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 Hakkore

[창세기 강해 71] 아브라함과 롯 본문

강해시리즈/창세기 강해 (Gleanings In Genesis)

[창세기 강해 71] 아브라함과 롯

En Hakkore 2024. 3. 17. 10:54

마지막으로 롯이 소돔으로부터 구원받은 것과 그를 위한 아브라함의 중보기도 사이의 관계를 생각해 보도록 하자.

하나님께 탄원하는 가운데 아브람이 사용한 말은 매우 의미심장하다. 그는 "주께서 의인을 악인과 함께 멸하려 하시나이까? 라고 말했다(18:23). 이것은 성령께서 베드로후서 2:8에서 사용하신 바로 그 단어이다.

"이는 이 의인이 그들 중에 거하여 날마다 저 불법한 행실을 보고 들음으로 그 의로운 심령이 상함이라." 여기의 아브람에게 우리 주님의 모습이 나타나지 않는가? 롯은 아브람의 칼에 의해 왕들로부터 구원받았으며, 아브람의 중보기도에 의해 하나님의 심판으로부터 구원받았다.

이러한 것들은 바로 우리 주님이 사용하신 도구들이 아닌가! 그는 그는 말씀(칼)으로 자기 백성을 세상으로부터 구원하신다(요 13장을 보라). 또 그들이 범죄했을 때, 그는 그들의 대언자로서 행동하신다(요일 2:1). 계속해서 오늘의 이야기가 가르치는 몇 가지 중요한 교훈들을 살펴보도록 하자.

1. 하나님의 목적은 확실하게 실현된다.♡

하나님의 방법은 너무나 놀랍고 신비하다. 하나님이 아브람의 목자들과 롯의 목자들 사이에 벌어지도록 허락하신 "분쟁"은 마침내 그 자신의 목적을 이루는 것으로 귀결되었다. 하나님의 목적은 여호와를 아는 지식과 순종으로 교육시키기 위해 아브람을 그의 고향과 친척으로부터 분리시키는 것이었다.

하나님은 아브람을 "홀로" 부르셨다(사 51:2). 그러나 그가 갈대아 우르를 떠날 때 최소한 두 사람의 친척이 그를 따랐다. 그러나 결국 하나님의 목적은 실현되었다. 아브람의 아버지 데라는 하란에서 죽었다. 반면 롯은 가나안 땅까지 따라왔다.

그러나 그는 세속적인 정신으로 가득 차 있었으며, 그런 그에게 아브람이 지도자로서의 권위를 행사하는 일은 설령 불가능하지는 않다 하더라도 상당히 어려운 일이었다. 그리하여 그는 결국 아브람으로부터 분리될 수밖에 없었다.

롯이 아브람으로부터 분리되는 것에서, 우리는 아브람의 마지막 친척이 떠나는 것을 본다. 그리하여 마침내 아브람은 "홀로" 하나님과 함께 남겨졌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목적은 확실하게 실현된다. "사람의 마음에는 많은 계획이 있어도 오직 여호와의 뜻만이 완전히 서리라"(잠 19:21).

2. 아브람의 관대함.

아브람이 롯에게 한 제안은 너무도 은혜롭고 아름다운 것이었다. 두 사람 가운데 윗사람은 아브람이었다. 그리고 그는 하나님이 그 땅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당사자였다(12:7).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신의 모든 권리를 내려놓고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으로" 롯을 사랑으로 대했다.

"네 앞에 온 땅이 있지 아니하냐" 라는 아브람의 말을 주목해 보라(13:9). 아브람은 "형제" 간의 다툼을 막기 위해 기꺼이 자신의 모든 권리를 포기했다.

자신의 모든 권리를 포기하는 것에서, 아브람은 육체를 따라 "아브라함의 자손"인 자를 예표한다(마 1:1). "아브라함의 자손"인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과 동등된 자임에도 불구하고 자발적으로 자신의 모든 권리를 포기하고 기꺼이 종의 형상을 취하셨다.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가 그의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도살장에 끌려가는 어린 양처럼 아무 말없이 그 모든 것을 기꺼이 받으셨다. 그는 열두 군단의 천사들을 부를 수 있는 권세를 가지고 계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그러한 권세를 포기하셨다.

그는 아무 죄도 행치 않았으며, 어떤 죄와도 상관없었다. 그러므로 사망은 그에게 어떤 요구도 할 수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우리를 위해 죄가 되셨으며" 십자가에 죽기까지 순종하셨다. 그렇다. 그는 자신의 모든 권리를 포기하셨다. 그리고 그렇게 하심으로써 그는 우리가 따를 본을 남기셨다. 💕

3. 롯의 실패가 주는 경고들.
간단히 세 가지만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로, 그가 선택한 장소.

그는 아브람의 "제단"보다 "물이 넉넉한" 평지를 더 좋아했다. 그는 영적인 유익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채 오로지 일시적인 유익만을 추구했다. 아, 오늘날에도 얼마나 많은 신자들이 자신과 가족을 위한 거처를 정할 때 롯의 이러한 악한 본을 따르는가!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가 그의 의를 구하라" - 우리의 모든 의사결정은 이러한 최고의 원칙 위에서 이루어져야만 한다.♡

둘째로, 그의 세속주의적인 정신.

롯은 하늘과 땅 모두에게 대해 최선을 다한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하늘에 속한 것보다 땅에 속한 것에 더 착념하는 부류의 그리스도인들을 대표하는 것으로 보인다. 롯은 육체를 심었으며, 육체로부터 썩는 것을 거두었다. 그가 추구한 것은 세상의 일시적인 형통이었다.

그러나 그는 결국 세상의 재물을 포함한 모든 것을 잃었다. 그의 인생은 완전한 실패였다. 그는 "나무와 풀과 짚"으로 자신의 인생 집을 지었다(고전 3:12). 그의 가정에는 하나님을 증언하는 것도 없었고, 하나님의 복도 없었다. 그의 인생은 그 마음이 세상을 향해 이끌리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강력한 경고를 발한다.

셋째로, 그의 비참한 말년.

그의 말년은 정말로 비참하기 짝이 없다. 그는 세상의 모든 소유를 잃고, "굴"에 거했다. 그의 사위들은 소돔과 함께 멸망을 당했으며, 그의 아내는 소금기둥이 되었다. 그는 자신이 심은 것을 그대로 거두었다.

Arthur W. Pink 창세기 강해 p1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