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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ife of David 77] 유다지방의 왕 본문

강해시리즈/다윗의 생애 (Life of David)

[The Life of David 77] 유다지방의 왕

En Hakkore 2024. 2. 20. 12:21

불신앙의 결과

"다윗이 일어나 함께 있는 사람 육백 명과 더불어 가드 왕 마옥의 아들 아기스에게로 건너가니라"(삼상 27:2).

시련의 압박을 받는 사람이 가장 바라는 것은 그 시련에서 구조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의 마음이 하나님께 머물러 있지 않을 경우, 그는 자기 손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심각한 위험에 빠지게 된다. 다윗의 경우가 그랬다.

자신의 생각에 의지하고 보이고 들리는 것에만 사로잡혀 있던 다윗은 이제 자기 힘으로 상황을 돌파하려 했다. 그리고 여호와께서 그에게 명령하셨던 것(삼상 22:5)과 완전히 반대 방향으로 나아갔다.

앞에서 하나님은 그에게 모압을 떠나 유대로 돌아가라고 하셨고, 실제로 그곳에서 그를 놀랍게 보호해 주셨다. 이것은 우리에게 우리 중 최상의 존재라도 얼마나 연약한지, 또 성령에 의해 새로워지지 않는다면 우리가 받은 은혜가 얼마나 쉽게 소멸되는지 설명해 준다.🤞

우리는 이 구절(2절)에서 다윗의 불신앙의 악한 결과를 보게 된다.

"첫째, 불신앙은 그가 어리석은 일을 하도록 만들었다. 그 일이란 그가 전에 이미 그것에 대해 후회를 해야 했던 일이었다.

불에 덴 아이는 항상 불을 두려워한다. 그러나 불신앙에 빠진 사람은 다시 그 불속으로 손을 집어넣는다. 다윗은 다시 한 번 가드 왕 아기스에게 갔다. 전에 블레셋 사람들은 그를 알아보았다. 그것을 크게 두려워했던 다윗은 그들 앞에서 미친 체 했으나, 그들은 결국 그를 내쫓았다(삼상 21:10-15). 그런데 그런 그가 이제 다시 아기스에게 간 것이다!

형제들이여, 이것을 명심하라! 비록 우리가 죄의 비통함에 대해 알고 있을지라도, 만약 우리가 여전히 불신앙에 빠져 있다면, 우리는 다시 동일한 죄를 짓게 될 것이다. 그동안 우리는 '아니다, 결코 그렇지 않다. 나는 그것이 얼마나 무서운 일이니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라고 말해 왔다.

그러나 우리의 그런 경험은, 만약 우리가 은혜로 인해 지속적으로 제어되지 않는다면, 쓰레기에 불과하다. 만약 우리의 믿음이 실패한다면, 그것과 더불어 다른 모든 것이 실패한다. 그리고 설령 우리가 백발을 자랑하는 신앙인이라고 할지라도, 만약 하나님이 우리를 떠나신다면, 우리는 어린 소녀만큼이나 어리석은 자가 될 것이다.💕

"둘째, 그는 여호와의 적들의 편이 되었다.

이런 사실을 믿을 수 있는가? 골리앗을 죽인 그가 골리앗의 조국에서 피난처를 찾고 있는 것이다. 전에 블레셋 사람들을 쳤던 자가 이제 그들을 의지하고 있는 것이다. 전에 이스라엘의 투사였던 자가 이제 아기스의 시종이 된 것이다. 아기스가 다음과 같이 말했으니 말이다.

'그러면 내가 너를 영원히 내 머리 지키는 자를 삼으리라'(삼상 28:2).

그렇게 해서 다윗은 블레셋 왕의 경호대장이 되었고,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의 적이었던 자가 목숨을 지키는 일을 도왔다. 아, 만약 우리가 하나님을 의심한다면, 우리는 곧 하나님의 적들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적들 편에 속하는 모순에 빠질 것이고, 사람들은 우리를 향해 '이 히브리 사람들이 여기서 뭘 하고 있는 거지?'(삼상 29:3 참고)하고 말할 것이다.

성경은 다음과 같이 말씀한다. '나의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또한 뒤로 물러가면 내 마음이 그를 기뻐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히 10:38). 이 두 문장이 합쳐져 있는 것은, 우리의 신앙의 실패는 분명히 죄로 이어진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함이다.🤞

"셋째, 이제 그는 보다 악한 죄를 지어야 할 상황에 처했다.

즉 그는 공공연히 여호와의 백성들과 맞서 싸워야 할 참이었다. 다윗이 아기스의 친구가 된 후, 아기스는 이스라엘과 전쟁을 하러 나가면서 다윗을 향해 말했다. '너는 밝히 알라 너와 네 사람들이 나와 함께 나가서 군대에 참가할 것이니라'(삼상 28:1).

그리고 다윗은 그렇게 하겠다고 공헌했다. 나는 그것이 거짓말이었으리라고 믿는다. 그러나 나는 그가 한 거짓말로 인해 그를 비난한다. 하나님이 개입하셔서 그가 이스라엘과 싸우는 것을 막으셨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것이 우리가 다윗을 용납할 이유가 될 수는 없다.

형제들이여, 만약 우리가 어떤 죄를 지으려 하고 있다면, 설령 우리가 실제로 그 죄를 짓지는 않더라도, 우리에게는 그 죄에 대한 책임이 있다. 다윗의 죄의 결과는 그가 큰 시련에 빠지는 것이었다."(C. H. Spurgeon).

오, 사랑하는이여, 이 모든 것은 우리의 마음에 얼마나 엄중한 경고가 되는가! 이것은 우리에게 불신자들에 빠진 자의 사악함과 악한 뿌리가 낳은 무서운 열매들을 얼마나 잘 보여 주는가! 사실 다윗은 사울을 신뢰해야 할 아무런 이유가 없었다. 그러나 그는 계속해서 하나님을 신뢰해야 할 충분한 이유를 갖고 있었다.

그러나, 아, 불신앙은 우리를 아주 쉽게 괴롭힐 수 있는 다른 모든 것들의 원인이다. 그것은 우리의 본성에 내재되어 있기에 그것을 우리의 노력으로 제거하는 것은 우리의 얼굴 모양을 뜯어고치는 것보다도 더 어렵다.

그러므로 우리는 매일 다음과 같이 부르짖을 필요가 있다. "내가 믿나이다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 주소서"(막 9:24). 그러므로 우리는 다윗 안에서 우리 자신과 우리의 헛됨을 발견하자. 오, 그리고 우리는 자신이 최고의 상태에 있을 때라도 자신을 믿거나 하나님을 불신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분명히 깨달아야 한다.💕

Arthur W. Pink 다윗의 생애1 p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