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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움 54] 엘리사의 기적이야기 본문
"엘리사가 죽을 병이 들매 이스라엘의 왕 요아스가 그에게로 내려와 자기의 얼굴에 눈물을 흘리며 이르되 내 아버지여..."(왕하 13:14).
이스라엘 왕이 엘리사를 찾아 와서 울며 애도하고 있다. 당시 왕들이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선지자의 말을 제대로 듣지 않았지만 요아스 왕은 엘리사를 향한 에정이 있었다. 그렇기에 왕이 직접 와서 엘리사의 마지막을 함께 하고 있다.
또한 이전 장과 함께 본다면 요아스 왕의 간절한 마음을 알게 된다. 지금 이스라엘의 운명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고 그런 시기에 기적의 주인공이 사라진다는 것은 받아들이기 힘든 일이다.
"그러나 예후가 전심으로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율법을 지켜 행하지 아니하며 여로보암이 이스라엘에게 범하게 한 그 죄에서 떠나지 아니하였더라 이 때에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서 땅을 잘라 내기 시작하시매 하사엘이 이스라엘의 모든 영토에서 공격하되 요단 동쪽 길르앗 온 땅 곧 갓 사람과 르우벤 사람과 므낫세 사람의 땅 아르논 골짜기에 있는 아로엘에서부터 길르앗과 바산까지 하였더라"(왕하 10:31-33).
요아스 왕은 가장 어려운 시기에 가장 슬픈 일을 맞이하고 있다.
"엘리사가 죽을 병이 들매 이스라엘의 왕 요아스가 그에게로 내려와 자기의 얼굴에 눈물을 흘리며 이르되 내 아버지여 내 아버지여 이스라엘의 병거와 마병이여 하매"(왕하 10:14).
지금 요아스 왕의 비통한 마음은 여러 가지 상황이 복합적으로 일어난 것이다.
첫째, 엘리사의 죽음에 대한 슬픔이다. 엘리사 선지자는 이스라엘의 희망이었다. 둘째, 이스라엘이 앞으로 맞이해야 하는 비참한 전쟁에 대한 두려움이다.
엘리사는 이스라엘을 수없이 많은 전쟁의 위험에서 건져냈다. 그러나 이제 그의 죽음으로 이방 나라의 공격을 막을 방법이 없어졌다. 하사엘은 분명 이스라엘을 공격할 준비를 마쳤다. 요아스 왕은 이렇게 복잡한 감정으로 눈물을 흘리고 있다.
"내 아버지여 내 아버지여 이스라엘의 전차와 기마병이여"(왕하 3:14하).
요아스는 엘리사를 이스라엘을 지킬 수 있는 군사로 생각했다. 언제나 이스라엘의 위기에는 엘리사가 있었다. 그가 기적을 일으켜서 적군을 물리치기도 했으며 위기에는 엘리사가 있었다.
그가 기적을 일으켜서 적군을 물리치기도 했으며 어려운 곤경에서 여러 번 구해내었다. 지금 요아스 왕이 사용한 이 말은 엘리야가 승천할 때 엘리사가 한 말이다. "내 아버지여 이스라엘의 병거와 마병이여."
성경은 엘리야와 엘리사의 사역을 동일한 관점에서 보고 있다. 엘리야의 사역이 끊어진 것이 아니라 엘리사에게 승계되고 완성되었다고 기록한다. 엘리사가 죽음에 이르자 이제는 요아스가 동일하게 부르짖는다.
이런 요아스 왕을 두고 엘리사는 전혀 교만하거나 위세를 부리지 않았다. 마지막 그의 목숨이 다하는 순간까지도 선지자로서의 삶을 완성했다.
"엘리사가 그에게 이르되 활과 화살들을 가져오소서 하는지라 활과 화살들을 그에게 가져오매"(왕하 23:15).
이것은 어떤 의미를 전달하기 위한 선지자의 상징적인 행동이다. 또한 피 전달자로 하여금 그 의미를 명확하게 알게 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방법이다. 사무엘 선지자는 사울에게 경고하기 위해서 자신의 옷을 찢어, 그가 이상 왕이 되지 못할 것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사무엘이 가려고 돌아설 때에 사울이 그의 겉옷자락을 붙잡으매 찢어진지라 사무엘이 그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오늘 이스라엘 나라를 왕에게서 떼어 왕보다 나은 왕의 이웃에게 주셨나이다"(삼상 15:27-28).
선지자들은 이러한 상징적인 방법을 사용하여 사람들의 영적인 회개를 요구하였다. 호세아서에서
"내가 여러 선지자에게 말하였고 이상을 많이 보였으며 선지자들을 통하여 비유를 베풀었노라"(호 12:10).
라고 하나님은 말씀하고 있다. 물론 신약성경의 사도행전에는 이와 동일한 상징적인 사건을 볼 수 있다.
"우리에게 와서 바울의 띠를 가져다가 자기 수족을 잡아매고 말하기를 성령이 말씀하시되 예루살렘에서 유대인들이 이같이 이 띠 임자를 결박하여 이방인의 손에 넘겨 주리라 하거늘"(행 21:11).
엘리사가 요구하는 활과 화살은 요아스를 위한 상징적인 행동이었다.
선지자는 이 두 가지 무기를 통해서 울며 비통해하는 왕을 위위로하고 있다. 비록 자신이 죽는다고 할지라도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이며, 하나님은 자신을 바라보는 백성을 버리지 않는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왕이 자신의 역할을 완전하게 해야 할 것을 선지자는 시각적인 상징을 사용하며 설명하고 있다.
요아스 왕은 이 상징적인 행동을 통해서 이제는 선지자가 아니라 자신의 군대로 이스라엘을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만약에 좀 더 신중하게 엘리사의 명령에 순종하고 따랐다면 믿음을 더 가지고 행동했다면, 요아스는 전쟁에서 큰 승리자가 되었을 것이다.
Arthur W. Pink 엘리사의 기적 '비유' p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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