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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eanings in Joshua 107] 헌신의 상징들(여호수아 5:1-15) 본문

강해시리즈/여호수아 강해 (Gleanings In Joshua)

[Gleanings in Joshua 107] 헌신의 상징들(여호수아 5:1-15)

En Hakkore 2024. 4. 10. 11:39

첫째, 모든 신자는 법적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할례를 받았다. 할례가 예표하는 것은 죄의 오염을 제거하는 것인데, 그 일이 신자들의 머리이신 그리스도의 죽으심에서 법적으로 그들을 위해 이루어진 것이다.

할례는 죄를 죽이는 일 전체를 상징하는데, 이는 바로 그리스도께서 그분의 백성을 위해 죽으심의 효과요 열매이다.🍇

"너희도 [그리스도] 안에서 충만하여졌으니 그는 모든 통치자와 권세의 머리시라 또 그 안에서 너희가 손으로 하지 아니한 할례를 받았으니 곧 육의 몸을 벗는 것이요 그리스도의 할례니라"(골 2:10-11).

구속받은 그분의 백성들이 그들의 언약의 머리이신 그리스도 안에서 이미 진정 법적으로 할례를 받았다는 복된 사실을 여기서 보게 된다. 이 할례를 그 모형이 되는 구약의 육체적인 할례와 구별하기 위해, 또한 그것이 우리의 노력의 결과가 아니하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해, "손으로 하지 아니한 할례"라고 말씀한다.

골로새서 2:11은 우리의 믿음에 호소하는 진술이다. 우리의 실질적인 체험의 영역 바깥에 있는 것을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는 것을 지칭하기 때문이다.

사도는 성령의 감동하심을 받아 그 동일한 사실을 극히 다양한 용어들을 사용하여 묘사한다.

그리고 6:2에서 그는 모든 신자가 "죄에 대하여 죽은" 사실을 말씀한다. 그리고 고린도전서 6:11에서는 "너희 중에 이와 같은 자들이 있더니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우리 하나님의 성령 안에서 씻음과 거룩함과 의롭다 하심을 받았다"라고 말씀한다.

갈라디아서 2:20에서는 그 자신이 모든 성도의 대표격으로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다"고 한다. 그리고 여기 골로새서 2:11에서는 "그 안에서 너희가 손으로 하지 아니한 할례를 받았으니"라고 말씀하는데, 이는 곧 하나님의 율법과 공의 앞에서 죄의 오염과 더러운 전체가 영원히 제거되었음을 뜻한다.👌

"내가 네 허물을 빽빽한 구름 같이 네 죄를 안개 같이 없이하였으니"(사 44:22).

"나의 사랑 너는 어여쁘고 아무 흠이 없구나"(아 4:7).

"전에 악한 행실로 멀리 떠나 마음으로 원수가 되었던 너희를 이제는 그의 육체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화목하게 하사 거룩하고 흠 없고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그 앞에 세우고자 하셨으니"(골 1:21-22).

이 본문들은 그리스도와 교회가 연합의 측면에서, 또한 법적으로 하나임을 성부 하나님이 그분의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그들을 받으시고 그들을 의롭고 거룩한 자들로 바라보신다는 것을, 그가 이제 그들을 흠이나 티 같은 것이 없는 자들로 바라보신다는 것을, 그가 그들이 영원히 깨끗이 씻음 받고 복 받은 자들이라는 것을 선언하셨음을 증언해 준다.

하나님의 백성들 중 많은 이들이 그들의 실질적인 범죄들의 죄책과 정죄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완전히 속함 받았다는 복된 사실을 믿음으로 감지한다. 그러나 그들의 악한 본성 자체와 그들의 모든 부패성이 그리스도의 희생으로 말미암아 법적으로 종식되었다는 것을 믿음으로 아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하나님이 그들을 율법의 저주에서 깨끗이 씻음 받은 자들로 보시므로 그들에게 정죄가 없다는 것은 믿음으로만 알고 있다. 그러나 그들이 그 본성에서 죄의 존재와 더러움 그 자체에서 씻음 받았으므로 하나님의 공의가 그들 속에 더러움이 없는 것으로 보신다는 것은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전자만큼이나 후자 역시 진실이다. 그들의 "옛 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다"(롬 6:6) 그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할례를 받았다. 이 사실을 "죄의 몸을 벗는 것"이라 묘사한다. 죄인이 속에 내주하는 죄를 가리켜 "몸"이라 부르는데, 이는 그것이 각양 지체들과 부분들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그 "죄의 몸"을 벗은 것이다.

예. 그 몸이 "파괴되었고", 혹은 로마서 6:6에서 말씀하는 것처럼 "죽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다. 그리스도의 거룩함이 그들의 영혼에게 전가되었으므로 하나님은 친히 그들에 대해 "왕의 딸은 속히 영화롭도다"(시 45:13, 개역개정은 "왕의 딸은 궁중에서 모든 영화를 누리니"로 번역함, 역주)라고 선포한다.

그저 "겉"에만 그리스도의 의의 예복을 입고 있는 것이 아니다. 다시 말씀하거니와 골로새서 2:11은 믿음에게 주시는 신적인 선포이지(위에서 인용한 아가서 4:7과 시편 45:13도 그렇지만), 그리스도인의 체험을 묘사하는 것이 아니다. 물론 믿음의 분량만큼 그것을 깨닫고 그것이 주는 위로와 기쁨을 경험하지만 말이다.

안타까운 일은 여러분 중에는 십중팔구 의심과 두려움으로 인해 그 위로와 기쁨을 거부하는 나머지 부주의함과 죄를 하찮게 여기는 데로 나아갈 소지가 다분한 분들이 있다.

하나님은 그분의 자녀들에게 "너희 자신을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로 여길지어다"(롬 6:11)라고 명하신다. 이것은 곧 "너희 자신을 과연 그리스도 안에서 할례받은 자로, 곧 육에 속한 죄의 몸을 벗은 자로, 여길지어다"라는 것과 동일한 의미이다.

아주 위험한 경향을 지닌 무슨 일을 하라고 명령하시는 것이 아니다. 그들 자신의 상태를 그렇게 간주하라고 권면한다. 그렇게 할 만한 선하고 견고한 근거가 이미 그들에게 있기 때문이다.🫰

Arthur W. Pink 여호수아 강해 p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