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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ife of David 56] 사울을 향한 연설(사무엘상 24장) 본문

강해시리즈/다윗의 생애 (Life of David)

[The Life of David 56] 사울을 향한 연설(사무엘상 24장)

En Hakkore 2024. 2. 18. 11:41

자신을 한없이 낮춤

"이스라엘 왕이 누구를 따라 나왔으며 누구의 뒤를 쫓나이까 죽은 개나 벼룩을 쫓음이니이다"(삼상 24:14).

여기에서 다윗은 자신을 가장 낮게 낮추고서 사울과 이치를 따진다. 당신의 판단대로 나는 가치 없는 인간인데, 어째서 당신이 나 같은 자를 잡기 위해 애를 쓰는 것은 군주의 위엄에 걸맞는 행동이 아닙니다!

다윗은 자신을 "벼룩"에 비유하면서 자신의 약점을 직설적으로 설명한다. 사실 그는 실제로 그런 상황에 처해 있었다. 당시 그는 이곳저곳으로 재빨리 움직여야 했다. 그리고 그렇기에 쉽게 붙들리지 않았다. 그리고 설령 붙들린다 할지라도, 그것은 왕에게는 별 가치가 없는 일이었다.

그러니 어째서 일국의 왕이 그처럼 별 볼일 없는 사람을 쫓느라 고생을 하느냐는 것이었다. 자기를 파멸시키는 것은 왕에게 명예가 되지도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그에게 비웃음만 안겨 주리라는 것이다.

만약 사울이 그 자신의 명성을 고려한다면, 그는 자기 정도의 적 - 자신이 참으로 그의 적이라고 가정할 경우 - 은 무시해야 하고, 그가 자기로 인해 어떤 위험에 빠지리라고 생각해서도 안 된다는 것이었다. 만약 사울이 조금이라도 관대한 마음을 갖고 있었다면, 다윗이 이처럼 겸손한 태도는 분명히 그의 적대감을 누그러뜨렸을 것이다.

하나님께 호소함

"그런즉 여호와께서 재판장이 되어 나와 왕 사이에 심판하사 나의 사정을 살펴 억울함을 풀어 주시고 나를 왕의 손에서 건지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니라"(삼상 24:15).💕

다윗은 자기의 사정을 그토록 강력하게 토로한 후 이제 자신의 적에게 여호와께서 그들 사이에서 의롭게 판단하실 것이고, 자신을 그의 손에서 벗어나게 하실 것이고, 그에게 복수하실 것이라고 엄중하게 경고한다.

우리가 우리에게 불리하게 제기된 의심들로부터 무관할 때, 우리는 두려워 말고 그 문제를 하나님께 맡길 필요가 있다. 우리 주님께서 그렇게 하셨다. "욕을 당하시되 맞대어 욕하지 아니하시고 고난을 당하시되 위협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공의로 심판하시는 이에게 부탁하시며"(벧전 2:23).

적절한 때가 되면 하나님이 자기의 억울함을 풀어주시리라고 확신했던 다윗은 그분에 대한 믿음에 의지해 행동했고 그분의 신실하심에 희망을 두었다. 하나님의 공의는 억울하게 압박당하는 자들에게 영원한 피난처요 위로다.🤞

온 세상의 심판주께서 모든 악행자들에게 보응하시고 모든 의로운 자들에게 보답하실 날이 다가오고 있다. 우리는 "다윗의 자기 변론"이라고 부를 수도 있는 이 부분에 대한 분석을 통해 우리가 누군가에게 잘못한 일이 없음을 보여 주고자 할 때 따라야 할 몇 가지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첫째, 다윗은 사울에게 그가 자신에 대한 중상에 귀를 기울였던 것이 부당한 것이 아니었는지 물었다(9절).

둘째, 그는 자기가 하나님을 두려워하기에 주제넘은 죄를 지으려 하지 않았음을 지적했다(10절).

셋째, 그는 그런 주장에 대한 증거로 자신이 한 행위에 호소했다(11절).

넷째, 그는 자기가 악을 악으로 되갚을 생각이 없음을 확언했다(12절)

다섯째, 그는 사람의 드러난 인품은 다른 이들로 하여금 그에 대한 나쁜 보고를 믿지 않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13절).

여섯째, 그는 겸손히 자신을 낮춤으로써 오만한 자를 부끄럽게 했다(14절).

일곱째, 그는 자기의 상황을 하나님의 공의에 맡겼다(15절).

Arthur W. Pink 다윗의 생애1 p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