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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움 17] 엘리사의 기적이야기 본문
8.기적 반드시 일어난다(다시 살아난 기적)
"그 아이가 자라매 하루는 추수꾼들에게 나가서 그의 아버지에게 이르렀더니 그의 아버지에게 이르되 내 머리야 내 머리야 하는지라 그의 아버지가 사환에게 말하여 그의 어머니에게로 데려가라 하매 곧 어머니에게로 데려갔더니 낮까지 어머니의 무릎에 앉아 있다가 죽은지라"(열왕기하 4장 18-20절).
기적으로 태어난 아니는 온 가족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아무것도 바랄 수 없는 상태에서 얻은 아이여서 특별한 관심과 사랑의 대상이 되었다. 그러나 이제 성경은 빠르게 아이의 죽음을 전하고 있다.
아버지와 함께 있던 아이가 갑자기 고통을 호소하고, 이후 집에 돌아가 죽음을 맞이한다. 너무나 갑작스럽게 일어난 일이다. 20절에, 어머니의 무릎 위에서 영원히 잠이 들었다. 아무리 어머니의 크고 강하다고 해도 죽음의 공포와 권세를 이길 수가 없다.
이처럼 죽음은 나이를 기다리지 않는다. 어린 소년이라도 죽을 수 있으며 아주 잠깐이라는 시간에도 죽음을 맞을 수 있다. 죽음이 이렇게 모든 것을 가져가는데 허망한 것을 섬기고 그것에 절하는 사람은 가장 어리석은 자다.
우리가 하나님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특히 이 어린 소년이 죽은 사건에서 더욱 그렇다. 분명 이 아이는 하나님의 기적의 선물이었다. 수넴 여인이 먼저 원한 것이 아니라 엘리사가 기적을 베풀어 태어난 아이다. 그런 아이가 갑자기 죽은 것이다.
이제 하나님의 기적이 원망이 될 시간이 다가 왔다. 그러나 여기서 알아야 하는 것은 바로 이곳에 하나님의 섭리와 은혜가 있다는 사실이다. 이런 가혹한 죽음에서 수넴 여인은 소리 지르거나 당황하거나 저주와 원망으로 소리를 내지 않았다.
이것이 하나님의 사람과 사단의 자식과의 구별되는 점이다. 하나님의 자녀는 고난이나 어려운 고통이 다가 올 때 하나님을 배신하지 않는다. 더욱더 믿음을 가지고 소망을 품고 하나님을 찬양한다. 그러나 사단의 자식은 소리를 지르고 원망하며 저주와 배역한다. 이것이 이 두 자녀의 차이점이다.💙
"그의 어머니가 올라가서 아들을 하나님의 사람의 침상 위에 두고 문을 닫고 나와"(왕하 4:21).
이상한 것은 수넴 여인이 아들의 장례를 준비하지 않는 것이다. 이 구절은 이 여인의 믿음 있는 행동을 보여 준다. 분명 수넴 여인은 하나님의 기적을 믿었다. 그래서 죽은 아들을 관에 넣은 것이 아니라 엘리사가 사용한 침대에 눕혔다.
하나님의 기적으로 얻은 아이이기 때문에 또한 다시 기적으로 살아날 줄을 믿었다. 수넴 여인은 자신이 받은 첫 기적을 기억하고 있었다. 이것은 그녀의 의지로 일어난 일이 아니고 엘리사 선지자와 하나님의 능력으로 생긴 일이다. 그렇기에 아들의 죽음을 보고 절망하거나 포기하지 않았다.
지금 수넴 여인은 가장 혹독한 시련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시련 가운데서 과거의 기적을 기억하고, 그 일을 통해서 더욱 믿음을 굳게 하고 있다. 또한 이 여인의 믿음는 시험을 당하고 있다. 아들이 죽었는데 가장 필요한 사람 엘리사가 그 자리에 없는 것이다.
하나님은 이렇게 자신의 섭리를 나타낸다. 믿음은 세상에서 당하는 고난과 좌절, 절망을 이겨내고 열매를 맺고 있을 때 큰 능력이 나타난다. 이것이 하나님이 시험하는 방법이다.
이제 수넴 여인은 빠른 시간 안에 엘리사를 찾아내야 한다. 분명 그녀는 사르밧 과부의 아들이 살아난 사건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 남편을 불러 이르되 청하건대 사환 한 명과 나귀 한 마리를 내게로 보내소서 내가 하나님의 사람에게 달려갔다가 돌아오리이다 하니 그 남편이 이르되 초하루도 아니요 안식일도 아니거늘 그대가 오늘 어찌하여 그에게 나아가고자 하느냐 하는지라 여인이 이르되 평안을 비나이다 하니라 이에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자기 사환에게 이르되 몰고 가라 내가 말하지 아니하거든 나를 위하여 달려가기를 멈추지 말라 하고"(왕하 4:22-24).
수넴 여인은 절박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남편을 향한 진실한 마음을 보인다. 무작정 뛰쳐나가는 것이 아니라 분명하게 자신의 목적지를 말하고 동의를 구한다.
지혜로운 여인은 가정을 잘 지키는 사람이다. 가정이 평안할 때 행복과 평화가 오는 것이다. 남편은 아내를 존중하고 아내는 남편의 권위를 믿음과 사랑으로 받아 들여야 한다.
남편에 대한 믿음과 신뢰, 존중하고 신실하게 남편을 대접하고 대화해야 한다. 남편 또한 아내를 그리스도를 대하듯이 해야 한다. 이것이 하나님이 원하는 가정의 모습이다.❤️🩹
지금 수넴 여인 급하게 엘리사응 찾아 가려고 한다. 그러나 남편의 반응이 좀 이상하다. 마치 자식의 죽음을 모른 것 같이 말한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 남편 역시 이렇게 황당하고 어려운 상황을 어떻게 할지 모르기 때문이며 집에 혼자 남아서 아들의 시체를 대하기 싫었던 것이다.
Arthur W. Pink 엘리사의 기적 '비움' p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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