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 Hakkore

[Gleanings in Joshua 323] 가나안 땅의 분배(수 14:1-16:10) 본문

강해시리즈/여호수아 강해 (Gleanings In Joshua)

[Gleanings in Joshua 323] 가나안 땅의 분배(수 14:1-16:10)

En Hakkore 2024. 11. 25. 18:26

"그날의 모세가 맹세하여 이르되 네가 내 하나님 여호와께 충성하였은즉 네 발로 밟는 땅은 영원히 너와 네 자손의 기업이 되리라 하였나이다"(수 14:9).

확실한 예언의 말씀을 그는 그 기나긴 세월 동안 그의 마음에 간직해온 것이다. 아마도 그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나님이 갈렙과 그 후손에게 이미 오래 전에 그런 약속을 하신 일에 대해 무지했을 것이다. 그러므로 갈렙은 여호수아보다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유익을 위해 여호와의 약속을 인용하며, 그렇게 함으로써 자신이 지금 이기적이거나 혹은 불합리한 요구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님을 드러내 보이는 것이다.

그 신적인 약속은 신명기 1:36에 기록되어 있고, 또한 갈렙의 뇌리에 박혀 있었다. 그의 목적은 그 특정한 땅이 제비를 통해 다른 땅들과 함께 배당되지 않도록 하는 데 있었다. 그는 그 땅에 대해 명확하고도 정당한 소유권이 있었고, 여기서 그런 자신의 권리를 주장했다.

하나님이 친히 그 땅에 대한 뜻을 이미 밝히신 바 있으므로, 또다시 제비를 통해 그 땅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다시 확인할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이제 보소서 여호와께서 이 말씀을 모세에게 이르신 때로부터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방황한이 사십오 년 동안을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나를 생존하게 하셨나이다. 오늘 내가 팔십오 세로되"(수 14:10).

이 얼마나 하나님을 존귀하게 하는 증언인가! 이스라엘의 광야 시절의 굽이를 지나오면서 그의 동료들 중 수많은 이들이 그 현장에서 사라졌고, 또한 가나안에서 5년 동안 전쟁에 참여했으니, 이제 죽음이 얼마 남지 않았음이 분명한 그 시점에서 갈렙은 그가 생존한 것이 "운수"나 "운명"(이는 이교도들의 용어이다)이 아니라 "우리 영혼을 살려 두시"는(시 66:9) 그 분의 덕분임을 고백한다.

갈렙의 진술은 자신의 때가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다는 일반적인 진술(시 31:15) 이상의 의미를 지니는 것이었다. 믿음으로 그는 자기에게 주어진 특별한 약속을 견고히 붙잡았다 그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대로"가 이미 이를 잘 보여 준다.

그는 거짓말을 하실 수 없는 그분의 말씀을 의지했다. 훗날 다윗이 하나님의 변함없으신 진실성에 의지했던 것처럼 말이다.

"여호와 하나님이여... 말씀하신 대로 행하소서"(삼하 7:25).

사랑하는 이여!
하나님의 약속의 성취를 기대하고 그 위에 서있을 때에, 우리는 확실하고도 편안한 기반 위에서 있다. "이제 보소서" 라는 갈렙의 언사는 결국, 이런 뜻과도 같다.

"주께서 그분의 약속을 이루실 때가 드디어 이르렀나이다."

"모세가 나를 보내던 날과 같이 오늘도 내가 여전히 그 강건하니 내 힘이 그때나 지금이나 같아서 싸움에나 출입에 감당할 수 있으니"(수 14:11).

여기서 그는 그의 호소에 반대하여 제기될 수 있는 반론을 미리 제압하고 있다. "하지만 갈렙 당신은 너무 늙었으니, 헤브론 같은 산악 지역의 거인들을 물리치고 그 땅을 빼앗는 힘겹고 위험하고 고된 일을 훨씬 젊은이들이나 맡을 일이요" 라는 반대 논리를 미리 선제공격으로 막는 것이었다.

갈렙은 여기서 자신의 육체적인 강인함이 여전함을 강조한다. 평생토록 지금까지 생명이 보존되었으니, 마치 독수리처럼 새로운 젊음을 소유했다는 것이다(시 103:5).

아,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은 그 어떤 일도 절반만 행하시지는 않는다. 한 사람을 지정하사 특정한 사명을 주실 때에는 그 사명을 감당할 능력을 주시며 거기에 필요한 모든 것을 베푸신다.

그뿐만 아니라 그 사명을 위한 마음도 그대로 유지시켜지고 항상 새롭게 하시는 것이다. 믿음이 결단과 용기를 갖게 하는 법이다. 여호와께서 그분의 종으로 하여금 그렇게 오랫동안 그분의 약속을 마음에 품고 전진하도록 하시고 모든 주저와 두려움을 이기게 하셨으므로, 갈렙은 그의 전성기 시절 못지않게 자기 앞에 놓인 임무를 시행할 준비와 영향을 갖추고 있었다.

Arthur W. Pink 여호수아 강해 p694