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 Hakkore

[영적인 기도 63] 제12장 본문

성장시리즈/영적인 기도 (Effectual Fervent Prayer)

[영적인 기도 63] 제12장

En Hakkore 2024. 5. 5. 15:50

유다서 24,25절(II)

"능히 너희를 보호하사 거침이 없게 하시고 너희로 그 영광 앞에 흠이 없이 즐거움으로 서게 하실자 곧 우리 구주 홀로 하나이신 하나님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광과 위엄과 권력과 권세가 만고 전부터 이제와 세세에 있을지어다 아멘"(유 24,25절)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에게 소망을 주시고 그것을 끝까지 유지하게 하신다

지금까지 지적해 온 것들은 그리스도께서 자기 백성을 기꺼이 보호하려 하신다는 사실에는 조금도 의심의 여지가
없음을 명백하게 나타내준다. 만일 그리스도께서 그들이 중생하지 않는 상태에 있을 때 육적 죽음에서 그들을 보호하셨다면, 그는 이제 그들을 새로운 피조물이 되게 한 이상 더욱 기꺼이 그들을 영적인 죽음으로부터도 구해 주실 것이다(롬 5:9, 10 참조).

만일 그리스도께서 기꺼이 자기 백성에게 "모든 은혜를 넘치게" 하고(고후 9:8), "나의(그들의) 의탁한 것을 그날까지 저가 능히 지키시고"(딤후 1:12), "시험받는 자들을 능히 도우시고"(히 2:18), "자기를 힘입어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들을 온전히 구원"(히 7:25) 하시려고 하지 않으셨다면, 그는 틀림없이 자기가 이러한 일들을 할 수 있다고 모두 구절마다 단언함으로써 그들을 애태우게 하지 않으셨을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자비를 간절히 구하는 두 소경에게 "내가 능히 이 일 할 줄을 믿느냐"(마 9:28)고 물으셨을 때에, 그는 그들에게 시력을 되찾게 해준 자기의 마음에 대하여 그들의 의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었던 것이 아니라 그 다음 절에서 분명히 나타나 있듯이 그들의 믿음을 불러일으키고 있었다.

"능히 너희를 보호하사 거침이 없게 하시고"라는 말씀은 그의 능력과 기꺼이 행하려는 마음뿐만 아니라 그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포함하여 자기 백성의 보호를 위하여 그가 이미 행하신 일과 또 앞으로 게속하여 행하실 일을 일반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리스도는 언약하셨기 때문에 자기 백성을 최종적이고 온전한 배교에서 보호해야 할 책임이 있다

그리스도의 능력은 무한하기 때문에, 그가 실제로 발휘하신 것보다 그의 능력이 훨씬 크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만약 그가 그럴 마음을 품으신다면, 그는 자기 백성 모두를 죄로부터 지키실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혜롭고 거룩한 이유에서 그는 그렇게 하지 않으신다.

그의 선구자로서 세례 요한이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에게 "하나님이 능히 이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게 하시리라"(마 3:9)라고 말하였던 것처럼, 그리스도도 많은 천사들에게 자기 원수로부터 자기를 구하라고 명하실 수 있었을 것이다(마16:53).

그러나 그는 그렇게 하려 하지 않으셨다. 그의 능력의 행사는 하나님의 영원한 목적에 따라 언제나 제한을 받는다. 그는 언약적 계약으로써 그렇게 행하도록 규정되어 있는 한에 있어서만 자기의 능력을 발휘하신다.

그러므로 "능히 너희를 보호하사 거침이 없게 하시고" 라는 말씀은 모든 종류의 타락이 아니라 제 4절에서 언급되어 있는 "경건치 아니한 자들"의 치명적인 잘못에 빠지지 않는 것과 이교의 교사들의 궤변과 본보기로 말미암아 타락하지 않도록 하는 것과 관계가 있다.

하나님의 양들의 목자로서 그리스도는 그들을 보호할, 즉 길을 잃지 않고 파멸하지 않도록 할 책임을 받았다. 그리스께서 자기 백성을  구원해 내신 바로 그 걍퍅함과 회개하지 않음에 다시 빠지는 것은 엄청난 죄임을 이 문맥에서 알 수 있다.

이것들은, 계속하여 회개하지 않는다면 자살하는 것처럼 용서할 수 없는 죄가 되고마는 "고범죄"(시 19:13)이다. 다시 말하면, 그리스도는 자기 백성 모두로 전체적이고 최종적인 배교를 하지 않도록 보호하신다.

능력의 구세주로서 그리스도께서는 자기 백성을 보호하는 일을 맡아오셨다. 아버지께서는 이러한 목적을 위하여 그들을 그에게 주셨다. 그의 신성과 인성을 생각해 볼 때 그에게는 모든 면에서 어느모로 보나 이 일을 수행할 자격이 있으시다(히 2:18).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권세가 그에게 주어졌다(마 28:18). 그는 그러한 자격이 있을 뿐만 아니라 또한 기꺼이 그 일을 행하시는 그 이유는 자기 백성을 하나라도 잃지 않는 것이 아버지의 뜻이며, 그것이 그에게 기쁨이 되기 때문이다. 그는 그들에게 개인적인 관심을 두고 계신데 그것은 그가 자신을 내어주고 그들을 샀기 때문이다.

그는 그들을 보호할 책임이 있다. 그러므로 그는 그들로 죄에 휩쓸리지 않도록 보호하신다. 연약한 구세주가 아니라 전능하신 옷을 입으신 이가 바로 우리의 구세주이시다. 이것은 그가 비하의 신분에 있을 때에 마귀를 물리치시고 병자를 고치고 권위의 명령으로써 폭풍을 고요케 하신 때에 분명히 나타났다.

이것은 그가 단 한 마디의 말로써 자기를 붙잡으려는 자들로 하여금 물러가서 땅에 엎드러지게 하신 일로써도 알 수 있다(요 18:6). 또한 이 능력은 그가 죽음과 무덤에 대하여 개인적으로 승리하셨을 때에 최고로 입증되었다. 이와 똑같이 전능하신 권능이 자기 백성의 일을 명령하시고, 지상의 순례 여행을 통하여 계속하여 그들의 뜻과 행동을 지도하시는 일에서도 발휘된다.

자기의 포도원에 대하여 그는 "나 여호와가 포도원지기가 됨이여 때때로 물을 주며 밤낮으로 간수하여 아무든지 상해하지 못하게 하리로다"(사 27:3)라고 말씀하신다.

Arthur W. Pink 영적인 기도 p1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