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 Hakkore
《John917》 본문
그리스도와 도마(요 20: 24-31)
"도마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20:28).
이 얼마나 축복스러운 광경인가. 그 의심하는 자는 순식간에 경배자로 바뀌었다. 바울처럼(행 26:19) 도마도 "하늘에서 보이신 것을 거스르지 아니하였다."
이제 도마에게는 "못 자국에" 그의 손가락을 넣고 그의 손을 "그 옆구리"(20:25)에 넣어 보는 것이 필요없다. 그리스도께서 다음 구절인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라는 말씀은 도마가 자랑스러운 일을 행하지 못하였다는 것을 분명히 나타내 준다.
이제 그가 그리스도를 만질 필요가 없었다. 즉 그 의지적인 의심이 사라진 것은 그의 마음이 확신했기 때문이다. 여기에서의 도마의 말은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의 주님에 대한 복종, 그리고 주님에 대한 애정의 증거를 보여준다.
"도마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
이 말은 복음서 중에서 그리스도를 "하나님"으로 고백했던 유일한 순간이다. 그리고 이 복스러운 증거를 하게 한 것은 무엇이었을까? 본문의 내용이 우리에게 그 사실을 가르쳐 준다.
그리스도께서 도마가 했던 그 말을 알고 계셨다는 사실도 도마에게 임마누엘께서 그의 앞에 계셨다는 것을 확신시켰다. 그리하여 그는 이와 같이 신앙심이 깊은 고백을 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장차 공중에서 주님을 만날 때, 그의 찔리신 손과 옆구리를 통해 흐르는 영광을 볼 때('광선이 그의 손에서 나오니'-합 3:4), 또한 우리가 그의 "평강이 있을지어다" 하시는 말씀을 들을 때,
주님께서 우리의 모든 것에 관해 아신다는 것을 터득할 때, 우리 또한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 라고 소리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는 참으로 놀라운 방법으로 나타나고 있다. 의혹을 품고 있는 도마는 일찍이 인간의 입술에서 흘러나왔던 구세주의 절대적인 신성에 대한 가장 강력하고 결정적인 증거를 주었던 사람이었다.
십자가 상에서 그리스도가 자기의 주 되심을 고백하던 그 조롱하던 행악자처럼, 구세주의 죽은 몸을 영광스럽게 했던 소심한 요셉과 니고데모처럼, 무덤에 찾아갔던 그 대담한 여인들처럼, 그리스도께서 "내 양을 먹이라"고 명령하셨던 그 충성스럽지 못했던 베드로처럼,
이방인의 사도가 되었던 초대 교회의 최고의 박해자처럼, 의심 많고 물질주의적인 도마도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
라고 말한 사람이 되었다. 참으로 죄가 많았던 곳에 은혜 또한 더욱 풍성하였음을 본다.
"도마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
"이르되" 라는 말에 주목하라. 그것은 단순한 부르짖음이 아니었다. 도마는 여기에 성부에게나 성부에 대해서 말한 것이 아니라, 성자에게 그리고 성자에 대하여 말한 것이었다.
도마가 '나의 주님' 이라고 그에게 말한 사실은 그가 지금 "성령을 받으라"(20:22)는 말씀을 받았다는 것을 입증해 준다. 왜냐하면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기"(고전 12:3) 때문이다.
이것은 열왕기상 18:39에 나와 있는 내용과 아주 두드러지게 대조가 되고 있다. 엘리야가 갈멜 산에서 바알의 선지자들을 만났을 때 여호와께서 그의 믿음과 기도에 응답하여 하늘로부터 불을 내려 제물을 태우고 또 물을 핥아 그에게 나타내 주셨다.
곧 모든 백성이 "여호와 그는 하나님이시로다 그는 하나님이시로다" 라고 부르짖었다. 그러나 여기에서 도마가 한 고백한 고백은 이것보다 훨씬 더 차원이 높다.
즉 그는 나사렛의 예수가 주시며 하나님이신 것을 인정할 뿐 아니라 그는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라고 그에게 고백했다. 그리고 도마가 세 번째로 주목한 사실과 복음서 안에서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세 번째 나타나신 모습과 관련하여 기록된 이 내용은 참으로 괄목할 만하다.
곧 그것은 죽은 자들로부터 부활하신 주 예수만이 우리 주님이시요 하나님이시라는 것이다.
Arthur W. Pink 요한복음 p1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