35).

다윗의 대형(Antitype)이신 분에 대한 이와 같은 예언의 말들은 참으로 그 예표(豫表,Type) 안에서 예시되었다. 다윗의 변화무쌍한 삶 전체를 통해, 그러나 특히 지금 우리가 살피고 있는 그의 삶의 이 시기에, 다윗의 다양한 경험들은 "여러 사람의 마음의 생각을 드러내는" 유인(誘因)의 역할을 한다.

표면 아래에 감춰져 있던 많은 것들이 드러나야 했다. 이때 마음을 다해 그에게 충성했던 자들은 이제 확실하게 그의 일관된 지지자와 신실한 친구들로 밝혀졌다. 그의 "용사들"은 그의 운명이 그토록 처참하게 바귀었음에도 여전히 그의 곁에 머물렀다.

이제 누가 참으로 사도들처럼-가 분명해졌다. 반면에 위선자들-유다의 예표인 아히도벨 같은-과 지독한 적들은 공개적으로 그를 비난하고 정죄했다. 그리고 이것은 훗날 우리 주님의 몫이기도 했다. 이 경우에 시므이의 행동은 극도로 천하고 악했다.

첫째, 그것은 여호와의 분명한 명령에 대한 직접적인 도전이었다.

"너는 재판장을 모독하지 말며 백성의 지도자를 저주하지 말지니라"(출 22:28). "심중에라도 왕을 저주하지 말라"(전 10:20).

둘째, 시므이가 다윗의 슬픔의 잔이 가득 채워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그의 슬픔을 더하기 위해 그를 향해 적의를 드러낸 것은 말할 수 없을 만큼 비루한 짓이었다.

"무릇 그들이 주께서 치신 자를 핍박하며 주께서 상하게 하신 자의 슬픔을 말하였사오니"(시 69:26).

셋째, 그가 퍼붓고 있는 비난은 완전히 잘못된 것이었고 가장 명백한 증거에도 반하는 것이었다.

다윗은 사울이 죽이기는커녕 그의 목숨이 자신의 손에 달려 있던 때에 거듭해서 그를 살려 주었다. 그는 사울이 죽었을 때 그와 멀리 떨어져 있었고, 그의 죽음의 소식이 들려 왔을 때 그를 위해 한탄했다(삼하 1:12).

"시므이가 저주하는 가운데 이와 같이 말하니라 피를 흘린 자여 사악한 자여 가거라 가거라 사울의 족속의 모든 피를 여호와께서 네게로 돌리셨도다 그를 이어서 네가 왕이 되었으나 여호와께서 나라를 네 아들 압살롬의 손에 넘기셨도다 보라 너는 피를 흘린 자이므로 화를 자초하였느니라 하는지라"(삼하 16:7-8).

이것은 사악한 자가 여호와의 거룩한 이름을 언급하는 것을 보여 주는 얼마나 엄중한 경우인가! 이것은 우리에게 그리스도의 이름을 사용하는 모든 자들이 다 "불의에서 떠나는"(딤후 2:19) 것은 아님을 보여 주는 하나의 경고일 수 있다.

시므이가 다윗에 대한 하나님의 섭리를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지에 주목하라. 그것은 우리에게 사악한 자들은 옳고 그름을 자신들의 이기심을 따라 판정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심판 역시 자기들에게 유리한 대로 해석한다는 것을 보여 준다. 우리가 하나님께서 다른 이들을 다루시는 문제를 이론화하려고 하는 어리석음의 죄를 짓지 않게 되기를!

Arthur W. Pink 다윗의 생애3 p40

• 디모데후서 2장 19절.
"그러나 하나님의 견고한 터는 섰으니 인침이 있어 일렀으되 주께서 자기 백성을 아신다 하며 또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마다 불의에서 떠날지어다 하였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