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 Hakkore
[The Life of David200] 징계(사무엘하 12장) 본문
도덕적 통치자이신 주님
"우리의 죄를 따라 우리를 처벌하지는 아니하시며 우리의 죄악을 따라 우리에게 그대로 갚지는 아니하셨으니."
이것은 형벌이라는 측면에서, 즉 하나님이 심판자로서 우리를 다루시는 문제와 관련해서, 그리고 우리의 죄의 영원한 결과라는 측면에서 사실이다.
그러나 이것은 이 세상에 대한 도덕적 통치자이신 하나님이 신자들의 죄를 무시하시고, 우리를 통치자의 입장에서 다루지 않으신다는 의미가 아니다. 그분이 그분의 백성 이스라엘-그들은 그분과 언약관계를 맺고 있었다-다루시는 모습은 우리에게 아주 다른 그림을 보여 준다.
신약성경 역시 그런 결론을 허락하지 않는다(예를 들어, 갈 6:7와 고전 11:29-30을 보라). 우리는 하나님이 다른 모든 일에서처럼 그분의 백성을 다루시는 일에서도 그분의 주권을 행사하신다는 것을 분명히 기억해야 한다.
그분이 그분의 백성들로 하여금 그들이 행한 일로 인해 고통을 당하게 하시는 정도와 방식은 전적으로 그분 자신의 선하신 판단에 따라 결정된다.
하나님은 비록 자기 백성들의 죄를 용서하시지만, 또한 자주 그들에게 그런 죄에 대한 자신의 거룩한 분노의 증거를 보이시고, 또한 그들로 하여금 얼마간 그들이 초래한 쓴 열매를 맛보게 하신다. 이런 이중의 진리를 제시하는 또 다른 성경 구절 하나는 다음과 같다.
"여호와 우리 하나님이여 주께서는 그들에게 응답하셨고 그들의 행한 대로 갚기는 하셨으나 그들을 용서하신 하나님이시니이다"(시 99:8).🫰
이보다 더 분명한 증거가 어디에 있겠는가! 하나님은 자기 백성들을 용서하시지만, 또한 그들의 죄에 대한 자신의 극심한 진노를 분명하게 드러내신다. 이에 대한 놀라운 실례가 출애굽기 32장에 기록되어 있다.
거기에서 우리는 이스라엘이 이방인들의 음란한 방식을 따라 황금 송아지를 만들어 경배하는 모습을 발견한다. 모세의 중재의 결과로 인해 그들은 용서를 얻는다. "여호와께서 뜻을 돌이키사 말씀하신 화를 그 백성에게 내리지 아니하시니라"(14절).
그럼에도 하나님은 그들이 행한 일에 대해 복수하셨다. "여호와께서 백성을 치시니 이는 그들이 아론이 만든 바 그 송아지를 만들었음이이라"(35절).
또 다른 예는 므리바에서 모세와 아론이 보였던 불신앙의 경우를 통해 드러난다. 비록 하나님은 그들이 백성을 행해 분노했던 죄를 용서하셔서 그들이 영원한 죽음에 이르게 하지는 않으셨지만, 그들이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어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심으로써 그들의 죄에 대해 복수하셨다(민 20:12, 24 참고).
이것은 지금도 마찬가지다. 오늘날에도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이 그들의 죄악된 행실을 꾸짖으시고 그들에게 하나님의 통치에 따르는 진노를 드러내실 때 겪는 슬픈 경험을 통해 동일한 사실을 깨닫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어느 의미로는 "[하나님이] 우리의 죄를 따라 우리를 처벌하지는 아니하시며 우리의 죄악을 따라 우리에게 그대로 갚지는 아니하셨다"는 사실과 모순되지 않는다. 우리에 대한 징계 안에 자비가 들어 있다. 그리고 우리에게 내려오는 회초리가 아무리 매서울지라도, 우리는 여전히 다음과 같이 말해야 할 충분한 이유를 갖고 있다.
"우리의 악한 행실과 큰 죄로 말미암아 이 모든 일을 당하였사오나 우리 하나님이 우리 죄악보다 형벌을 가볍게 하시고"(스 9:13).
더 나아가기 전에 경험 많은 신자들이 제기할 수 있는 반대에 대해 생각해 보자. 그들의 경우는 아주 극단적인 것일 수 있다. 하나님의 징계의 회초리를 맞으면서 극심한 고통을 당하고 있는 이들이 있다. 그들에게는 하나님이 자신들을 "우리의 죄를 따라" 처벌하시고 "우리의 죄악을 따라" 갚고 계시는 듯 보일 수 있다.
그들은 그분의 얼굴빛을 보지 못한다. 그분의 섭리적 처벌은 어두운 찡그림의 모습만 지니고 있고, 그분은 그들에게 은혜를 베푸시는 일을 아주 잊으신 듯 보인다. 아, 사랑하는 친구들이여, 만약 어느 의미에서든 당신의 마음이 하나님 앞에서 진정으로 요동하고 있다면, 그때 당신의 상황은 아주 소망이 없는 게 아니다. 그럴 때 당신에게 다음과 같은 말씀을 적용해 보라.
"하나님께서 너로 하여금 너의 죄를 잊게 하여 주셨음을 알라"(욥 11:6). 형제들이여, 당신이 현재 당하고 있는 고통조차 당신의 죄보다는 결코 크지 않다.🤞
Arthur W. Pink 다윗의 생애2 p358
• 갈라디아서 6장 7절.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 고린도전서 11장 29,30절.
"주의 몸을 분별하지 못하고 먹고 마시는 자는 자기의 죄를 먹고 마시는 것이니라 그러므로 너희 중에 약한 자와 병든 자가 많고 잠자는 자도 적지 아니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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