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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부를 섬기며 지나온 3년... 본문

엔학고레의 삶/삶의 이야기

🧎‍♂️청소년부를 섬기며 지나온 3년...

En Hakkore 2026. 5. 13. 06:14

  어제 밤, 메일들을 뒤적이다가 오래전에 써놓은 글을 읽었습니다. 지금은 많은 것들이 변했지만 그때가 그리워지곤 합니다. 3년에 이어 아니 18년동안 나를 만났던 수많은 아이들의 모습도 많이 달라져 있겠지요.
오늘 새벽은 그들을 생각하며 기도드리고 왔습니다. 주께서 늘 그들과 동행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는 자랑하지 않는 성령의 사람들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26. 5.13 새벽에...

지구촌 교회 청소년부에서 작은 목자로 섬기며 지나온 3년의 세월...(05.09.16 12:30)
'03년 봄...수지성전에서 중1학년을 맡아 아이들을 알아가면서 제겐 조금씩 변화의 시간들이 찾아오고 있었습니다.

자아가 강하고 드러나지 않는 감정의 기폭이 심한 나를 이기지 못하여 오랜시간 힘에 겨워 지쳐 있었는데...이러한 인고의 시간속에 아픔의 껍질들이 하나 둘...벗겨지기 시작하면서 저를 변함없이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더 가까이 더 깊히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은 내 의지가 아닌 나를 위해 탄식하시며 중보하시는 주님의 도우심의 은혜.. 그 사랑에 이끌리어 무릎꿇어 기도의 깊은 자리로 나아가면서 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엎드릴때마다 쉽고 편한 길을 찾지말게 해 달라고 간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주님이 가셨던 "비아돌로로사"의 길이 저의 길이 되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고난이 있는 십자가의 좁디 좁은 길...

비록 그 길이 외롭고 힘든다 할찌라도 주님께서 가신길이라면 묵묵히 저도 가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가끔씩 나태해 질려고 할때면...가장 좋아하고 즐겨 부르고 찬송가 351장을 읖조립니다.

날 대속하신 예수께 내생명 모두 드리니
늘 진실하게 하소서 내구주 예수여

나 구주 위해 살리라 내 기쁨 한량 없으리
내 갈길 인도하소서 내 구주 예수여

날 구원하신 예수를 일평생 의지하오니
날 영접하여 주소서 내 구주 예수여

주 십자가에 달리사 날 자유하게 했으니
내 몸과 맘을 주 위해 다쓰게 하소서
.
사랑이 부족해서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저에게 주님은 십자가의 희생과 사랑과 섬김의 자리를 통해 다시 가르쳐 주시기 위해서 아이들을 맡기신 것이었습니다.

가까운 수지에 있어도 좋지만, 내가 맡은 이 아이들을 잃어버리고 싶지 않아 나를 포기하고 분당으로 옮긴 것도 제가 맡은 아이들을 더 깊이 만나고 알기 위해서 였습니다.(두 날개 비전으로 분당성전)

3년이 흐른 지금...
그렇게 조그만했던 아이들의 키는 저의 키를 훌쩍 넘었습니다...^^ 매주일 그 사랑스러운 아이들의 얼굴을 볼때마다, 아마도 주님께서도 그렇게 보시지 않을까 생각하며 웃음 짓곤합니다.

각자의 믿음의 분량대로 자라가는 아이들의 과정을 곁에서 지켜보면서 저에게 맡겨주신 아이들의 한 영혼 한 영혼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끼게 되지만, 저의 게으르고 나태함으로 인해 잃어버린 영혼들이 생기는 걸 보면서 주님앞에 늘 죄스러운 마음뿐입니다.

그 후, 많은 분들을 만나게 하셨고 그 분들을 통하여 또 다른이에게 축복의 통로로 저를 다듬어 가시는 과정속에 계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돌이켜보면 제게는 더 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안 순간 고개를 숙이게 됩니다.

특별히 좋은 사역자님들을 많이 만나게 해 주셨는데...
... 제게 신선하고 충격적인 도전을 주었던 미국 보스톤에 신학중인 이전도사님
... 주를 향한 뜨거운 말씀의 열정으로 변함없이 섬기시는 김목사님과 박목사님  ...
... 찬양으로 많은 영혼들을 품고 성령님 임재의 깊은 자리로 인도했던 권전도사님
... 언제나 겸손의 눈물과 온유의 종으로 섬김의 본을 보여주시는 주님 닮은 조전도사님
... 늘 말대신 웃음으로 주님주신 아름다운 달란트인 Multimedia로 섬기시는 선전도사님
... 일찍부터 선교의 꿈을 안고 저 인도 불모지의 땅을 향해 한 영혼이 돌아온다면 자신의 생명도 아깝다 않다 하고 떠나가신 이선교사님
... 주님앞에 서면 모두가 어린아이가 되어 하나되는 일에 열정적이신 청소년 모든 사역자님들...

특별히, 연합촌의 유전도사님과 마을장님 그리고 한 분 한 분의 목자님들... 이분들은 제게 섬김이 무엇인지를 가르쳐 주신 진정 고마우신 분들입니다.

그분들과의 만남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저를 더욱 더 낮아진 자의 모습으로 빚으시고 주님께서 가셨던 그 길로 인도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수요일 중보기도실을 향할때면 제 눈에 크게 오버랩되어 비쳐지는 한 사역자님의  기도제목이 띄입니다.

... 항상 성령님의 음성에 민감하게 하셔서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는 일에 결코 제가 걸림돌(방해자)이 되지 않게 하셔서 하나님께서 원 없이 자신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펼치시도록 하옵소서.

...사람들의 형편을 알고 사람들의 필요를 하나님의 사랑으로 채워줄 수 있는 주님의 종이 되게 하옵소서.

..사람은 그가 기도하고 있는 기도내용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고 했던가요? 그렇게 살아가고 계시는 모습을 보면서 저 또한 도전받고 그렇게 당당하게 주님앞에 서 있기를 진정 소원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