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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움 20] 엘리사의 기적이야기 본문
"아이 위에 올라 엎드려 자기 입을 그의 입에, 자기 눈을 그의 눈에, 자기 손을 그의 손에 대고 그의 몸에 엎드리니 아이의 살이 차차 따뜻하더라"(열왕기하 4장 34절).
엘리사의 이런 행동은 엘리야가 과부의 죽은 아이를 살리는 과정과 동일하다. 엘리사는 엘리야 선지자의 능력을 이어 받고 있다. 이전에 엘리야도 동일하게 죽은 과부의 아들을 침상에 눕히고 아무도 보지 못하게 하였다. 그리고 하나님께 간절한 기도를 드리고 아이의 몸에 자신의 몸을 넓게 폈다. 여기서 엘리사는 엘리야의 행동과 동일하게 하고 있다.
"엘리야가 그에게 그의 아들을 달라 하여 그를 그 여인의 품에서 받아 안고 자기가 거처하는 다락에 올라가서 자기 침상에 누이고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내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또 내가 우거하는 집 과부에게 재앙을 내리사 그 아들이 죽게 하셨나이까 하고 그 아이 위에 몸을 세 번 펴서 엎드리고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내 하나님 여호와여 원하건대 이 아이의 혼으로 그의 몸에 돌아오게 하옵소서 하니"(왕상17:19-21).
죽은 아이의 몸 위에 자신의 몸을 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구약에서 죽은 시체를 만지는 것은 부정한 일로 금지하고 있고 만진 자는 정결하게 하는 의식을 해야 했다. 그러나 엘리야의 간절함이 아이의 몸 위에 세 번 엎드리게 했다.🙏
이것은 아이와 부모를 위한 거룩한 중보기도이다. 다른 사람의 고통과 슬픔을 함께 하겠다는 의지의 표시이며,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는 간절한 믿음의 표시이다.🕊️
이제 엘리사 역시 동일한 마음과 믿음으로 죽은 아이 위에 엎드렸다. 더 적극적으로 자신의 몸과 아이의 몸을 하나로 일치시켰다. 이런 간절함이 죽은 영혼을 살리는 기적을 일으켰다. 기적에는 반드시 간절한 소망과 헌신이 필요하다.
"엘리사가 내려서 집 안에서 한 번 이리 저리 다니고 다시 아이 위에 올라 엎드리니 아이가 일곱 번 재채기 하고 눈을 뜨는지라"(왕하 4:32).
하나님은 선지자의 인내와 믿음의 기도를 버리지 않았고, 완전히 순종한 믿음의 행동에 기적으로 응답하셨다. 인내가 기적을 일으킨 것이다. 엘리야와 엘리사, 그리스도가 죽은 자를 살리는 공통점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능력을 인내로 의지하는 것이다.👌
먼저 자신의 무능함을 고백하고 인내와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는 것이다. 그러나 예수는 기적의 능력이 자신에게서 나왔다. 그가 먼저 말씀하셨고 말한 것이 이루어졌다.
"그 아이의 손을 잡고 이르시되 달리다굼 하시니 번역하면 곧 내가 네게 말하노니 소녀야 일어나라 하심이라"(막 5:41).
엘리사의 이런 간절한 기도와 중보가 죽은 아이의 몸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었다.
이제 이 장을 정리하면서 엘리사와 수넴 여인의 어떤 행동이 기적을 일으켰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첫째, 수넴 여인은 이해할 수 없는 아들의 죽음 앞에서 믿음을 가지고 행동했다. 이것을 저주라고 생각하지 않고 하나님을 향한 믿음의 시험으로 생각했다.
둘째, 정확한 판단력과 결정으로 죽은 아이를 엘리사의 침상위에 눕혔다.
셋째, 아들을 죽음 앞에서 하나님의 선지자를 찾기 위해 재빠르게 여행을 시작하였다.
넷째, 남편의 좌절에 동의하지 않았다.
다섯째, 자신에게 준 아들을 준 하나님이 이 모든 상황을 변화시켜 주실 것을 믿고 확신했고 기적의 주인이 되는 하나님을 찾았다.🍊
여섯째, 엘리사의 종 게하시의 방해에도 선지자를 향한 강한 믿음을 보여주었다.
일곱째, 마지막까지 하나님의 능력을 잃지 않았다. 분명 엘리사가 자신의 아들을 살릴 줄 믿고 인내하였다. 얼마나 긴 시간을 마음을 태우며 보냈겠는가!
그녀의 믿음의 인내와 영적인 지혜가 아들을 다시 살리는 은혜를 받았다. 이 여인의 영혼을 가득채운 것은 하나님의 은혜였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오직 믿음만을 강조한다. 그러나 믿음이 올바르게 기적으로 나타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지혜가 필요하다.
지혜 없는 믿음은 기적을 완전하게 이루어낼 수 없다. 엘리사는 죽은 아들을 살리는 과정에 있어서 여러 가지 실수와 배울 점을 우리에게 보여 준다.
첫째, 하나님의 기적을 다른 사람에게 맡겨서는 안 된다. 게하시에게 기적을 기대한 것은 실수였다.
둘째, 엘리사의 겸손하며 간절한 태도가 기적을 일으켰다. 하나님의 기적을 기대하며 겸손하게 행동했다.
셋째, 아들을 살리는 일에 있어서 기도의 응답이 즉시 나타나지 않는다고 실망해서는 안 된다. 인내가 필요하다. 또한 하나님은 인내를 이끌어내기 위해서 은혜의 예표를 보여준다.
넷째, 언제나 하나님의 일에는 마음을 쏟아야 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엘리사는 죽은 아들을 살리는 기적을 일으켰다. 물론 기적의 주인공은 하나님이다. 그러나 그 기적을 담기 위해서는 잘 준비되어진 그릇이 있어야 한다. 바로 엘리야와 엘리사는 이렇게 잘 준비되어진 그릇이었다.
기적을 담기 위해서는 그릇이 잘 준비되어야 한다. 우리에게 '왜, 기도의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가? 고민해야 한다. 분명한 것은 우리의 그릇이 다른 것으로 가득 차 있는 것이다.😰
지금 우리는 하나님의 기적을 요구하지 않는다. 믿음으로 하나님을 바라지도 않는다. 다만 빈 그릇 가득히 세상의 욕심과 욕망을 채우고 싶어 할 뿐이다. 이런 그릇에 하나님의 기적이 담기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분명, 하나님의 기적을 갖기 원한다면, 세상을 버리고 비워야 한다. 아멘아멘! 비울 때에 하나님이 채워주신다. 빈 그릇을 기적으로 채울 분은 하나님외에는 없다. 죽은 아들의 빈 육체를 생명으로 채울 분은 오직 하나님 뿐이다. 큰소리로 아멘!
Arthur W. Pink 엘리사의 기적 '비움' p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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