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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hn 815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기도 본문

강해시리즈/요한복음 강해 (An Exposition of John)

■ John 815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기도

En Hakkore 2026. 6. 1. 15:13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기도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제자들과 함께 기드론 시내 건너편으로 나가시니” (18:1).

여기에서의 “이 말씀”은 앞의 여러 장에서 우리의 관심을 끌었던 주님의 유월절 대화와 대제사장으로서의 기도를 가리킨다.

주님은 그의 예언적 메시지를 전달하시고서 이제는 그의 제사장으로서의 사역을 행하실 준비를 하신다. 여기에서는 성령께서 의미심장하게도 “동산”의 그 이름을 생략하셨지만, 이것은 다른 복음서에 언급되어 있는 것과 똑같은 동산,

즉 겟세마네 동산이다. 이 동산의 이름을 말하는 대신 성령께서는 “기드론시내”를 말씀하시는데 이것은 “어두운 시내”라는 뜻이다.

즉 이것은 주님이 이제 건너셔야 할 어두운 시내를 상징한다. 이 기드론 시내는 이 도시의 동쪽에 있었는데 예루살렘과 감란산 사이를 흐르고 있었다(요세푸스).

주님이 십자가에 못박히신 곳은 이 도시의 서쪽에 있었다. 이렇게 하여 의의 아들께서는 그의 속죄를 끝마치신 것이다!

그런데 주님께서 이때 “동산”으로 들어가신 의도와 목적은 무엇이었는가? 라는 질문이 있을 수 있다.

첫째로, 속죄일에 대한 대표적인 가르침과 일치한다. 즉 속죄제물은(번제와 달리) “진영 바깥”에서 죽임을 당했다(레 4:12, 21; 16:27 참고).

마찬가지로 주 예수께서도 예루살렘 바깥에서 자신을 속죄제물로 드렸다.♥

“그러므로 예수도 자기 피로써 백성을 거룩하게 하려고 성문 밖에서 고난을 받으셨느니라”(히 13:12).

그러므로 주님의 속죄를 위한 고난이 여기에서 시작되었으므로 주님은 예루살렘에 계시지 아니하고 성문 밖의 동산을 찾으셨다.

둘째로, 주님이 그의 제자들과 함께 기드론 시내를 건너신 일을 통하여, 구약 성경의 다른 한 예표가 아주 훌륭하게 성취되었다.

사무엘하 15장을 보면(특히 23, 30, 31절을 주목해 보라), 다윗이 그의 절실한 친구 아히도벨로부터 배신을 당했을 때 충성스럽게 그를 따르는 자들과 함께 눈물을 흘리며 바로 이 시내를 건넜음을 알 수 있다.

이와 마가지로, 다윗의 아들이자 그의 주님이 되시는 분께서도 유다가 그의 원수들에게 그를 팔고 있었을 때 기드론을 건너셨다.

셋째로, 주님은 기드론 시내를 건너 동산으로 가심으로써 그의 원수들에게 그들이 아무 방해 없이 그를 붙잡을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하셨다.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은 전에도 몇 번 그를 붙잡으려 계획하였으나 일반 백성을 두려워하여 그 일을 성취하지 못하였다.

그러므로 이 장애물이 제거될 수 있도록 구세주께서는 예루살렘 성을 떠나 동산으로 가셨고, 그곳에서 그들이 그를 붙잡아 밤에 조용하고 은밀히 데려갈 수 있는 완전한 기회를 갖게 하셨다.

이러한 이유들 외에도, 주님이 거친 동산에서 붙잡히심으로 말미암아 그의 제자들의 탈출이 더욱 용이해졌으리라고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리스도께서 동산으로 들어가신 일은 에덴동산을 상기시켜 준다. 이 두 동산 사이의 차이점은 참으로 주목할 만하다.

즉 에덴동산에서는 모든 것이 즐거웠다. 그런데 겟세마네에서는 모든 것이 두려웠다. 에덴에서 아담과 하와는 사탄과 화평 교섭을 맺었었으나 겟세마네에서 마지막 아담은 그의 아버지의 얼굴을 구하였다.

에덴에서 아담은 죄를 지었으나, 겟세마네에서 구세주께서는 고난을 받으셨다. 에덴에서 아담은 타락하였으나, 겟세마네에서의 구속자께서는 승리하셨다.
에덴에서의 싸움은 낮에 일어났었으나, 겟세마네에서의 싸움은 밤에 일어났다.에덴에서 아담은 사탄앞에 엎드렸으나, 겟세마네에서는 군병들이 그리스도앞에 엎드렸다.

에덴에서 인류는 잃어버린 바 되었으나, 겟세마네에서 그리스도께서는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자 중에서 하나도 잃지 아니하였사옵나이다”라고 말씀하셨다(요 18:9).

에덴에서의 아담은 하와의 손의 열매를 취했으나, 겟세마네에서 그리스도는 그의 아버지의 손에서 잔을 받으셨다. 에덴에서의 아담은 자신을 숨겼으나, 겟세마네에서 그리스도는 담대하게 자신을 나타내셨다.

에덴에서는 하나님이 아담을 찾으셨으나, 겟세마네에서는 마지막 아담이 하나님을 찾았다! 에덴으로부터 아담은 “쫓겨”났으나, 겟세마네에서는 “칼”이 칼집에 꽃혀졌다(요 18:1).

Arthur W. Pink 요한복음 p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