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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학고레의 삶/삶의 이야기

🧎3박4일 일본여행을 통해 주신 교훈(180615)

En Hakkore 2026. 5. 4. 15:09

결혼 후, 신혼여행을 끝낸 딸 아이 부부와 졸업 후, 취업을 준비하는 아들과 잠시 쉼을 가질려고 일본(교토,오사카)에 왔다.

6.11일 교토 인근 숙소로 저녁 열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지난번 현대 R&D1차 서류심사에 합격, 2차 인적성 시험에 실패하고, 계획에 없던 3차 정보를 입수, 기도하면서 수시서류에 자소서를 수정하여 지원 포기할즈음 합격. 곧 6월말에서 7월초 최종면접(15분 분량의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작성하여 발표)이 있다는 기쁜소식의 메일을 접하고 우리모두는 하나님께 감사드렸다. 아들 성격상, 기다렸다가 집에가서 엄마에게 얘기하겠다고 해서 함구했다.

기쁜 마음으로 대화하며 낯선 이방인이 되어 구글맵을 이용, 게스트 하우스를 찾던 중, 도착시점에 이르러 택시안에 아들폰(신형 아이폰X)을 두고 내렸음을 알게 됐을 때, 모두에게 맨붕이 왔다. 그때부터 소리없는 전쟁은 시작됐다. 우리들의 마음은 각자의 마음에서 하나되기 힘들었고 그 어떤 말도 위로와 격려가 되기 어려운 상황으로 조금은 예민하고 우울하고 꿀꿀한 저녁을 보내야만 했다.

그래도 선진국인데.. 자발적으로 또는 우리를 도와주겠지라고 하는 막연함, 야무지게 챙기지 못한 행동과 사흘째 기다리지 못한 사위의 조바심, 파란등의 개인택시에만 집착하는 에녹...내린 지점(패밀리마켓 주차장)에 왜 감시카메라가 동작이 안되느냐고 볼멘소리하는 아빠, 기다려보라고 자신있게 얘기하지 못하는 아빠의 믿음의 결단, 가끔 덜렁거리는 행동이 맘에 들지않아 내색하지 않지만 속으로 화내었던 딸 등.

"주님! 이시간 아들과 두현이가 경찰서를 향했습니다. 어제저녁 숙소로 돌아오던 중, 사용했던 아들 폰을 택시안에 놓고 내린 것을 찾기위해 신고차 갔습니다. 지리에 익숙하지 않은 나이드신 기사분을 돕기위해 구글맵을 이용했었거든요. 이 사건 너머에 선하신 하나님의 계획하심이 무엇인지 잠시 생각합니다. 이 일로 가족이 되어 부담스러워하는 두현이와 우리모두를 보며 또한 우리의 연약한 모습을 발견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매일 순간순간 우린 주님의지하고 바라본다고 하지만, 세상것을 찾고 즐기며 탐닉하는 모습이 강하게 내재하고 있음을... 그래서 그 일로 행복과 기쁨이 좌우되고 있지는 않나 돌아봅니다. 그 누구도 예외일 수 없는 오늘날의 현실속에서 성경대로 산다는 것은 어렵지만, 다시 주님의 도우심의 은혜를 바라봅니다." 진정한 믿음,  하나님만 온전히 바라는 마음으로 남은 일본에서의 여정이 되길 기도합니다"(잃어버린 날 저녁기도).

인근 경찰서로 가서 분실 신고를 끝내고, 다시 연락을 취하고 늦은 밤도 그 다음날도 백방으로 알아보았지만, 답은 없었고 돌아오기 전 날, 믿음으로 끝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오사카 시내에서 폰을 12만엔에 구입했지만, 아들 마음은 시원치 않다. 이제 내일이면 돌아가야 하기에 불가능함을 사위는 인지했는지 모른다. 그래서 나 또한 동의했고 카드를 내어주었다.

그날 오후 딸 아이 폰으로 메일이 왔다. 교토 시내 모 경찰서에 폰 하나가 접수되었다고...통화상으로 비번을 풀어, 아들폰임을 최종 확인, 출국날 아침 경찰서로 찾아가겠다는 통화를 끝내고서야 안심할 수 있었다. 유독 자신의 것에 대한 집착이 강한 아들, 이를 지켜보는 가족들의 불편한 모습속에서 우리의 연약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늦은 저녁, 숙소에 돌아가서 자녀들을 불러놓고 나눔을 가지면서 우리의 연약함들을 각자가 내려놓고 기도하며 하나님께 감사드릴 수 있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일본에서 자녀들과 사흘을 보내며 참 많은 것을 느끼고 깨닫고 배우게 됩니다. 왜 하나님께서 급하게 3박4일 여행일정을 자녀들을 통해 계획하게 하시고 동행하게 해 주시는지 사흘이 지난 후에, 어렴픗하게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교훈
1. 하나님을 끝까지 신뢰하는 믿음의 눈을 가지지 못한 점(각자에게 주신 조바심, 상대의 마음을 읽어주는 여유, 서로에 대한 신뢰심, 미움)

2. 기쁨뒤에 오는 고난을 받아들이는 자세

3. 우리의 삶의 순간순간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앞에서 어떤 형편에 처하더라도 불평은 없어야 함을..

4. 딸 아이 내외가 앞으로의 삶을 철저히 하나님께 맡기고 서로 사랑하고 신뢰하는 믿음으로 세워가기를

교토에 오는 날은 흐리고 간간히 비가 내렸지만 돌아가는 날은 화창하고 너무 맑다. 도착일 저녁에 폰을 잃어버렸지만 출국일에 아침 아무이상없이 찾을 수 있었고 구입했던 폰은 이상없이 반납되었고 서로의 상처받은 마음은 다시 웃음으로 회복되므로 모든 과정이 말끔히 해소됐다. 짧은 여행속에서 깨우쳐 주시고, 알게하시고, 배우게 하신 하나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리고 돌아가서도 그렇게 살기를 결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