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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37] The Life of Elijah 본문
떡가루와 기름의 의미
"통의 가루가 떨어지지 아니하고 병의 기름이 없어지지 아니하니라."
이제 여기에서 찾아볼 수 있는 사랑스러운 유형(類型, type)들을 놓치지 않기 위해 보다 높은 곳을 바라보자. 이 구절에서 "가루" 란 분명히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가리키기 위해 택하신 상징이다.😎
"한 알의 밀"(요 12:24)이 하나님의 심판이라는 아랫돌과 윗돌 사이에 떨어져 죽어 우리를 위한 "생명의 떡"이 되셨다. 이것은 레위기의 처음 몇 장들을 통해 분명하게 드러난다.
거기에서 우리는 구주의 인격과 사역을 설명하는, 이스라엘을 위해 지정된 다섯 가지 제사 형태를 발견한다. 그 중 "고운 가루"(레 2장)로 드리는 소제(素祭)는 그리스도의 인성의 완전함을 가리킨다. 🌿
또한 "기름" 은 성령이 수행하시는 기름부음, 교화, 그리고 우리를 지탱해 주시는 사역에 대한 상징임이 분명하다. 성경을 통해 "기름" 에 대한 상징적인 언급을 추적하는 것은 아주 복된 일이다.
사르밧의 그 초라한 가족은 "가루"나 "기름" 중 어느 하나만이 아니라 그 두 가지 모두에 의해 생명을 유지할 수 있었다. 마찬가지로 믿는 자들은 그리스도와 성령 두 분 모두가 없이는 영적으로 유지될 수 없다.
우리는 그리스도에게만 의지할 수 없다. 만약 성령의 은혜로운 사역이 없다면 우리는 우리가 그리스도께 의지해야 할 필요를 느끼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와 성령은 모두 우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그리스도는 우리를 위해 존재하신다. 그리고 성령은 우리 안에 계신다. 그리스도는 우리의 목표를 높은 곳에 두게 하시고, 성령은 이 땅에 있는 우리를 위해 일하신다. 성령은 그리스도를 "증언하고"(요 15:26) 그분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요 16:14) 이곳에 계시다.
그렇기에 구주께서는 다음과 같이 덧붙여 말씀하셨다. "그가 내 영광을 나타내리니 내 것을 가지고 너희에게 알리시겠음이라." 바로 이것이 본문에서 "가루"(3번 넘게 나온다)가 먼저 언급되는 이유가 아닐까?
이것은 그 두 가지가 함께 나오는 유일한 구절이 아니다. 구약에 나오는 아름다운 예표(豫表, prefiguration) 들에서 우리는 거듭해서 "기름" 이 피 위에 뿌려지는 것에 관해 읽는다(출 29:21; 레 14:14 등).
"통의 가루가 떨어지지 아니하고 병의 기름이 없어지지 아니하니라."
기적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전능하심으로 인해 가루와 기름 모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공급되었다. 이것은 훗날 예수님이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수많은 이들을 먹이셨던 경우(마 14:19-20)와 어떤 관계가 있을까?
그러나 이제 이런 유형들로부터 다시 원형(元型, the Antitype)에 눈을 돌려 보자. 그 "가루" 는 줄어들지 않았고, 공급 역시 끊어지지 않았다. 그리고 그 가루는 우리의 영혼에 양분을 공급해 주시는 그리스도를 가리킨다.
하나님이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자기 백성들을 위해 제공하시는 식량은 세월이 지나도 변치 않고 남아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거듭 그리스도께 나아가 그분을 통해 "은혜 위에 은혜" 를 받을지라도, 그분의 "충만하심"(요 1:16)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히 13:8) 동일하게 남아 있다.
"병의 기름이 없어지지 아니하니라" 는 말씀은 성령이 우리의 삶이 끝나는 날까지 우리와 함께 계시리라는 장엄한 진리를 예시해 준다.
그러나 여기에서 다시 한 번 하나님이 사르밧에 있는 이 가족에게 새로운 떡가루 통이나 기름병을 주시지 않았고, 이미 있던 통이나 병의 가장자리까지 가루나 기름을 채워주시지도 않았던 것에 주목하자.
하나님은 그들에게 매일의 삶에 필요한 것을 충분하게 공급하셨다. 그러나 일 년 내내 혹은 일주일 동안 먹을 것을 미리 한꺼번에 주지는 않으셨다. 만나의 경우처럼, 우리가 장래에 쓰기 위해 은혜를 저장해 놓는 것은 불가능하다.
우리는 새롭게 은혜를 공급받기 위해 계속해서 그리스도께 나아가야 한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만나를 쌓아두지 말라는 명령을 받았다. 그들은 매일 아침마다 밖으로 나가서 그것을 새로 거둬들여야 했다.
우리는 주일 하루 동안에 그 주간 내내 우리를 지탱해 줄만큼 충분한 영혼의 양식을 얻을 수 없고, 오히려 매일 아침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먹어야 한다.
마찬가지로, 비록 우리가 성령에 의해 단번에 다시 태어났을지라도, 여전히 우리는 그분을 통해 우리의 속사람을 "날로"(고후 4:16) 새롭게 해야 한다.
"여호와께서 엘리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 같이"(왕상 17:16).
이것은 한 가지 중요한 원리를 예증하고 드러낸다. 그 원리란 하나님의 말씀은 땅에 떨어지지 않으며, "하나님이 영원 전부터 거룩한 선지자들의 입을 통하여 말씀하신"(행 3:21) 모든 것들은 분명하게 이행되리라는 것이다.
이것은 엄중하고도 복된 진리다. 이 진리가 엄중한 것은 성경에 기록된 위협들은 허튼소리가 아니고 거짓말을 하실 수 없는 분의 신실한 경고이기 때문이다.
엘리야가 "내 말이 없으면 수 년 동안 비도 이슬도 있지 아니하리라 하니라"(왕상 17:1) 고 말했던 것이 글자 그대로 이행되었던 것처럼, 지존자께서는 그분이 사악한 자들을 향해 선포하셨던 모든 심판을 이행하실 것이다.
또한 이 진리가 복된 것은 주님이 엘리야를 통해 하셨던 말씀대로 그 과부의 가루와 기름이 떨어지지 않았던 것처럼, 그분의 성도들을 행해 하셨던 모든 약속들 역시 온전하게 이루어질 것이다 때문이다.
자신의 말씀을 이행하시는 하나님의 절대적인 확실성, 변함없는 성실하심, 그리고 전능하신 능력이야말로 모든 믿는 자들이 안전하게 의지할 수 있는 절대로 무너지지 않는 토대다.👍
Arthur W. Pink 엘리야의 생애 p122
🕊 "내가 아버지께로서 너희에게 보낼 보혜사 곧 아버지께로서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이 오실 때에 그가 나를 증거하실 것이요"(요 15:26).
🕊 "그가 내 영광을 나타내리니 내 것을 가지고 너희에게 알리겠음이니라"(요 16:14).
🕊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니라"(히 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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