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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eanings in Joshua 370] 각 지파들의 해산(수 22:1-34) 본문

강해시리즈/여호수아 강해 (Gleanings In Joshua)

[Gleanings in Joshua 370] 각 지파들의 해산(수 22:1-34)

En Hakkore 2025. 1. 31. 20:51

"우리가 목적이 있어서 주의하고 이같이 하였노라 곧 생각하기를 후일에 너희의 자손이 우리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너희가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수 22:24).

과연 그들이 그렇게 처신하게 되었을 만큼 이스라엘 사람 중에 우려스러운 정황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들의 편에서 악의적인 추측이 생겨나서 그렇게 처신하게 되었을지도 모른다. 인간의 마음에서 나오는 염려 중의 많은 부분이 스스로 만들어낸 것들이다.😰

모세와 그들 자신이 서로 훌륭하게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민 32장), 그들은 본래의 계획에서 이탈하는 문제로 인해 죄책감을 갖게 되었을 수도 있다.

그들이 두려워한 것은 그들의 후손들의 자세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자세였다. 그들이 다른 지파의 후손들의 행동에 대해 의심을 가졌다면, 그것은 지나친 걱정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두 지파와 반 지파의 미래의 역사(대상 5:23-25)를 보면 다른 지파들의 자세와 처신에 대해 상상하기보다는 그들 자신의 안일함을 더 두려워했어야 옳았다고 결론짓게 된다.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누가 능히 이를 알리요"(렘 17:9).

아마도 자기들의 안일함에 대해서는 전혀 의식하지 못하고서, 이 길르앗의 사람들은 순전하고도 선명하게 해명했다. 그렇다. 그들은  성막의 놋제단을 본 따서 더 크게 제단을 세웠었다.

그들은 그런 모양 자체가 그들과 요단 강 서편의 동족들을 서로 연결짓는 하나의 고리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 그리고 그런 모양의 제단에서 하나님의 요구 사항들, 곧 오직 한 분이신 참되신 하나님의 요구 사항들을 떠올리게 되리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그 제단이 있음으로써, 그들의 생전에, 그리고 미래 세대들의 생전에, 오직 속죄를 근거로 해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다는 사실이 확고해 질 것이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

한 가지 확실한 사실은 그 제단이 짐승을 드리는 제사의 용도로 사용되는 것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그들은 자기들의 계획을 분명히 밝혔다.

"우리가 말하기를 우리가 이제 한 제단 쌓기를 준비하자 하였노니 이는 번제를 위함도 아니요 다른 제사를 위함도 아니라... 우리와 너희 사이와 우리의 후대 사이에 증거가 되게 할 뿐이라"(수 22:26-27).

그처럼 해명한 다음, 그들은 여호와를 반역하거나 실로의 성막 봉사로부터 이탈하거나 하는 의도가 전혀 아님을 천명했다. 비느하스는 이에 만족하여 답변했다.

그들이 제단을 세웠다는 사실이 아니라, 그들이 여호와를 향해 범죄한 것이 아니며 결국, 이스라엘이 배도로 인한 하나님의 진노로부터 구원받게 되었다는 사실에 만족한 것이다.

비느하스가 여기서 제단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은 것을 그것에 대한 하나의 반대로 해석할 수도 있다. 여하튼 비느하스와 그의 수행자들이 돌아와 그 문제에 대해 보고했을 때에, 이스라엘은 두 지파와 반 지파가 범죄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로 인해 기뻐했다.

이스라엘 회중으로부터 악을 척결하기 위해 내란이 일어나는 사태가 해결된 것이다. 이처럼 명확한 이해를 얻음으로써 이스라엘 회중은 즐거워했고, 이는 곧바로 예배로 표현되었다.

"... 이스라엘 자손이 하나님을 찬송하고..."(수 22:33).

노골적인 분쟁과 내란이 방지되었고, 그리하여 여호와께 찬송을 올린 것이다.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과 그 제단을 엣이라 불렀으니 우리 사이에 이 제단은 여호와께서 하나님이 되시는 증거라 함이었더라"(수 22:34).

엣이라 불리는 그 제단이 얼마나 오래 남아 있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사 세기 후에는 그들이 하나님을 잊어버렸다. 성경은 다음과 같이 보도한다.

"그들이 그들의 조상들의 하나님께 범죄하여 하나님이 그들 앞에서 멸하신 그 땅 백성의 신들을 간음하듯 섬긴지라. 그러므로 이스라엘 하나님이 앗수르 왕 불의 마음을 일으키시며 앗수르 왕 디글랏빌레셋의 마음을 일으키시매 곧 르우벤과 갓과 므낫세 반 지파를 사로잡아 할라와 하볼과 하라와 고산 강 가에 옮긴지라 그들이 오늘까지 거기에 있으니라"(대상 5:25-26).

사람들의 선한 의도는 그렇다. 그 선한 결심을 실천할 힘이 없고, 언제나 쇠락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 제단이 자기들을 위해 세워졌건만, 후 세대들은 그 제단이 증거하는 바를 무시하고 우상 숭배에 빠졌다.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이 아니고서는 모든 인간의 계획들에 부패가 새겨지는 법이다.🧣

Arthur W. Pink 여호수아 강해 p7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