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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ife of David 39] 그일라를 구함(사무엘상 23장) 본문

강해시리즈/다윗의 생애 (Life of David)

[The Life of David 39] 그일라를 구함(사무엘상 23장)

En Hakkore 2024. 2. 17. 10:42

우리가 이제부터 살펴보고자 하는 사무엘상 23장 첫 부분에는 몇 가지 놀라운 대조가 나타난다. 그 안에는 아주 복된 사건들이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또한 무서울 만큼 슬픈 사건들도 들어 있다.

다윗은 최상의 모습을 보여 주고, 사울은 최악의 모습을 보여 준다. 다윗은 겸손히 주님의 말씀을 기다리고, 사울은 그분의 섭리를 이용하고 왜곡하려 한다. 사울은 자기 백성의 안녕에 무관심하고, 다윗은 그들을 적들로부터 구해낸다.

다윗은 절박한 위험을 무릅쓰고 약탈을 일삼는 블레셋 사람들로부터 그일라라는 도시를 구해내지만, 그곳 사람들은 배은망덕하게도 그를 그의 목숨을 찾는 사람에게 넘겨주려고 한다. 비록 사울 왕의 명령에 의해 여호와의 제사장들과 그들의 가족 전체가 잔인하게 학살당했지만, 다윗에 대한 왕의 무서운 적대감은 그것으로도 누그러지지 않았다.

이제 그는 다시 다윗의 목숨을 노리고 있다. 그것도 다윗이 그토록 이타적으로 그 나라를 위해 선한 일을 행한 순간에 그렇게 하고 있다. 우리가 앞에서 살펴보았던 내용의 순서를 염두에 두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그렇게 하면 우리는 지금부터 살펴볼 내용에 포함되어 있는 영적 교훈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다윗은 실패했고, 안타깝게도 갇힌 셈이 되었다. 우리 모두가 그렇다. 그러나 다윗은 많은 이들이 아주 고통스럽게 그리고 느리게 하는 일을 해냈다. 즉 그는 여호와 앞에서 자신을 낮췄다. 그는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고백했다.🤞

앞 장에서 우리는 다윗이 어떻게 여호와 하나님과의 교제를 - 적어도 상당 부분은 - 회복했는지 살펴보았다. 하나님은 그분이 선지자를 통해 그에게 말씀하셨다. 그의 길에 다시 빛이 비추기 시작한 것이다. 그는 유다 땅으로 돌아가라는 말씀을 받았다(삼상 22:5).

그는 그 말씀을 따랐다. 그리고 이제 우리는 여호와께서 다시 그를 사용하시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이것은 베드로전서 5장 6절의 말씀을 놀랍게 예시해 준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능하신 손 아래에서 겸손하라 때가 되면 너희를 높이시리라."

회복의 증거

"사람들이 다윗에게 전하여 이르되 보소서 블레셋 사람이 그일라를 쳐서 그 타작 마당을 탈취하더이다 하니"(삼상 23:1).

여기에서 우리는 하나님이 다윗에게 유다 땅으로 돌아가라고 말씀하셨던 또 다른 - 내가 앞 장 말미에서 제시했던 것과는 다른 - 이유를 발견할 수 있다. 그분은 다윗이 그곳에서 해야 할 일을 염두에 두고 계셨던 것이다.

그일라는 유다 족속의 경계에 속한 땅이었고(수 15:21, 44), 요새화된 도시였다(삼상 23:7). 블레셋 사람들은 그곳을 포위 공격했다. 그 도시의 "타작 마당"(그것은 대개 성읍 바깥에 위치해 있었다: 삿 6:11, 룻 3:2, 15)은 이미 그들에 의해 약탈당하고 있었다.

다윗에게 이 소식을 알려 준 사람들이 누구였는지는 밝혀지지 않는다.

"이에 다윗이 여호와께 묻자와 이르되 내가 가서 이 블레셋 사람들을 치리이까"(삼상 23:7).

이 말은 아주 복되며, 다윗의 영적 회복에 관한 추가적인 증거를 제공한다. 사울은 백성의 안전에 대해 무관심했다. 그러나 그에게 쫓기고 있는 다윗은 그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졌다. 다윗은 왕에게서 박해를 당하고 있었지만 그것 때문에 샐쭉거리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악을 선으로 갚으려 했다. .

그는 적에게 포위된 왕의 도시들 중 하나를 도우려 했다. 여기에서 그는 얼마나 고귀한 정신을 보여 주는가! 그는, 비록 사울로부터 몸을 숨기고 자기가 거느린 6백여 명의 사람들의 필요를 채우는 일만으로도(결코 작은 일이 아니다!) 벅찬 상황이었지만, 여전히 다른 사람들의 안녕에 대해 염려하고 있었다.

"이에 다윗이 여호와께 묻자와 이르되 내가 가서 이 블레셋 사람들을 치리이까."

이것은 매우 이름다운 말이다. 왕위에 오르도록 기름 부음을 받았던 다윗이 자신을 이스라엘의 보호자로 여기고 이제 백성의 안녕을 위해 자기 사람들을 사용하려 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조국에 대한 강렬한 애정을 갖고 있었고, 따라서 그 나라를 적들로부터 해방시키기를 원했다. 그러나 그는 먼저 여호와께 조언을 구하지 않고는 행동하려 하지 않았다. 그는 하나님이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정해 주시기를 바랐다.

우리가 특별히 열심을 내고 열렬한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지시를 구할수록, 또 더욱 신중하게 성경을 살피면서 그분의 뜻에 대해 알고자 할수록, 그분은 더욱더 영광을 받으시고, 우리는 더욱더 은혜를 얻는다.💕

Arthur W. Pink 다윗의 생애1 p1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