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n899》

부활하신 그리스도(요 20 : 1-10)

"이에 두 제자가 자기들의 집으로 돌아가니라"(20:10).

"여기에서 우리는 그런 믿음(요한의 '믿음')의 무기력함을 드러내 주는 더욱 명백한 증거를 발견하게 된다. 그들은 논박할 여지 없는 증거가 제시되어 있는 사실을 보았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에 기록되어 있는 바와 같이 그들은 완전하게 깨달은 것이 아니었다. 그래서 그들은 동료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간 것이다"(The Bible Treasury).

성령께서는 이 사실을 알려 주시기 위하여 이야기를 자세히 주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 구절을 19:27, 즉 "그때부터 그 제자가 자기 집에 모시니라"는 말씀과 관련시켜 생각해야 한다.

여기에서의 베드로와 요한은 구세주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것을 그의 모친께 알려드리기 위하여 서두른 것이 아니겠는가?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그리스도(요 20:11-23)

본문을 분석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무덤에서 천사를 만난 마리아(11-13절)
2. 그리스도께서 마리아에게 나타나심 (14-16절)
3. 그리스도께 마리아에게 하신 분부(17, 18절)
4. 다락방에 모여 있는 사도들(19절)
5. 그리스도께서 사도들에게 나타나심(20절)
6. 그리스도께서 사도들에게 임무를 맡기심 (21절)
7. 그리스도께서 사도들에게 능력을 부여하심 (22, 23절)

우리 주님께서는 "말씀하시던 대로" 죽음을 이기셨다.십자가에 못 박히신지 사흘되던 날의 해 뜨기 전에 의로우신 성자께서는 이미 살아나셨다. 신랑이 그의 방에서 나오신 것이다(시 19편).

뱀에게  발꿈칫늘 상하게 되신 분께서 죽음을 이기시고 그 권세를 가진 자를 파괴하는 분이 되셨다. 그의 몸이 실제로 부활하신 것, 즉 살아나서 무덤에서 나오시는 것을 본 자는 아무도 없다.

그리스도께서 살아 나신 것은 돌이 옮겨진 것과 무덤이 비어 있는 것, 그리고 뒤에  남겨 두신 수의(세마포)의 상태로 미루어 보아 아주 명백한 사실이었으며, 또한 천사들의 증언으로도 확증되었다.

그리고 이제 그가 제자들에게 친히 나타나신 것이다. 그 나타나신 방법은 매우 주목할 만하다. "아마 그리스도께서는 아직 죽음의 슬픔에 잠겨 있는 제자들의 무리에게 즉시 달려가고 싶은 사랑에 넘치는 충동을 억제할 수 없으셨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제자들이 그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보고 넋이 나갈 만큼 놀라운 것을 바라지 않으셨으므로 자기를 억제하시고, 지극히 지혜로운 사랑으로 그 충동을 조절하시어 점차적으로 모습을 나타내 주셨다. 그들은 각자의 기질과 필요를 따라 점진적으로 마음의 준비를 받았다"(Stier).

지금까지 밝혀져 온 바에 따르면 구세주께서는 부활하시어 승천히기기까지 모두 열한 번 나타내 주셨다.

첫 번째, 시몬 베드로에게(요 20:14), 두 번째, 무덤에 다녀오던 여자들에게(마 28:9, 10), 세 번째, 시몬 베드로에게(눅 23:34), 네 번째, 엠마오로 가고 있던 두 제자에게(눅 24:13), 다섯 번째, 다락방에 있던 열 제자에게(요 20:19),

여섯 번째, 다락 방에 있던 열한 제자에게(요 20:26-29), 일곱 번째, 디베랴 호숫가에서 고기를 잡고 있던 일곱 제자에게(요21장), 여덟 번째, 열한 사도 및 그들과 함께 있던 다른 제자들에게(마 28:16), 아홉 번째, 오백 명의 형제들에게 일시에(고전 15:7),

열 번째 야고보에게(고전 15:7), 열한 번째, 그가 승천하실 때 감람산상에 있던 열한 사도와 다른 제자들에게(행 1장), 그가 승천하신 후 스데반에게 나타내 주신 것이 열두 번째이며(행 7장),

다메섹으로 가던 사울에게와 열세 번째요(행 9장), 열네 번째로는 밧모 섬에 갇혀 있던 요한에게였다(계 1장). 그리고 요한에게 나타내 주신 그것이 마지막이었다.

이 사실은 실로 의미심장하다. 그의 나타나심은 열네 번이었다! 십사의 인수는 칠과 이이다. 칠은 완전의 수요, 이는 증인의 수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여기에서 죽음을 이기신 승리에 대한 증거를 엿볼 수 있다!

그 다음 나타나심은 그가 호령과 나팔소리 중에 공중으로 강림하시어 그와 영원히 함께 있도록 우리를 끌어올리실 때 그의 피로 사신 모든 성도들에게 있을 것이다(살전 4:16).♡

이것이 곧 열다섯 번째 나타나심이 될 것이다. 십오의 인수는 삼과 오이다. 삼은 완전한 현현의 수이요. 오는 은혜의 수이다. 그러므로 그가 우리를 위하여 다시 오실 때 그의 은혜가. 놀라우신 그의 은혜가 완전하게 나타날 것이다!

Arthur W. Pink 요한복음 p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