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48] The Life of Elijah

갈멜산(다시 말씀이 임하다)

하나님을 향한 큰 열정과 그분의 백성들에 대한 사랑으로 불타올랐던 엘리야가 그렇게 오랫동안 아무 활동도 하지 않고 숨어 지내야 했던 것은 그로서는 견디기 어려운 시험이었다.

그처럼 힘이 넘치고 용기 있는 선지자라면 자연스럽게 현재 자기 만족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한껏 이용하고 싶어 할 것이다. 그는 이스라엘 백성이 자신들의 심각한 죄를 깨달아 하나님께 돌아가도록 하기 위해 그들을 다그치고 싶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그렇게 하기는커녕 아주 긴 시간 동안 철저히 은둔해 있으라는 명령을 받았다. 아, 하나님의 길은 우리의 길과 아주 다르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엘리야의 이 어려운 훈련 기간 동안 그를 향한 지혜롭고도 은혜로운 계획을 품고 계셨다.🕊️

엘리야는 그릿 시냇가에 머무는 동안 여호와의 신실하심과 충분하심을 경험했고, 사르밧 과부의 집에서 장시간 체류하는 동안에도 동일한 것을 적지 않게 경험했다.

사도 바울이 고린도후서 6장 4절과 12장 12절에서 밝히듯이 스스로 그리스도의 종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보여야 할 첫 번째 징표는 "인내" 라는 영적 은사이며, 이것은 믿음의 시련을 통해 만들어진다(약 1:3).

엘리야가 사르밧에서 보낸 시간은 허비한 게 아니었다. 과부의 집에 머무는 동안 그는 자신의 사역에 주어지 놀랄 만한 징표를 통해 자신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

그 징표는 그의 여주인의 마음에 그를 분명하게 인식시켰다.

"내가 이제야 당신은 하나님의 사람이시요 당신의 입에 있는 여호와의 말씀이 진실한 줄 아노라 하니라"(왕상 17:24).

엘리야가 자기 앞에 놓인 보다 어렵고 위험한 일에 뛰어들기 전에 자신의 사명이 하나님께로부터 왔음을 보여 주는 그런 증언을 얻은 것은 아주 중요했다.

다행스럽게도 그는 마음은 확신을 얻었고, 자신이 여호와의 종이며 참으로 자기의 입술에 하나님의 말씀이 있다는 확신을 품고서 새롭게 공적 삶을 시작할 수 있었다.

그의 사역에 대한 그런 징표, 즉 죽은 아이가 되살아난 것과 그 아이의 어머니가 진심으로 그를 인정해 준 것은 이제 곧 갈멜 산에서 큰 위기와 갈등을 맞게 될 그에게 아주 큰 격려가 되었다.

이것은 하나님이 잠시 공적 사역에서 물러나게 하신 열심 있는 사역자들을 위한 참으로 복된 메시지다! 그들은 죄인들을 구원하고 하나님의 백성들을 굳게 세우는 선한 일을 통해 주님의 영광을 높이고자 하는 바람이 너무 크기에 자기들이 활동을 못하게 된 것을 매우 심각한 시련으로 여긴다.

그러나 그들은 주님이 자기들에게 이런 휴식기를 주신 데에는 그럴 만한 선한 이유가 있다고 믿어야 했다. 그리고 그런 상황에 대해 투덜거리거나 자기 힘으로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그 상황에서 벗어나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

엘리야의 경우를 생각해 보라! 그는 아무런 불평도 하지 않았고 하나님이 자기에게 가 있으라고 명령하신 은신처로부터 빠져나오기 위해 모험을 하지도 않았다.

그는 주님이 자신을 인도해 주시고 자신의 쓰임새를 늘려 주시기를 인내하며 기다렸다. 그러는 동안 그는 뜨거운 중보기도를 통해 자기가 머물던 집에 큰 복을 가져다 주었다.

Arthur W. Pink 엘리야의 생애 p155

🌳 "오직 모든 일에 하나님의 일꾼으로 자천하여 많이 견디는 것과 환난과 궁핍과 고난과.. "(고후 6:4)

🌳 "사도의 표가 된 것은 내가 너희 가운데서 모든 참음과 표적과 기사와 능력을 행한 것이라"(고후 12:12).

🌳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약 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