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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ife of David 75] 유다지방의 왕 본문
불신앙 1(사무엘상 27장)
사울이 떠난 후(삼상 26:25) 다윗은 자기가 처한 상황에 대해 곰곰히 생각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는 하나님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았다. 지루하고 힘든 상황이 지속될 때, 특히 겉보기에 모든 일이 자신에게 불리하게 전개되는 듯 보일 때, 우리는 불신앙에 빠질 심각한 위험에 직면한다.
그때 우리는 우리가 받았던 은혜를 잊고 최악의 상황에 대해 두려워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우리의 믿음이 비틀거리고, 우리의 손종이 흔들리고, 우리가 자기 입장에서만 생각할 때, 우리는 점점 더 큰 어려움에 빠지게 된다. 그것은 지금 우리가 살펴 보고 있는 사람의 파란만장한 삶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다윗이 자신이 여전히 처해 있는 상황에 대해 생각하고 사울의 변덕과 배신을 떠올렸을 때, 그는 앞이 캄캄해졌다. 왕의 질투심을 잘 알고 있고, 하나님이 자기를 그토록 아끼시기에 왕이 지금 자기를 더욱 악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추론했던 다윗은 최악의 상황이 두려워졌다.
"믿는 자가 승리를 얻는 순간은 특별히 위험한 순간이기도 하다. 성공으로 인해 자기에 대한 확신이 생길 수 있다. 겸손을 통해 얻은 명예로부터 교만이 생길 수 있다. 만약 신실한 신자가 승리를 얻은 후 여전히 자신이 위험과 슬픔의 한 가운데 처해 있음을 발견한다면, 그 승리의 시간은 과도한 의기소침과 슬픔으로 가득 찬 낙담의 시간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다윗이 그랬다. 그는 위대한 도덕적 승리를 거뒀지만, 그의 상황은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 사울은 여전히 이스라엘의 왕이었고, 자신은 여전히 박해 받는 도망자에 불과했다. 그는 전에 자신이 사울의 목숨을 보존해 준 이후 긴 슬픔의 날들이 이어졌던 것처럼 아마도 이제 또다시 비슷한 고통이 한없이 이어지리라고 예상했던 것 같다. 그리고 그런 어두운 전망 때문에 그는 풀이 죽었다"(B. W. Newton).
사무엘상 26장 마지막 구절에서 발견되는 내용과 그 다음 장 첫 번째 구절에 기록된 내용 사이의 심각한 차이에 주목하라.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선하심에 대한 의문을 갖는 것은, 비록 그것을 아주 사소한 죄로 여기는 사람들이 있을지라도, 두려워할 만한 사악한 죄다.
사실 그리스도인들의 의심과 두려움을 영적 경험에서의 큰 진전의 열매와 증거로 여기며 칭송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오늘날 주님과 그분의 성도들의 영혼 모두에 대해 불성실한 자세를 지닌 채 이런 문제와 관련해 불신앙에 빼진 사람들을 토닥거리라고 부추기는 사람들을 보는 것은 참으로 슬픈 일이다.
이는 하나님의 양떼 중 연약한 자들을 징계하는 것을 옹호할 마음은 없지만, 그들의 죄는 마땅히 비난받아야 한다. 신자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실패를 동정하고 하나님의 사랑어린 친절을 의심하는 것이 가증스러운 죄임을 부정하도록 부추기는 그 어떤 가르침도 크게 비난받아야 한다.
불신앙의 원인
"다윗이 그 마음에 생각하기를 내가 후일에는 사울의 손에 붙잡히리니 블레셋 사람들의 땅으로 피하여 들어가는 것이 좋으리로다"(삼상 27:1).
"사울이 몰락하고 다윗이 구함을 받을 시간이 가까이 와 있었다. 이제 주님이 개입하셔서 자신의 신실한 종을 그 길고 심한 고통에서 구해내실 참이었다. 그가 사울에게서 받는 시련의 거의 마지막 순간이 다가와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바로 그 순간에 그는 실패했다.
'인내를 온전히 이루는 것'(약 1:4)은 그만큼 어려운 일이다.🤞 다윗은 방금 전에 '내 생명을 여호와께서 중히 여기셔서 모든 환난에서 나를 구하여 내시기를 바라나이다'(26:24) 하고 말한 바 있다. 그것은 하나님에 대한 강하고도 신실한 믿음의 표현이었다.
그러나 종종 입술의 표현뿐 아니라 마음의 감정까지도 우리의 실제적인 영적 상태보다 크게 보일 수 있다. 그러므로 종종 어떤 강한 표현들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에 의해 특별한 시험에 처하게 된다. 이것은 만약 그들 안에 어떤 약함이 있을 경우 그것을 드러내려는 것이고, 그로 인해 아무 육체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다"(B. W. Newton).💕
Arthur W. Pink 다윗의 생애1 p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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