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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ife of David 37] 유다로 돌아감(사무엘상 22-23장) 본문

강해시리즈/다윗의 생애 (Life of David)

[The Life of David 37] 유다로 돌아감(사무엘상 22-23장)

En Hakkore 2024. 2. 17. 10:40

순종을 배워감

다윗은 모압 왕에게 "하나님이 나를 위하여 어떻게 하실지를 내가 알기까지 나의 부모가 나와서 당신들과 함께 있게 하기를 청하나이다" 하고 말했다. 우리의 주인공은 천천히 그러나 분명하게 하나님의 뜻에 동의하는 것을 배워가고 있었다. 주님에 대한 실제적 순종은 오직 경험의 학교에서만 배울 수 있다.

그것에 대한 이론은 책을 통해 배울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의 실제는 우리 마음의 모루위에서 망치질을 당해야 한다. 성경은 우리의 영광스러운 주님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선언하고 있다. "그가 아들이시면서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히 5:8).

다윗이 했던 이 말은 또한 그가 하나님의 지시를 기다릴 필요성을 느끼기 시작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우리가 늘 그렇게 한다면, 우리는 얼마나 많은 슬픔과 고통을 피할 수 있을까! 그가 "하나님이 나와 함께(with me) 어떻게 하실지" 라고 말하지 않고 "하나님이 나를 위해(for me) 어떻게 하실지" 라고 말한 것은 그가 주님 안에서 갖고 있는 소망을 보여 준다.🤞

"선지자 갓이 다윗에게 이르되 너는 이 요새에 있지 말고 떠나 유대 땅으로 들어가라 다윗이 떠나 헤렛 수풀에 이르니라"(삼상 22:5).

이 구절을 통해 하나님이 선지자를 통해 다윗에게 말씀하실 당시 그가 아둘람 굴로 들어가지 않고 모압의 어느 요새에서 일시적으로 은신하고 있었음이 분명하게 드러난다. 이제 그는 그의 믿음에 대한 실제적인 시험이 될 요구를 받았다. 그가 유다에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그가 품은 목적의 순수함은 물론이고 하나님에 대한 그의 확신을 드러내는 것이 될 것이다.

"여호와께서 사람의 걸음을 정하신다"(시 37:23). 하지만 그분이 정하시는 길은 인간에게 쉬운 길이 아니다. 그러나 그분이 부르실 때 우리는 응답해야 하고 모든 문제를 전적으로 그분의 손에 맡겨야 한다.💕

자기 사람들을 협박하는 사울

"사울이 다윗과 그와 함께 있는 사람들이 나타났다 함을 들으니라 그때에 사울이 기브아 높은 곳에서 손에 단창을 들고 에셀 나무 아래에 앉았고 모든 신하들은 그의 곁에 섰더니"(삼상 22:6).

여기에서 성령은 사무엘상의 이야기가 그것을 중심으로 엮어가는 또다른 주제 하나를 보여 준다. 성령께서는 다윗이 그의 집을 떠날 때부터 아둘람 굴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그가 유다로 돌아가라는 명령을 받을 때까지의 상황을 추적하시는 동안 사울의 악한 이야기도 함께 추적하신다.

그 왕은 분명히 다른 모든 일을 미룬 채 오직 다윗을 잡는 일에만 매달리고 있었다. 그는 기브아에 본부를 차렸다. 그가 "손에 단창을" 들었다는 것은 피에 굶주린 그의 의도를 분명하게 보여 준다.

다윗이 유다로 돌아왔다는 소식은 곧 사울의 귀에 들어갔다. 그리고 다윗이 상당수의 사람들과 동행하고 있다는 사실은 아마도 그를 적지 않게 놀라게 했을 것이다. 그는 사람들이 자신의 적에게 합세함으로써 자신이 왕위를 잃게 될지도 모른다고 두려워하고 있었다.

사울의 인품은 그가 자기 신하들에게 한 말을 통해 다시 한 번 드러났다(삼상 22:7). 그들은 대부분 사울 자신의 지파(베냐민 - 역주)에서 뽑아낸 자들이었다. 사울은 여호와의 명예와 영광에 대해 호소하는 대신 그 사람들의 탐욕에 호소했다.

다윗은 유다 지파에 속해 있으니, 만약 그가 왕이 된다면, 베나민 지파에 속한 자들은 그의 손에서 그 어떤 호의도 기대할 수 없으리라는 것이었다. 땅도, 군대에서의 높은 지위도 얻지 못하리라는 것이었다(삼상 22:7).

"너희가 다 공모하여 나를 대적하며 내 아들이 이새의 아들과 맹약하였으되 내게 고발하는 자가 하나도 없고 나를 위하여 슬퍼하거나 내 아들이 내 신하를 선동하여 오늘이라도 매복하였다가 나를 치려 하는 것을 내게 알리는 자가 하나도 없도다"(삼상 22:8).

여기에서 사울은 자기를 따르는 자들이 상황을 알면서도 자기에게 알리지 않고 또 자기가 처한 상황에 아무런 관심도 보이지 않았다는 이유로 그들을 비난하고 있다. 그리고 그는 이것을 자신에 대한 역모로 해석하고 있다. 그의 말은 통제되지 않은 분노와 질투에서 나온 말이었다.

그의 아들은 단지 그가 사랑하는 인물의 살해에 동조되지 않다는 이유만으로 역모의 주모자로 비난 받고 있다! 사실, 요나단과 다윗은 서로 우정의 언약을 맺은 사이였지만, 사울이 멋대로 상상하듯이 그를 파멸시키려는 모의를 한 적은 전혀 없었다.

그러나 모든 일에서 자기에게 알랑거릴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자들을 자신의 적으로 간주하는 것이야말로 악한 사람들의 본성이다.

Arthur W. Pink 다윗의 생애1 p1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