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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ife of David 74] 사울과의 마지막 대화(사무엘상 26장)
En Hakkore 2024. 2. 19. 11:26이제 이 모든 말들이 왕에게 끼친 결과에 대해 살펴보자.
사울의 한탄
"사울이 이르되 내가 범죄하였도다 내 아들 다윗아 돌아오라 네가 오늘 내 생명을 귀하게 여겼은즉 내가 다시는 너를 해하려 하지 아니하리라 내가 어리석은 일을 하였으니 대단히 잘못되었도다 하는지라"(삼상 26:21).
이런 고백은 그 가련한 왕이 이전에 시인했던 것 이상이었다. 그러나 그가 지금도 여전히 자신의 악함에 대한 올바른 의식이나 그로 인한 참된 회개의 마음을 갖고 있지 않다는 사실은 두려워할 만한 일이다. 오히려 이것은 유다가 자책하며 했던 말, 즉 "내가 무죄한 피를 팔고 죄를 범하였도다"(마 27:4)는 말과 아주 비슷하다.
사울의 이 말은 자신의 삶이 실패했음을 너무 늦게 깨달은 사람의 쓰라린 한탄이었다. 그는 자신이 다윗을 그토록 무자비하게 박해함으로써 죄를 지었음을 시인했다. 이어서 그는 자기가 더이상 그에게 해를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확언하면서 다윗에게 돌아오라고 간청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약속이 믿을 만한 것이 될 수 없음을 알아야 했다. 그는 다윗의 관대함이 자신의 마음을 녹였음을 암시했다. 이것은 가장 나쁜 사람일지라도 하나님의 사람의 선한 행위를 인정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내가 어리석은 일을 하였으니 대단히 잘못되었도다."
오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와 대적하고, 자기의 아들을 멀리하고, 이스라엘을 고통스럽게 하고, 자기 자신에게 광기와 슬픔을 초래했던 그는 얼마나 "어리석었는가!" 또 자신의 궁정에서 자신의 가장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었던 자를 쫓아내고, 앞선 경우를 통해 교훈을 얻기를 거부하고(삼상 24장), 지존자와 맞서 헛된 싸움을 했던 그는 과연 얼마나 잘못하였는가!"
아직 신앙을 갖지 못한이여! 내가 여기서 이 말을 다시 강조하는 것을 참아주기 바란다. "내가 어리석은 일을 하였으니 대단히 잘못되었도다."
아, 이것은 망한 자가 지옥에서 울부짖는 소리다. 비록 그가 그동안 자기가 자신에게 주어졌던 기회를 조롱하고 자기의 영혼이 누릴 수 있는 영원한 유익을 무시하고 계속해서 죄 속에서 살아왔단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짓이었는지 깨달을지라도, 이제는 너무 늦은 것이다.
비록 그가 그동안 자기가 하나님의 요구를 무시하고 그분의 거룩한 안식일을 더럽히고 그분의 말씀을 회피하고 그분의 아들을 조롱했던 것이 얼마나 잘못된 일이었는지 깨달을지라도, 이제는 너무 늦은 것이다. 아, 이것이 당신의 부르짖음이 되어야 하겠는가?🥺
사울과의 이별
"다윗이 대답하여 이르되 왕은 창을 보소서 한 소년을 보내어 가져가게 하소서"(삼상 26:27).
이것은 다윗이 왕의 말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보여 준다. 그는 왕의 말을 따라 집으로 돌아가기는커녕 그를 믿으려 하거나 자신이 직접 그에게 창을 돌려주려고도 하지 않았다. 그런 사람들에게서 좋은 감동은 곧 사라진다.
우리는 빛에 맞서서 오랫동안 죄를 지은 사람이 하는 좋은 말이나 그럴듯한 고백을 확신해서는 안 된다. 그런 사람들은 야고보서 1장 23-24절에서 언급되는 사람들과 비슷하다. 그들은 말씀을 듣되 행하지 않고, "거울로 자기의 생긴 얼굴을 보는 사람과 같아서 제 자신을 보고 가서 그 모습이 어떠했는지를 곧 잊어버린다."
사울이 그러했다. 지금 그는 자기가 죄를 지었고, 어리석었으며, 대단히 잘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고백은 그로 하여금 엔돌에 있는 신접한 여인을 찾아가는 일을 그만두게 하지 못했다(삼상 28:3014 참고).
"여호와께서 사람에게 그의 공의와 신실을 따라 갚으시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오늘 왕을 내 손에 넘기셨으되 나는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 치기를 원하지 아니하였음이니이다"(삼상 26:23).
이 말은 아주 엄중하다. 이제 다윗은 하나님을 향해 그분이 자기와 사울 사이에서 벌어진 분쟁의 재판관, 즉 각 사람에게 정확하게 그가 행한 대로 보응하시는 분이 되어 주시기를 호소했다. 그 문제에 관한 한 다윗의 양심은 아주 깨끗했다. 그렇기에 그는 의로우신 분께 그 문제를 판결해 달라고 요청하는 데 주저할 이유가 없었다.💕
우리 역시 그와 같이 할 수 있다면, 그것은 우리에게 좋은 일이다. 마지막으로 이 구절은 사실상의 기도였다. 다윗은 자기가 사울에게 보인 자비를 따라서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요청했던 것이다.
"오늘 왕의 생명을 내가 중히 여긴 것 같이 내 생명을 여호와께서 중히 여기셔서 모든 환난에서 나를 구하여 내시기를 바라나이다 하니라"(삼상 26:24).
다윗이 사울이 했던 말에 직접 대답하지 않은 것과, 그의 말이 왕의 약속에 대한 불신을 분명하게 드러내고 있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 그는 "오늘 왕의 생명을 내가 중히 여긴 것 같이 내 생명을 왕께서 중히 여기셔서"라고 말하지 않고, 내 생명을 여호와께서 중히 여기셔서"라고 말한다.
그의 믿음은 오직 여호와에 대한 믿음이었다. 그리고 이것은, 비록 앞으로 더한 시련이 자기를 기다리고 있을지라도, 자기가 여호와의 능력과 선하심을 의지해 그런 시련들을 안전하게 통과하리라는 믿음이었다.♡
"사울이 다윗에게 이르되 내 아들 다윗아 네게 복이 있을지로다 네가 큰 일을 행하겠고 반드시 승리를 얻으리라 하니라"(삼상 26:25a)
그것이 사울이 다윗에게 한 마지막 말이었다. 인내를 갖고서 하나님을 믿었던 다윗은 그가 적까지도 크게 설복해 그의 입술에서 자신을 향한 축복을 이끌어냈다. 사울은 다윗 앞에 영광스러운 미래가 놓여 있음을 시인했다. 스스로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질 것이다.
사울은 다윗이 하나님께 은혜를 입었음을 분명하게 확신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그런 확신은 어떤 식으로도 그 자신의 타락을 막지 못했다. 회개로 이어지지 않는 확신은 정죄를 증대시킬 뿐이다.
"다윗은 자기 길로 가고 사울은 자기 곳으로 돌아가니라"(25b절).
그렇게 그들은 헤어졌고, 이 세상에서는 다시 만나지 못했다. 사울은 그의 무서운 운명을 향해 나아갔고, 다윗은 하나님이 그를 왕위에 올려 주실 때를 기다렸다.
Arthur W. Pink 다윗의 생애1 p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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