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 Hakkore
[산상수훈 188] 본문
염려하지 말라 6(마 6:32-34)
이제 그리스도는 본문 말씀에서 이와 같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고 사람들에게 요구하신다.
앞에서 지적했던 대로 이 말은 '헌신적으로 구하라' 혹은 '전력을 다해 구하라' 는 뜻을 암시하는, 매우 강조적인 성격의 것이다.
세상 사람들이 일시(현세)적이고 감각적인 것들을 어떻게 구하는지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 마지못해서가 아니라 충심으로, 형식적으로가 아니라 성실하게, 어쩌다가가 아니라 계속적으로, 적당하게가 아니라 부지런히 구하고 있다.
그러한 방법과 정신은 우리의 영원한 행복을 찾는 일에 속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대수롭지 않게, 게으르게 그를 찾는 자들이 그를 발견하게 되리라고 아무 데서도 약속하지 않으셨다.
오히려 그는 단언하고 계신다.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 (렘 29:13).
그리스도는 자신이 의미하시는 바에 대하여 어떠한 오해가 없도록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고 덧붙여 말씀하셨다. 이는 세상에 있는 다른 무엇보다도 주로 우선적으로 구하라는 의미이다.
곧 너희의 주요한 관심을, 너희가 그리스도로 인하여 하나님의 은혜를 누릴 수 있는, 즉 그의 복종에 의해 의롭다 여김을 받으며, 성령에 의해 거룩하게 하심을 입은 거기에 두라.
그리스도의 이 명령으로 보아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나라 밖에 있으며 그의 은혜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분명하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그것들을 구하라고 명해지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는 실상 거듭나지 않은 상태에 있는 동안에는 사탄의 권세 아래, 그의 흑암의 나라에 있었다. 마귀는 '이 세상 임금'(요 12:31) 내지 '이 세상 신'(고후 4:4)으로 불리고 있다.
이는 온 세상이 죄의 행적 가운데서 그에게 경의를 표하는 그의 종자(신하)들인 까닭이며, 따라서 그는 또한 "공중의 권세 잡은 자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엡 2:2) 이라고 일컬어진다.
그리고 인간이 이러한 비참한 처지에 놓여지게 된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즉 그들이 하나님의 왕권에 복종하기를 거부한 이상, 그들은 당연하게 마귀의 권세 아래 놓여져 그의 노예 내지 종자가 되는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 밖에 있는 거듭나지 않은 자들은 그들 삶의 경로를 볼 때 아주 분명하게 드러난다. 왜냐하면 그들은 전능자에게 "우리를 떠나소서 우리가 주의 도리 알기를 바라지 아니하나이다"(욥 21:14)라고 말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요한 의문점이 대두된다. 본래부터 하나님의 나라 밖에 있으며 그의 의를 갖지 못한 자들이 어떻게 그 나라에 들어가는 것을, 그리고 그 외에 대한 관심을 구할 수 있겠는가?
이에 대해 세 가지 답변으로 응할 수 있다.
첫째로,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가 발견되는 곳으로 가야만 한다.
둘째로, 그런 다음에 그곳으로 들어가야 한다.
셋째로, 그 나라를 완전히 소유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Arthur W. Pink 산상수훈 p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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