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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ife of David 85] 시글락에서 맛본 슬픔(사무엘상 29-30장)
En Hakkore 2024. 2. 20. 12:27"하나님이여 나를 지켜 주소서 내가 주께 피하나이다"(시 16:1).
이것은 하나님의 자녀인 자가 실제로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자주 드리는 기도다. 그는 자신의 불충분성을 시인하고 모든 일에 충분하신 분께 도움을 요청한다. 그는 자신이 자기를 지키고 보호하는 일에 얼마나 무능한지 깨닫고, 모든 일에서 강력한 팔을 갖고 계신 분께 도움을 구한다.
만약 그가 올바른 마음을 갖고 있다면, 그는 어떤 일을 시작하기 전에, 어떤 특별한 위험이 그를 위협할 때, 그리고 잠자리에 들기 전에, 졸지도 주무시지도 않는 분(시 121:4)의 보호와 돌보심에 자신을 맡긴다. 이 얼마나 복된 특권인가! 이 얼마나 현명한 예방 조치인가! 이 얼마나 행복한 의무인가! 주님은 우리가 그분을 온전하게 의지할 때 우리를 지켜주신다.
"여호와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은 다 보호하시고"(시 145:20).
대부분의 그리스도인은 그들이 도덕적 악에서 보호될 때보다는 물리적 위험에서 건짐을 받을 때 이 값진 약속의 성취를 보다 잘 실감하고 기꺼이 인정하는 경향이 있다. 이것은 우리가 영적인 것보다는 자연적인 것에 훨씬 더 좌우된다는 것을 보여 준다.
우리는 전염병이 우리 집을 피해갈 때, 무거운 물체가 떨어지면서 우리를 비켜갈 때, 재빠르게 움직이는 자동차가 우리가 타고 있는 차를 스치듯 지나갈 때 하나님의 보호하시는 손길을 쉽게 인식한다. 그러나 우리는 어떤 강력한 시험이 갑자기 제거되거나 그것으로부터 건짐을 받을 때도 그 안에서 하나님의 기적의 손길을 인식할 만큼 영적으로 예민해져야 한다.💕
"주는 미쁘사 너희를 굳건하게 하시고 약한 자에게서 지키시리라"(살후 3:3).
주님의 백성들은 안팎의 다양한 악들에 둘러싸여 있다. 그들은 자기 안에 죄를 지니고 있는데, 그것은 그들이 어느 때라도 느끼고 경험하는 모든 악과 불행의 원인이자 근거가 된다. 그들 밖에 있는 악한 존재는 그들에게 커다란 악을 초래하기 위해 애쓴다. 그러나 주님이 그들을 "악한 자에게서 지키실 것이다."
이것은 그들이 악으로부터 완전히 그리고 총체적으로 면제된다는 뜻이 아니다. 그러나 그들은 악에 의해 정복되고 삼켜지는 일로부터 보호된다. 그들은 넘어질지라도 완전히 절망에 빠지지는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주님이 그들을 은혜의 손길로 떠받쳐 주시기 때문이다.
은밀한 보호의 역사
하나님이 그분의 성도들을 보호하시는 방법은 놀랍다. 많은 이들이 마음을 다해 임하는 일에서 성공하지 못한다. 그것은 그들의 영혼을 파괴시킬 수 있는 물질적 풍요로부터 그들을 건지시려는 하나님의 역사다.
많은 이들이 사랑에 실패한다. 그것은 그들의 영적 성숙에 계속해서 방해가 될 불경건한 배우자로부터 그들을 건지시려는 하나님의 역사다. 많은 이들이 자기가 믿고 사랑했던 친구들로부터 잔인한 대우를 받는다. 그것은 훗날 그들에게 감당 못할 짐이 될 일을 쳐부수시는 하나님의 역사다.
많은 부모들이 사랑하는 자녀의 죽음으로 인해 슬픔에 빠진다. 그것은 그들에게 우상이 될 수도 있는 것을 은혜롭게 거둬 가시는 하나님의 역사다.
지금 우리는 이런 일들을 거울을 통해서 보듯 보지만, 곧 그날이 이를 것이다. 그리고 사랑하는이여, 그때 우리는 분명하게 깨닫게 될 것이다 - 우리에게 불리하게 전개되는 듯 보이던 그 모든 일들이 실제로는 우리를 은혜롭게 다루시는 하나님의 보호의 손길이었음을.👏
이상의 고찰은 사무엘상 29장에 기록된 내용에 근거하고 있다. 앞 장 말미에서 우리는 하나님이 그분의 종을 사냥꾼의 덫에서 구해 내기 위해 자비롭게 개입하셨던 것을 살펴보았다.
다윗은 그 자신의 불신앙과 자기 뜻 때문에 딜레마에 빠졌다. 그는 경건치 못한 가드 왕에게 도움을 구함으로써 스스로 그에게 충성해야 하는 자리에 서게 되었다. 다윗은 블레셋 사람들의 친구요 자기 백성의 적으로 자처함으로써 아기스로부터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일에 참여하라는 부름을 받게 되었다.
바로 그때 여호와께서 개입하셔서 자신의 사랑하는 자가 더 무서운 악에 빠지지 않도록 보호해 주셨다. 그분은 자신의 가련한 종이 감당할 수 없는 시험에 빠지지 않도록 은혜롭게 "피할 길"(고전 10:13)을 열어 주셨다.
그러면 그 "피할 길"은 어떻게 열렸던가? 그것이 내가 여기에서 특별하게 주목하고자 하는 요점이다. 그것은 어떤 가시적인 혹은 외적인 사건을 통해서가 아니라 그분의 능력의 내적이고 은밀한 역사를 통해서였다.
주님은 "블레셋 사람의 방백들"이 다윗에 대해 적대적인 마음을 품게 하셨다(삼상 29:3-5). 그 결과 아기스는 다윗을 자신의 군대에서 소집 해제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아, 사랑하는이여, 주님이 세상 사람들로 하여금 당신에 대해 적대감을 갖게 하실 때, 그분은 얼마나 은밀하게 당신을 위해 역사하고 계시는가! 만약 우리가 보다 영적이라면, 우리는 이런 사실을 보다 분명하게 그리고 보다 자주 인식할 것이고, 우리의 은혜로우신 그분에게 합당한 찬양을 돌릴 것이다.🤞
다윗이 아기스의 군대에서 소집 해제된 것은 그가 적대감으로 가득 찬 사울에게서 건짐을 받은 것만큼이나 기적적인 일이었다. 블레셋 방백들이 다윗에 대해 질투심과 적대감을 품은 것은 그가 마귀에 사로잡힌 사울이 던진 단창을 피할 수 있었던 것만큼이나(삼상 18:11) 큰 하나님의 보호하시는 능력의 역사였다.
Arthur W. Pink 다윗의 생애1 p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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