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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움 1] 엘리사의 기적이야기 본문

강해시리즈/엘리사의 생애 (Gleanings From Elisha)

[비움 1] 엘리사의 기적이야기

En Hakkore 2024. 8. 18. 16:01

🌍 Prologue :

오래 전, 이 책을 성경과 함께 공부하며, 많은 은혜를 받았었다. 여호수아서 1년간의 강의가 마무리 될 무렵, 다시 책을 손에 들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성경을 펼친다. 지금도 하나님은 엘리사의 시대에 일어났던 기적들을 복음에 순종하는 이들을 통해 세계 곳곳에서 나타내고 계시지만, 세상은 거부하고 외면한다. 시대적 사명을 잘 감당했던 엘리사를 보면서, 다시 우리의 마음이 성령의 감화로 각자의 심령의 비움을 통해, 마지막시대 하나님의 기적을 매순간 경험하게 되기를 기도한다.

[ 서론 ]
많은 기독교 서적이 출판되고 있지만 엘리사 선지자의 기적에 대한 이야기를 찾는 것은 어렵다. 분명 엘리아처럼 위대한 기적의 역사 사역을 했지만 엘리사에 대해서 자세히 아는 사람은 드문 것 같다. 이유는 엘리야 선지자보다 극적인 장면이 없기 때문이다. 엘리야는 굉장히 극적인 인물로 묘사된다. 바알 선지자들과의 대결은 그의 선지 사역에서 절정을 모습이다.

상상해 보라! 850대 1의 전쟁이었다. 아무도 엘리야의 편이 없었다. 그렇다고 하나님의 응답이 빨리 온 것도 아니다. 이 전쟁은 필히 비린내 나는 잔인한 싸움이었다. 온통 피로 얼룩진 기적에 싸움이었고 엘리야는 기적을 이루어 냈다.

그리고 850명의 목을 베어야 했다. 피가 강물을 이루어 흘러갔을 것이다. 그 후 엘리야는 이세벨의 위협을 듣고 도망가야 했다. 그릿 시냇가에 도망가서 머무를 때, 하나님은 까마귀를 보내어서 선지자를 돌보았다.

이런 엘리야의 모습이 우리의 머릿속을 가득히 채우고 있다. 마치 엘리야의 능력이 선지자 전부인 것처럼 보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엘리사에게 두 배의 능력을 허락하셨다. 많은 부분에서 엘리사의 기적은 다양하고 때때로 때로는 극적으로 나타났다.

아람 왕 벤하닷이 쳐들어왔을 때, 아람 군대로 인해 이스라엘 성에는 먹을 것이 없었다. 그래서 부모가 자식을 먹고 그 고기를 이웃과 나누는 상황이었다. 바로 이 위급한 상황에 하나님은 엘리사를 통해 예언하게 했고 기적으로 예언을 완성하셨다.

어느 날 밤, 예언이 시작된 그날 밤에, 하나님의 군대가 갑작스럽게 아람 군대의 진영을 덮쳤다. 크고 놀라운 하늘의 찢어지는 말발굽 소리로 아람 군대를 도망가게 했다. 그리고 그들이 남긴 식물을 이스라엘 사람들이 먹고 다시 살아났다.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로운 생명의 양식으로 얻었다. 마치 죄인이 아무런 노력 없이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구원을 얻은 것처럼 말이다. 우리는 엘리사 선지자를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보아야 한다. 엘리사가 죽은 과부의 아들을 살리는 장면에서 죽은 나사로를 살리는 예수님의 모습을 그려내야 한다.

또 보리떡 이십 개로 사람들을 배불리 먹인 사건을 통해서,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을 먹이고 남은 예수님의 기적을 보아야 한다. 이처럼 엘리사는 예수님의 그림자의 역할을 한 선지자였다.

엘리사는 가난하고 불쌍한 자들을 애정으로 대했다. 수넴 여자의 아들이 죽자 온 힘을 다해서 간구하고 아들을 위해 기적을 일으켰다. 엘리야 선지자가 실제적이고 극적인 행동을 한 심판의 선지자였다면, 엘리사는 은혜와 애정이 넘치는 선지자였다.

지금 시대에 사람들은 세상이 갈수록 살기 좋아진다고 한다. 과학과 이성, 문화와 인종간의 교류와 평화가 세상을 평안하고 안락하게 만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영적인 타락은 그 깊이를 더해간다. 아마 소돔과 고모라보다 더 타락해 가고 있는 것이 지금 세대가 아닌가 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중보가 없다면, 이 시대는 이미 하나님의 심판을 받았을 것이다. 이 어두운 시대에 우리는 엘리사의 예언과 기적을 보면서, 선지자와 동일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세상은 밝게 빛나는 것 같지만, 영적인 상황은 그 어둠 그 자체이다. 사단은 그 힘을 더해가며 갈수록 교묘한 방법으로 하나님과 교회를 흔들고 있다. 이때 필요한 것이 선지자의 마음이다. 악을 향해 하나님의 예언을 하며 영적으로 타락해 가는 세대를 향해 하나님의 기적을 보아야 한다.

또한 죄에 빠져 죽어가는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인간적인 사랑이 아니라 선지자의 마음을 가진 사랑이다. 악을 심판하지만, 악한 길에서 돌아갈 길을 열어주는 선지자의 마음이다.

아람의 특공대가 엘리사를 죽이려 왔지만, 하나님은 그들의 눈을 멀게 했다. 여기서 엘리사는 어떻게 행동했는가? 이들의 목을 다 베었는가? 아니다. 이들을 죽음에서 생명으로 인도했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왕이 죽이자는 것을 거부하고 잔치를 베풀었으며, 이들을 고국으로 돌려 보냈다.

이것이 선지자의 마음이며 죄를 용서하는 하나님의 마음이다. 때로 선지자는 악을 저주하고 심판하는 재판관이 되지만, 그리스도의 피는 언제나 용서와 회개의 기회를 허락하며 피할 길을 열어준다.

이제 이 책을 통해서, 엘리사 선지자를 만나는 은혜가 있기를 기도한다. 또한 엘리사의 기적을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축복이 있기를 원한다. 잊혀 가는 선지자가 아니라, 우리 안에 잠들어 있는 선지자의 영성을 깨우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 아멘! 🍇 옮긴이

Arthur W. Pink 엘리사의 '비움' p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