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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시리즈/영적인 실천 (Practical Christianity)

[영적인 실천 88] 그리스도인의 삶의 진보

En Hakkore 2024. 4. 23. 10:54

제 5장 졸고 있는 성도들 1

말도 안된다! 영원에 직면하여 졸 수 있단 말인가! 거듭나지 못한 사람들과는 달리 거듭난 성도들은 죄와 허물의 사망의 잠에서 깨우심을 받아 지옥의 말로 표현키 어려운 고통을 깨달았으며, 하늘의 영원한 축복의 기쁨도 알게 되었다.

그리하여 그들은 삶이 진지한 것이며 엄숙한 것임을 깨닫게 되었다. 그들은 세속적인 모든 것이 다 무가치하며, 신령한 일의 고귀성을 경험적으로 배워왔다. 그는 허영의 도시(Bunyan의 Pilgrim's Progress에 나오는 시장의 이름...역자 주)를 등지고 천국을 향한 여행을 시작했던 것이다.

그는 곧 새로운 삶을 시작하였고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부르신 바, 그 부르심의 상을 얻도록 도우시는 강력한 원조를 계속 받아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함정에 빠지며, 열심이 약해지기도 하고, 받은 바 은혜를 잃기도 하며, 처음 사랑을 떠나기도 하고, 선한 일 행하기에 지치기도 한다.

그렇다, 만일 그가 열심으로 자기를 지키지 않는다면, 졸음이 그를 찾아올 것이며 그는 잠들게 된다. 아직도 그들 안에는 부패성이 잔존하고 있으며 죄는 사람을 마취시키는 능력이 있다. 그들은 아직 이 악한 세상에 살고 있기 때문에 세상이 그를 무력하게 하기도 하는 것이다.

사단은 그들을 삼키기 위해 두루 돌아다니고 있으므로 아예 꾸준히 대항하지 않으면 최면에 걸리게 된다. 이처럼 영적인 '졸음병'은 실재하는 악이다.

졸고 있는 성도들? 참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다! 위험의 위협을 받고 있는데 쉴 수 있단 말인가.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지 않고 게으름을 피우고 있을 수 있단 말인가. 그들은 시간을 아끼지 않고 그들의 구세주를 영화롭게 할 기회들을 놓치고 있다. 그분을 섬기는 일에 이제는 녹이 슨 것이다.

우리는 로마시가 불타고 있을 때 악기를 연주하며 즐긴 네로 황제를 끔찍스런 마음으로 이야기한다. 그러나 더 놀랍고 괘씸한 일은 성도가 영원히 멸망할 세상의 충동을 받아 하나님을 떠나는 것이다. 이 비극은 예외적으로 일어나는 사건이 아니다.

성경을 살펴보면 이런 일이 흔히 일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성경은 다음의 구절에서 하나님의 백성들이 패배하고 있음을 명백히 밝혀주고 있다.

"또한 너희가 이 시기를 알거니와 자다가 깰 때가 벌써 되었으니 이는 이제 우리의 구원이 처음 믿을 때보다 가ㅏ왔음이니라"(롬 13:11). "깨어 의를 행하고 죄를 짓지 말라"(고전 15:34). "잠 자는 자여 깨라"(엡 5:14).

이상의 모든 말씀들은 모두 성도에게 하신 말씀이다. "너희는 다 빛의 아들이요 낮의 아들이라 우리가 밤이나 어두움에 속하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우리는 다른 이들과같이 자지 말고 오직 깨어 근신할지라"(살전 5:5,6)는 말씀도 바로 성도들에게 하신 말씀인 것이다.

Arthur W. Pink 영적인 실천 p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