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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시리즈/엘리야의 생애 (The Life of Elijah)

[연재 51] The Life of Elijah

En Hakkore 2025. 6. 25. 13:31

다시 위험과 맞서다

가뭄이 계속되고 그로 인한 고통스러운 결과가 점점 더 분명해졌음을 고려할 때, 우리는 아합과 그의 사악한 배우자 이세벨이 이제 더 이상 이슬도 비도 내리지 않으리라고 선언했던 엘리야에게 얼마나 격렬한 분노와 뜨거운 적의(敵意)를 가졌는지 상상해 볼 수 있다.

이세벨은 너무 화가 나서 여호와의 선지자들을 살해했을 정도다(왕상 18:4). 또한 아합은 너무 열이 받쳐서 온 나라를 뒤지며 엘리야를 찾아다녔고, 그 나라의 방백들에게 자신들은 왕이 가장 못된 적으로 여기며 모든 재앙의 원인으로 여기는 자를 숨기고 있지 않다는 맹세를 하게 했을 정도다(10절).

그런데 바로 그런 때에 다음과 같은 하나님의 말씀이 엘리야에게 임했다.

"너는 가서 아합에게 보이라."

만약 전에 엘리야가 끔찍한 가뭄을 선포하도록 부르심을 받았을 때 큰 용기가 필요했다면, 이제 그가 지독한 적개심을 품고서 자기를 찾는 자와 대면하려면 얼마나 큰 담대함이 필요했을까?

"많은 날이 지나고 제삼년에 여호와의 말씀이 엘리야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너는 가서 아합에게 보이라"(왕상 18:1).

엘리야의 행동은 모두 하나님의 명령에 의한 것이었다. 그는 그 자신의 것이 아니라 다른 이의 종이었다. 여호와의 종인 그는 여호와께서" 숨으라"(17:3)고 명령하시면, 그 명령에 따라 숨어야 했다. 또한 그분이 "가서 보이라" 고 명령하시면, 역시 그 명령에 순종해야 했다.

그러나 엘리야는 그런 상황에서 용기를 잃지 않았다. 왜냐하면 "의인은 사자 같이 담대하기 때문이다"(잠 28:1). 그는 주어진 명령을 거부하거나 투덜거리거나 지체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갔다.👍

인간적으로 말한다면, 엘리야가 사마리아로 돌아가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었다. 왜냐하면 그는 사람들이 극심한 곤경에 빠져 있는 그곳에서 왕의 자비는 물론이고 그 누구의 환영도 기대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이미 우리가 그의 인물됨의 특성으로 여기고 있는 머뭇거림 없는 순종의 태도를 지니고 주님의 명령을 따랐다. 그는 바울처럼 자신의 생명을 귀하게 여기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만약 자기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라면, 기꺼이 고문과 죽음이라도 받아들이고자 했다.

오바댜의 대화

"오바댜가 길에 있을 때에 엘리야가 그를 만난지라"(왕상 18:7).

일부 극단주의자들은 오바댜가 신실하지 못한 타협가이며 두 주인을 섬겼던 자라고 비방해 왔다. 그러나 성경은 그가 아합에게 고용되어 궁중에 남아 있던 것이 잘못었다고 주장하거나, 그의 영적 삶이 그것으로 인해 고통을 받았다고 인식하지 않는다.

오히려 성경은 우리에게 다음과 같이 분명하게 말씀한다.

"이 오바댜는 여호와를 지극히 경외하는 자라"(3절).

이것은 사람이 받을 수 있는 가장 큰 찬사들 중 하나다. 하나님은 종종 자신의 사람들이 요셉이나 다니엘의 경우처럼 이방인 주인들에게 호의를 얻게 하신다. 그리고 가장 가망 없는 환경 가운데서 그들을 지킴으로써 자신의 은혜의 충분성을 드러내신다.👍

그분의 성도들은 아주 믿기 어려운 곳에서, 가령 "가이사의 집"(빌 4:22) 같은 곳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만약 원칙을 훼손하지 않고서 그렇게 할 수 있다면, 하나님의 자녀들이 영향력 있는 자리에 앉는 것은 잘못이 아니다. 그리고 참으로 그런 이들은 하나님의 목적을 위해 가치 있는 봉사를 할 수 있다.

작센의 선제후(Elector of Saxony)가 없었다면 루터의 종교개혁은 어찌되었을까? 곤트의 존(John of Gaunt)이 보호해 주지 않았다면 위클리프의 운명은 어찌되었을까?

아합의 왕궁을 맡은 자였던 오바댜는 의심할 바 없이 가장 어렵고 위험한 자리에 처해 있었다. 그럼에도 그는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은 채 하나님의 종들의 생명을 구하는 일에 도움을 주었다. 비록 수많은 유혹에 둘러싸여 있었지만, 그는 자신의 고결함을 보존하고 있었다.🫡

우리는 엘리야가 그를 만났을 때 그에게 아무 비난도 하지 않았던 것 역시 신중하게 주목해야 한다. 지나치게 서두르며 자신의 상황을 바꾸려 하지 말자. 마귀는 우리가 이곳에 있을 때처럼 저곳에 있을 때에도 우리를 공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Arthur W. Pink 엘리야의 생애 p162

💀 "이세벨이 여호와의 선지자들을 멸할 때에 오바댜가 선지자 일백인을 가져 오십인씩 굴에 숨기고 떡과 물을 먹였었더라"(왕상 18:4).

🍇 "모든 성도들이 너희에게 문안하되 특히 가이사의 집 사람들 중 몇이니라"(빌 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