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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상수훈 190] 본문

강해시리즈/산상수훈 강해 (Sermon on the Mount)

[산상수훈 190]

En Hakkore 2024. 7. 25. 20:49

염려하지 말라 6(마 6:32-34)    

셋째로, 우리는 그 다음에 그 나라를 온전히 성취하고 소유하기까지 기다려야 한다.

앞 장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섭리의 왕국과 은혜의 왕국 사이에 있는 차이점을 지적했었다. 즉 전자는 전 우주에 미치며, 후자는 단지 하나님께서 그 마음과 생활을 성령으로 다스리시는 선택된 자들에게만 내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이다.

우리는 이제 은혜의 왕국과 영광의 차이에, 그리고 이 영광의 왕국은 두 단계로 이루어졌다는 것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은혜의 왕국은 영혼이 거듭나는 그 순간에 임한다. 영광의 왕국은 죽음의 순간에 믿는 자가  하늘로 올라감에 의해 시작된다. 사도 바울의 다음 말씀은 바로 이러한 면에 대한 것이었다.

"주께서 나를 모든 악한 일에서 건져내시고 또 그의 천국에 들어가도록 구원하시리니"(딤전 4:18).

하늘나라는 은혜의 왕국의 상부 구획이다. 왜냐하면 그리스도께서 거기에서 온전케 된 의로운 사람들, 즉 비록 몸은 구원을 기다리며 무덤 속에 남아 있을지라도, 죄로부터 온전히 자유로워져 하나님의 흠 없고 광활하신 목전에서 인정된 사람들의 영을 통치하고 계시기 때문이다.

그러나 죽는 순간에 믿는 자가 천국에 들어갈 때에는(복된, 이루 말할 수 없이 복된 순간이다!) 단지 영광의 나라만이 시작된다. 그것은 이상적이고 궁극적인 상태가 아니다. 이는 그가 영광을 입은 몸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만이 아니라 교회가 아직 완성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의 원수들이 발등상 되기까지 여전히 기다리시며, 자신의 영혼의 수고의 결과를 보는 것을 기다리고 계신다. 부활의 아침이 밝았을 때, 저 '구름 없는 아침' 에  최후의 원수는 멸해지며, 죽음은 생명에게 삼킨 바 될 것이다.

그리고 그리스도는 만물을 자기에게 복종하게 하실 수 있는 자의 역사로 우리의 낮은 몸을 자기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하게 하시리라"(빌 3:21).

그때에 구세주께서 구속받은 자 모두에게 "내 아버지께 복 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받으라"(마 25:34)고 이르시게 된다.

다음 말씀은 그 나라의 마지막 국면에 대해 가리키고 있다.

"더욱 힘써 너희 부르심과 택하심을 굳게 하라 너희가 이것을 행한즉 언제든지 실족하지 아니하리라 이같이 하면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나라에 들어감을 넉넉히 너희에게 주시리라"(벧후 1:10, 11).

한편으로 은혜의 나라에 들어온 자는 이 세상에 남아서 하나님의 주권적인 자비의 기념이 될 수 있으며, 하나님의 은혜가 지닌 변화시키는 능력의 증거를 나타낼 수 있고, 거듭남의 열매를 맺을 수 있다.

그는 여전히 원수의 나라에 남겨져 자신의 파멸을 모색하는 자, 자신의 흉중에 배반자를 들여보내는 자들로 둘러싸여 있다. 따라서 그는 은혜의 모든 약속된 수단들을 사용하면서 극도로 조심하고 주의하면서 나아갈 필요가 있다.

그는 하나님 앞에서 의와 진리의 거룩한 길로 다니며, 자신의 동료들에게 사랑과 정직, 그리고 자비를 행하며, 믿음과 선한 양심을 지키기 위한  모든 수고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

"여호와여, 주의 장막에 유할 자 누구며 주의 성산에 거할 자 누구오니이까?" 라고 물을 때, 즉 누가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지 물을 때 성령의 감동하심을 입은 대답은 "정직하게 행하며 공의를 실천하며 그의 마음에 진실을 말하는 자"(시 15:2)라고 말한다.

이러한 점에서 우리는 자신이 '의' 에 세워진 은혜의 왕국에 들어왔음을, 그리고 영광의 왕국으로 가는 길목에 있음을 입증한다.♡

Arthur W. Pink 산상수훈 p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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